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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국내 여행기

[울릉도·독도] #27 오징어내장탕 @다애식당. 도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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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애식당
- 주소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150-5 (도동항에서 공원방향 우측)
- 연락처 : 054)791-1162 / 070-7760-1168 / 010-2988-0800
- 메뉴 : 약소불고기, 따개비밥,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 영업시간 : 10:30 ~ 22:00

1박2일 울릉도 편을 통해 소개된 울릉도의 명물 오징어내장탕. 오징어는 육지에 나가면 선도가 떨어져서 내장탕을 만들어 먹을 수가 없다고 한다. 오직 울릉도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명품 '오징어내장탕' 은 도동항 곳곳의 식당에서 모두 판매를 하고 있다.
그래도 기왕지사 소문난 맛 집을 찾아가보는 게 좋겠다 싶어 울릉할매 민박집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그 곳에서 묵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는 친절하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보신 후 요리 별로 잘하는 집을 소개해 주신다. 그 중 '오징어내장탕' 맛 집으로 소개해 주신 곳이 바로 항구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다애식당 이었다. 단체 관광으로 식당이 꽉 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식사를 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오전 죽도 관광 배를 타기 전에 돌아오는 점심 나절에 맞추어 오징어내장탕을 예약해두었다. 예약할 때는 울릉할매 민박집에서 추천해 준 것을 신신당부하고 맛있게 해달라고 몇 번이나 거듭 당부(?) 아니 부탁을 드렸다.



■ 주요 메뉴 가격
오징어 내장탕 - 8,000원(1인 기준) / 오징어불고기 - 12,000원 / 오삼불고기 - 13,000원 /  산채비빔밥 - 8,000원

따개비밥, 따개비죽 - 15,000원  / 홍합밥, 홍합죽 - 13,000원 / 참소라밥, 참소라죽 - 12,000원 / 해삼밥 - 12,000원



시장기를 안고 식당에 들어서니 마련된 자리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내 미리 주문해두었던 오징어 내장탕이 등장한다. 한소끔 끓여 나온 탕이 우리 앞에 놓여지자 약속이나 한 듯 '이야, 맛있겠다~~' 감탄사를 뿜어낸다. 저렇게 말간 국물이 어떻게 그렇게 칼칼하고 매운맛을 내는지 아마도 무척 매운 고추를 쓰시는 모양이다.


매운맛 때문인지 간이 약간 짭조름 하게 느껴져서 조금 싱겁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금방 물을 넣고 다시 끓여내 주신다. 칼칼한 맛이 강해서 여전히 간간한 맛이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문제 될 게 없었다. 하얀 속살 아니 내장을 드러낸 오징어. 난생 처음보는 익힌 오징어 내장들의 모습이 신기했다. 사실 오징어 내장을 끓여낸 모습이 어떤지 모르니, 다른 어떤 것을 함께 섞어 끓여내도 '이게 오징어 내장이다' 하면 믿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 아니던가. ㅎㅎ



하나같이 하얗게 먹기 좋게 익은 모습에 어느 부위인지 궁금해 할 것도 없이 입 속으로 투입된다.



울릉도의 어느 식당이나 그러하듯 반찬으로 함께 곁들여지는 명이절임과 각종 나물 반찬에 임금님 수라상도 부럽지 않다. 덕분에 밥 한 그릇을 금새 뚝딱 비운다.


<울릉도·독도 - #27 오지어내장탕 @다애식당. 도동항>
May 2011
Wri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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