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반응형

원문작성 : [2008/04/03]


사랑하는 아들아.


... ...


나는 그동안 네 엄마가 아빠를 싫어한다고만 생각했다.

네가 아픈 것, 웃지 않는 것, 말이 없는 것,

그 모든 것이 아빠 때문이라고 엄마는 생각한다고 믿었어.

그 이유 때문에 엄마는 아빠를 미워할 거라고,

아주 많이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빠는 두렵고 외로웠단다.

엄마에게 어떻게도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 네 엄마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니,

아빠의 생각이 많이 틀렸더구나.

엄마의 마음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는 '불안함'과 '외로움'이었어.

네가 영원히 웃지 않을까봐, 아빠가 영원히 엄마 곁을 떠날까봐

엄마는 지독히 '불안'했던 거였어.


사랑하는 아들아,

베토벤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시가 있더구나.


  "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것이고,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

    지혜와 아름다움, 그 둘은 서로의 것이다."


이 구절을 보면서 아빠는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너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이라는 지혜를 주고 싶구나.

아빠가 다하지 못한 만큼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해다오.



<경청(傾聽) 마음을 얻는 지혜 >

조신영 · 박현찬 지음

위즈덤하우스, 2007




3. 말하기를 절제하자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 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해 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 받으라. 말하기를 절제하고,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겸손하면 들을 수 있고, 교만하면 들을 수 없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도 들어줄 줄 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경청의 대가는 상대의 감정에 겸손하게 공감하며 듣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자.

반응형

'암묵지 > 추억의 책장 ·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日 30分  (0) 2008.08.22
디지로그  (0) 2008.08.22
적은 내 안에 있다  (0) 2008.08.22
카론의 동전 한 닢  (0) 2008.08.22
신화 읽어주는 남자  (0)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