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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캐나다, 밴쿠버] #04 야경 @밴쿠버룩아웃(하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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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Canada - #04 Night View at Vancouver Lookout (Harbour Centre)


■ Vancouver Lookout
- Address : 555 West Hastings Street Vancouver, BC V6B 4N6
- Tel : (1) 604 689 0421
- Fax : (1) 604 689 5447
- E-mail : info@vancouverlookout.com
- 찾아가는 길 : 스타이트레인(SkyTrain), 시버스(SeaBus) 워터프런트역(Waterfront Station)
- 입장료 : 어른 $15, 60세 이상 $12, 학생 10$, 어린이(13-18) 10$, 어린이(6-12) $7, 어린이(5세 미만) Free
- 운영시간 : 동절기(10월~4월) 09:00~21:00, 하절기(5월~10월) 08:30~22:30

밴쿠버의 야경을 보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밴쿠버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밴쿠버 룩아웃(하버센터)라고 한다. 밴쿠버의 상징 스탠리파크를 돌아보고 와서는 야경을 보고 싶어 하버센터로 향했다. 스탠리파크에서 2시간 이상 산책로를 걸었던 터라 배가 고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마침 눈에 들어오는 한인식당 '김밥O라면'에서 김밥과 떡볶이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하버센터 대각선 맞은편으로 바로 보이니 걷기에도 가까웠다. 배를 든든히 채운 후 고대하던 밴쿠버 야경을 보기 위해 밴쿠버 룩아웃 Viewing Deck으로 올라갔다.

탁 트인 시야에 다운타운이 한 눈에 들어왔다. 처음으로 야경 사진 찍기에 도전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출발전에 사진 공부 좀 더 하고 올걸 그랬다. 캐나다 플레이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까지 담아두고나서 Deck 라운지에 잠시 앉아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캐나다에 도착한 후 첫번째 밤, 나는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 그 모든 것들을 서서히 떨쳐버리고 있었다. 그 후론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급부상한게 조금 문제라면 문제랄까.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는 이내 일상과 떠나온 곳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올라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Viewing Deck 라운지에 있는 안내직원에게 Wi-Fi Access Password를 물어 늘 그렇듯 접속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최신 글들을 확인했다. 습관적으로 지인들에게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하고 포스퀘어(foursquare) 발도장도 찍어두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 아직은 여행 첫 날이라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첫 하루 이틀은 어느곳을 가던지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접속하여 소식을 전하기를 멈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스마트폰 찾기가 중단되었고 완전히 자유로운 여행객으로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최첨단 문명 기기의 속박에서 잠시 벗어나니 눈에, 머리에, 그리고 마음에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더라.

<Vancouver, Canada - #04 Night View at Vancouver Lookout (Harbour Centre)>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January - February 2011
Wri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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