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단단한 하늘: 오늘 밀림에서 본 것은 아무도 말 말거라

                  (...)

                  어수선해 보이는구나


재규어의 발: 네, 그래요.


단단한 하늘: 그 사람들에게서 뭘 본게냐.


재규어의 발: 무슨 소리죠?


단단한 하늘: 두려움. 뿌리깊은 두려움.

                  그자들은 두려움에 물들었다. 알겠느냐?

                  두려움은 병이다.

                  두려움은 마주친 자의 영혼에 슬금슬금 기어들어가지.

                  벌써 네 평온함이 두려움에 물들었구나.

                  두려움에 떨라고 널 키우지는 않았다.

                  마음으로 맞서거라.

                  마을에 두려움을 퍼뜨리지 말거라.



재규어의 발: 난 "단단한 하늘"의 아들인 "재규어의 발"이다!

                  아버지는 이 밀림에서 사냥하셨다!

                  난 "재규어의 발"이다!

                  난 사냥꾼이다! 여기는 내 밀림이다!

                  내가 죽은 다음에는 내 자식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이곳에서 사냥할거다!



<아포칼립토, Apocalypto>

멜깁슨 감독, 2006


APRIL Don't you see? That's the whole idea! 

           You'll be able to do what you should have been allowed to do seven years ago, you'll have the time. 

           For the first time in your life, you'll have the time to find out what it is you actually want to do. 

           And when you figure it out, you'll have the time and the freedom, to start doing. 

           모르겠어? 그게 바로 핵심이야. 당신이 7년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하는 거야. 당신의 시간을 갖는거야.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걸 찾는거야. 그걸 찾아내면 그 일을 시작하면 돼


FRANK Sweetheart, It just not very realistic, is all.

            자기야, 그건 현실적이지 못해


APRIL No, Frank. This is what's unrealistic. 

           It's unrealistic for a man with a fine mind to go on working year after year at a job he can't stand. 

           Coming home to a place he can't stand, to a wife who's equally unable to stand the same things. 

           And you know what the worst part of it is? 

           Our whole existence here is based on this great premise that we're special. 

           They we're superior to the whole thing. But we're not. We're just like everyone else! Look at us. 

           We bought into the same, ridiculous delusion. 

           This idea that you have to resign from life and settle down the moment we have children. 

           And we've been punishing each other for it. 

           아냐, 프랭크. 지금 상황이 비현실적이야. 건강한 마음을 가진 남자가 맞지도 않는 일을 하고 견디기 힘든 집으로 오고

           견디기 힘든 아내와 있는 게 비현실적인 거야. 진짜 최악인 건 뭔 줄 알아? 

           우리 모든 존재는 원래 특별하다는 거야. 그 무엇보다 우월하다고... 현실은 그렇지 못해. 그저 남들과 똑같아.

           우릴 봐, 모두 바보같은 착각에 빠져있어. 운명에 순응하고 애들이나 잘 키워야 된다는 착각. 

           그것 때문에 서로를 힘들게 해.


FRANK Listen, we decided to move out here. No one ever forced me to take the job at Knox.

            I mean who ever said I was supposed to be a big deal, anyway?

            들어봐, 여기로 이사 온건 우리의 결정이었어. 아무도 나한테 녹스에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어.

            내가 꼭 성공해야 될 이유는 없잖아?


APRIL When I first met you, there was nothing in the world you couldn't do or be.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세상에 당신이 못할 일은 없었어.


FRANK I was a little wise guy with a big mouth, that's all.

           그 때 난 그저 떠벌이였어.


APRIL You were not! How can you even say that?

           그렇지 않아! 어떻게 그렇게 말해?


FRANK ...OK..Ok.. So, I'll have time. And God knows that's appealing. It's very appealing. And I mean, 

            everything you say might make a certain amount of sense, if I had some definite talent maybe. 

            If I were an artist or a writer.

            그래.. 그럼, 내 시간을 갖게 되겠지.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몰라. 정말 맞을지도. 다 말이 되잖아.

            내게 숨겨진 재능만 있다면 말이야.

 

APRIL But Frank, listen to me: It's what you are that's being stifled here. 

           It's what you are that's being denied and denied and denied in this kind of life.

           내말 들어봐. 지금 당신 숨막히게 살고 있잖아. 당신 자신을 부정하고 부정하면서 그렇게 살잖아.

          

FRANK And what's that?

            그래서...?


APRIL Don't you know...? You're the most beautiful and wonderful thing in the world...

           You're a man.

           모르겠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워. 당신은 위대해.


[사진출처: NAVER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 Revolutionary Road>

Directed by 샘 멘데스(Sam Mendes)

FRANK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APRIL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BBC Films, 2008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원래, 기억하기 싫은 게 더 기억나는 법이야."



정혜 : 저, 잠깐만요!

작가 : 아, 예.. 뭐 잘못된 거라도..

정혜 : 아니, 그게 아니구요.. 오늘 저녁 저희 집에 오셔서 같이 식사하지 않으실래요?

         그냥 저.. 집에 고양이가 있는데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작가 : 정말 고마운데요, 저 원고마감 때문에 지쳐 있어서.. 저 며칠밤 꼬박 세웠거든요.

정혜 : 아, 예에..

작가 : 저기요, 갈게요.



<여자, 정혜 - The Charming Girl>

감독 이윤기

정혜 김지수, 작가 황정민

LJ필름, 2005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 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Short Stories.1 선인장 (Vocal 심규선)>

작사·작곡 Epitone Project

다날 엔터테인먼트, 2010


경래 : 말 한 마디야!

         나도 프로야. 작품 나감 주감독 이름만 나가?

         나도 내 이름 나가! 그까짓 스테디캠, 

         젠장 나 그거 메고 사막에서 열 시간도 굴러본 놈이야.


준영 : 열 시간도 굴러본 분이 아니 그럼 왜 이번엔 

         한 시간도 못 굴러요, 제가 그렇게 같잖아요?!


경래 : 선배님, 힘드신데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가겠습니다.

         어? 내가 그 말만 들었어도, 했어!


준영 : ?!


경래 : 자기 이름 걸고, 일하는 프로가 힘들다고 일 안 하냐?

         일하다보면 NG 백 번 천 번도 나지. 

         근데, 주감독 너 그때마다 어쨌냐?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 한 마디 했냐? 

         나한테도 내 밑에 애들한테도, 후.... 

         내가 내 밑에 있는 애들한테는 아버지야. 


         근데, 걔들 앞에서.. 자긴, 자기만 참은 거 같지?

         애들도, 배우도, 나도 다 참고 일해. 


준영 : 씬이 너무 많잖아요, 나는 빨리 찍고 싶은,


경래 : 말 한 마디 하는데 몇 시간 걸려? 

         애들 해외라고 기분 들떠있다고 뭐랄 게 아니야, 

         술 한잔 멕여주고, 야... 술 마신 대가로 날밤이다, 

         그럼 애들.. 군소리 없이 날밤 새. 왜냐, 걔들도 프로니까. 

         자기만 프로가 아니라고.



<그들이 사는 세상> 4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연출 표민수, 김규태

작가 노희경

KBS2, 2008



The problem is... we blow it all out at work.

In our own lives, we can't think things through.
We don't make the sound choice.
When it comes to ourselves, we've got nothing left.

Cause if you take your vitamins...
and pay your taxes,
and never cut the line,
the universe still gives you people to love,
and then lets them slip through your fingers like water.
And then what have you got?

Vitamins... and nothing.


<Not Responsible - Grey's Anatomy Season7 E16>
Director Debbie Allen, Writer Debora Cahn
ABC, February 2011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문득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화장대 거울이나 화장실의 거울에 비친 모습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락없는 불혹의 아저씨 한 명이 초점없이 멍하게 서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리저리 내동댕이쳐지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 40살 되면 골프치고 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가끔 동네 사람들이랑 아직도 당구치고 다닌다. 
웃긴 건, 20 년 전에 200 쳤는데 지금 120 놓고 물리고 다닌다.


나 40살 되면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 맡아서 팀원들 이끌고 밤샘회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아직도 아침에 출근해서 밑의 직원들 오기 전에 사무실 화장실 청소를 한다. 
웃긴 건, 직원들이 화장실 막혀도 날 찾는거야. 
부장은 부장인데... 화장실 관리부장인가 봐.


나 40살 되면 항공사 마일리지 엄청 쌓여 있을 줄 알았다. 
사진첩에 몽마르트언덕 노천카페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한 장쯤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태국에서 코끼리 엉덩이 만지며 어색한 미소짓는 사진 한 장이 다야. 
웃긴 건, 그 사진도 신혼여행 때 사진이야. 
그 때 태국이라도 안 갔으면 아직 외국 한 번 못 나가 본 거였어.


나 40살 되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집처럼 집 안에 계단 있는 복층 집에서 살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좁은 집에서 부모님, 우리 부부, 남매... 
이렇게 여섯 식구가 박터지게 살고 있다. 
웃긴 건, 방은 세 개인데 남매들이 자꾸 커 간다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형제나 자매를 낳을 걸 그랬어.


나 40살 되면 부모님 엄청 호강시켜 드릴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80세 되신 아버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다니고 
밤에는 집 안의 재활용 분리수거 담당이다. 
웃긴 건,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가셨다가 아깝다며 주워오는 물건이 더 많으셔. 
그리고 어머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화투 패 뜨기를 하시는데 
똥 광이 한 장 없어서 서비스 패를 똥 광 삼아 열심히 치셔. 
웃긴 건, 어느 날 똥 광이 있길래 찾으셨나 했더니 여전히 서비스 패가 보이는 거야. 
물었더니 이번엔 홍싸리 한 장이 없어졌대.


나 40살 되면 우리 아이들 남 부럽지 않게 키울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 
동네에서 아는 분이 주시는 옷 물려 입어. 
물론 작아서 못 입는 옷 서로서로 바꿔 입으면 좋은 일인거 알지만 
웃긴 건, 내가 사 준 옷보다 그 옷을 더 좋아한다는 거야... 메이커가 틀리대.


나 40살 되면 동갑내기 아내 호강 시키며 살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내 아내... 
몇 년째 맞벌이 하면서 시부모 모시고 살고 있어. 
슬픈 건, 아내는 아직도 내가 결혼 전에 호강시켜 주겠다고 했던 말을 
현재진행형으로 알고 살고 있다는 거야.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튕겨 나가듯 지하철에서 내려 
아직도 쌓여 있는 눈을 밟으며 집에 들어왔습니다. 
현관문을 여는데 아버지와 아내가 식탁에서 막걸리 한병과 돼지고기보쌈을 먹고 있었습니다. 
"다녀오셨습니까?~~" 내복 남매의 인사. 
"애비야, 수고했다. 한 잔해라." 아버지의 얼큰한 목소리. 
"자기야, 한 잔하고 씻어~!" 더 얼큰한 아내의 목소리. 
"홍싸리 찾았다.!" 어머니의 해맑은 목소리. 
엉거주춤 식탁 앞에 서서 목구멍으로 시원하게 넘어가는 막걸리 한 잔에 
불혹의 나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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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글



According to Elizabeth Kubler-ross,
When we are dying...
or have suffered a catastrophic loss,
We all move through five distinct stages of grief.

We go into denial...
Because the loss is so unthinkable,
we can't imagine it's true.

We become angry with everyone
angry with survivors, angry with ourselves.
Then we bargain...

We beg, we plead...
We offer everything we have.
We offer up our souls...
in exchange... for just on more day.

When the bargaining has failed and 
the anger is too hard to maintain,
we fall into depression,
despair,
until finally we have to accept
that we have done everything we can.

We let go.
We let go and move into acceptance.


<Good Mourning - Grey's Anatomy Season6 E01>
ABC, 2009



Secret Garden - E20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마법같은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사랑이 더욱 견고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며
어쩌면 이제 막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우린 결혼식 사진 한 장 없다.
하지만 우린 매일매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마법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을 한다는 건 어쩌면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을 지도 모른다.
당신들의 정원에도 예쁜 꽃이 피길...
시원한 바람이 불길...
찬란한 햇빛이 비추길...
그리고 가끔은 마법같은 비가 내리길...


<시크릿가든 - 20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1-01-16
 Secret Garden - E13
 

(주원) 나 전에도 그 쪽이랑 이렇게 걸은적 있어.
         내 눈앞에 그 쪽이 자꾸 나타났었어.
         그래서 이렇게 둘이 걸었었어.


(라임) 다만 멀리 존재하므로 환상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별들의 세계가 그러하다.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주 그러하듯
         쉽사리 사라지고 만다.
         그의 진심이 궁금해 읽은 책 속에서 
         내 마음을 오래 잡아두었던 구절이다.

         이제야 깨닫는다.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그래서 내게 얼마나 먼 사람인지...
         그도 언젠간 사라질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주 그러하듯.


<시크릿가든 - 13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2-25
Secret Garden - E11


주원 : 앨리스가 물었다.
         내가 여기서 어느길로 가야하는지 말해 줄래?

라임 : 체셔 고양이가 대답했다.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주원 : 어디든 별로 상관 없는데,

라임 :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가든... 무슨 문제가 되겠어?

주원 : 난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거든,

라임 : 넌 틀림없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되어있어.
         걸을만큼 걸으면 말야...


<시크릿가든 - 11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2-18
Secret Garden - E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처럼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
라임 : 그냥...  
         누군가의 집에 갔는데 책으로 가득찬 대따 큰 서재가 있더라
         그 서재를 보는 순간
         그 사람은 저 많은 책들을 다 본걸까
         그 중에 어떤 책을 좋아할까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한거 있지?

아영 : 그래서 그 사람 보는 책 산거야?

라임 : 어, 그 사람 마음속이 궁금해서...
         내가 놓친 그 사람의 진심은 뭐였을까
         찾아낼지도 모르잖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속을 보게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걸까.


<시크릿가든 - 10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2-12

Secret Garden - E01



주원 : 데려다주고 싶다구 내가..

라임 : 하... 왜?

주원 : 왜라니...

         하늘을 날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에 이유가 필요해?
         같은거야.
         난 지금 그 쪽을 데려다주고 싶다고,

         왜 내가 하고싶다는데 못하게 하는데?


<시크릿가든 - 1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1-13

고(故) 이태석 신부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듣고 영화를 예매를 했다. "울음으로 울음을 달래는 영화. 이 영화, 별점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다." 한 포털사이트에 남겨진 영화평이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중간에 "사랑해 당신을.." 노래가 흘러나오던 순간에는 그만 꺼이꺼이 소리를 내며 울고 말았다. 덕분에 주말 내내 밤탱이처럼 부은 눈으로 다녀야 했지만,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숙연한 당신의 삶에 절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홀어머니 아래 가난한 10남매의 어린 시절을 잘 견뎌내고 신부님은 의대에 진학했다. 그럼에도 신부의 삶을 선택하고 다시 아프리카라는 땅을 선택한다.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고 자부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앞만보고 달리는 치열한 삶엔 향기가 없다. 
암을 선고받던 날, 그리고 일주일 후. 보통 사람이라면 마음조차 추스르기 어려웠을 텐데 신부님은 아무에게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수단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예정대로 치뤄낸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간 신부님. 그야말로 성인의 삶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향기에 수 많은 이들이 또 다시 아름다운 향기를 머금고 살아갈테지요. 

내전의 땅 수단, 그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절망의 황무지 톤즈를 아시나요? 
내전으로 분단된 남수단의 가난한 원주민 마을 톤즈. 그곳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딩카족이 산다. 이마에 선명한 V 칼자국을 낸 용맹함과 강인함이 상징인 그들에게 눈물은 가장 큰 수치다. 어린아이들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런 그들이 쫄리 신부님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흐느껴 울었다. 
 
아버지라 불리운 수단의 슈바이처, 쫄리 신부님
쫄리 신부는 세레명 요한(John)에 성 이(Lee)를 그들의 발음으로 부른 애칭이다.  하루에도 300여 명이 넘는 환자를 보고 밤에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도 문을 두번 두드리게 하는일이 없었다. 쫄리 신부님을 만나면 살 수 있다는 믿음에 환자들은 100km 떨어진 곳에서도 그를 보기 위해 사나흘을 걸어왔다. 한국에서 그들을 돕기위해 간 의사가 아니라 수단, 현지인이 되어 그들을 어루만지셨다. 이런 신부님을 그들은 아버지와 같다고 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정기적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마을에 이동 진료를 나갔는데, 발이 제각각인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손수 일일이 발모양을 그려 개별 맞춤 가죽 샌들을 만들어 주었다. 신부님은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항상 즐겁게 사는 한센병 한자들과 지내는 시간에 돌려받는 행복과 가르침이 더 크다고 말씀하신다.

꿈을 현실로, 희망을 기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 
너무 가난해서 꿈조차 가질 수 없던 아이들을 위해 신부님은 성당보다 학교를 먼저 짓기로 결심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꿈만 꾸는 사람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 쫄리 신부님은 한다면 한다는 사람이었다. 12년 과정의 톤즈 돈보스코 초.중.고등학교가 설립되었고 남부 수단에서 가장 실력있는 학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진료가 없는 날엔 신부님이 직접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소년병으로 마음이 다쳤던 아이들은 뜨거운 배움의 열기속에 꿈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본인의 어린시절 지독히도 가난했던 힘든 어린 마음을 잡아주던 음악을 떠올려 톤즈 아이들의 상처받은 어린 마음도 치유해주고자 하는 꿈을 꾼다. 그리하여 남수단 최초 35인조 브라스 밴드를 만들었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 악보도 손수 만들었으며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설명서를 보고 익혀 모든 악기를 당신이 먼저 배웠다. 남수단의 유일한 브라스밴드는 정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을 받았다. 아무런 꿈도 가질 수 없던 척박한 땅의 아이들에게 브라스밴드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 
신부가 아니더라도 의술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데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까지 갔냐는 질문을 자주받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어릴 때 집 근처 고아원에서 본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삶, 마지막으로 10남매를 위해 평생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귀한 삶,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다.




<울지마 톤즈(http://www.dontcryformesudan.com/)> 
감독 구수환, 글 윤정화, 나레이션 이금희 
KBS한국방송, 2010

 



Lisbon : You know what's weird about those guys?
              None of them seem to give a damn.
              A colleague of theirs falls out of the sky,
              and they seem okay with it.

              Is that guilt or indifference?

Patrick : Corporate brainwashing.Turns them into robots.
              Grief isn't productive, and that's all.

Lisbon : I don't buy that. People make up their
              own minds. You can't brainwash 'em.

Patrick : Oh, sure you can. That's what these
              corporate retreats are all about.
              It's primitive brainwashing via group suffering.
              It's like office karaoke or, uh, fraternity hazing.

Lisbon : How so?

Patrick : When the individual is humiliated,
              their
perceived value of the group is raised.

Lisbon : I went on a retreat when I got
promoted to head of the unit.
              I mean, I wasn't humiliated.
              I wasn't brainwashed.

Patrick :  So you say.

Lisbon : I wasn't.
             It was useful, actually.

Patrick : How so?

Lisbon  : Learning about communication and
               leadership skills, building trust--
               Something you could profit from.

Patrick : What does that mean?

Lisbon : Like you don't know you have major trust issues.

Patrick : I trust people. I trust you.

Lisbon : No, you don't. I don't trust you either.

Patrick : That's upsetting to hear that.
              And really, you don't trust me?

Lisbon : Of course not. How many times have you 
              lied to me, misled me, tricked me?
              Is that trust? No.

Patrick : Well, we have to remedy this. 
              Let's do a trust fall.

Lisbon : A trust fall?

Patrick : Yeah. I'm sure you did one on your CBI retreat.
              It's when you turn around and
              fall backward, and I catch you.

Lisbon : Oh, yes, we did do that. No.

Patrick : You won't?

Lisbon : We have a long drive still.

Patrick : Here we have two co-workers recognizing the
              boundaries of their professional relationship.
              See, you want to trust me, but
              there's someingholding you back.

Lisbon  : Yes. You're untrustworthy.
              It's my job not to trust you.

Patrick  : Lisbon, I want you to know that you can trust me.
               No matter what happens, I will be there for you. I will.
               I need you to know that.
               Now can I catch you?   

Lisbon :
Come on.

Patrick :
Please?


Lisbon : Fine.

Patrick : See? You can trust me.

Lisbon : That worked. Suddenly, I trust you.
              I allow you to drive me around
              the country in this contraption.

              That's serious trust.



<Carnelian Inc. - The Mentalist  Season 1, Episode 17>
Director - Kevin Dowling, Writers: Bruno Heller (creator), Bruno Heller
CBS, 24 March 2009






Yang : You did everything you could.


Burke : There was an interview that Eugene gave.
            I saved it.
            I taped it to my bathroom mirror.
            He said that he wasn't the most talented student at music school.
            But he said what he lacked in natural ability,
            He made up for in discipline.
            He practiced...
            all the time.
            All the time, he practiced.

            I wasn't like you.
            I wasn't the most talented student in school.
            I wasn't the brightest.
            But I was the best.


Yang : You practiced.


Burke : I practiced.



<Under Pressure - Grey's Anatomy Season2 E24 >
ABC, September 2006




사람들 가슴 속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어진다면
우린 정말로 굶어 죽게 될거라고 형이 말했다.
하지만 '그런일은 아마 없을거야' 라고 형이 우릴 안심시켰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온다.
이건 한 번도 어긋나지 않는다.
가끔은 봄 다음에 가을이나 겨울이 올 법도 한데
계절은 한 번도 어김없이 언제나 봄 다음에 여름을 보낸다.
세상엔 이렇게 죽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역시 그 이유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왜 그렇게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하는지 아직도 난 잘 모른다.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며 산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킬러들의 수다; Guns & Talks>
장진 감독, 신현준, 정재영, 신하균, 원빈, 정진영
시네마서비스, 2001



여자는 절대 들켜선 안되는 세 가지가 있다.
바람, 주름살, 속마음.

하지만 최악인 건
그것들을 숨겨야 하는 강박마저 들키는거다.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함정에 빠져버렸다.


<뜨거운것이 좋아>
권칠인 감독,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씨네마서비스, 2008

                           
                           # But as hard as we try to move forward...
                               as tempting as it is to never look back...
                               the past always comes back to bite us in the ass.

                           # And as history shows us again and again,
                               those who forget the past are doomed to repeat it.


                           # Sometimes the past is something you just can't let go of.

                               And sometimes the past is something
                               we'll do anything to forget.

                               And sometimes
                               we learn something new about the past... 
                               that changes everything we know... 
                               about the present.




                           <New History - Grey's Anatomy Season6. Episode09>
                           ABC, November 12. 2009

                           * Photos courtesy of ABC (http://www.daemonstv.com/)

 
국화꽃향기, The Scent Of Love
 

[사진출처 :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dudnthdud&bno=24492&nid=3286]


희재 : 스무살짜리 고백에 가슴들 뜰 만큼 순하지 못해 나..

 사랑이라는 말.
 이런거다 저런거다 뭐 말들 많이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래
상대를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해

 한 때 감정에 빠져서 열병처럼 사랑이라고 느끼는 거
그거 내 취향 아니다.

인하 : 선배 머리에선 국화꽃향기가 나요.

희재 : 뭐?

인하 : 처음본 건 지하철에서 였어요.
오늘처럼 바들바들 떨면서도 할 말 다하고
저 선배 뒤에 있었어요.
그리고.. 지하철 자판기 앞에서 동전 주울 때
바람이 불었고,
선배 머리칼이 날리면서
국화꽃향기를 맡았어요.

 이런 향기도 나는구나..
그땐 저도 열병인 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말 안하고, 못하고 여기까지 왔어요.



<국화꽃향기, The Scent Of Love>
이정욱 감독
김희재,이정욱 각본
장진영, 박해일 출연
태원엔터테인먼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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