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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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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는 줍지 마라 (눈앞의 달콤한 유혹) [원문작성: 01/29/2007] 당장 줍고 싶은 인생의 만원짜리들 1) 10분의 달콤한 늦잠 - 잦은 지각으로 신뢰를 잃는다. 2) 연봉 인상을 내세운 이직 제안 - 준비된 비전과 전망을 놓칠 수 있다. 3) 운동 후의 야식 - S라인도, 건강도 날아가버린다. 4) 좋아하는 일보다 안정된 일 찾기 - 보람도 성취감도 없어 모든 일이 따분하다. 5) 원가를 낮추는 질 낮은 재료 -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6) 화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말 - 관계 악화로 주변사람을 잃는다. 이래도 만원의 유혹에 넘어가실 건가요? 야스다 요시오 지음, 하연수 옮김흐름출판, 2007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원문작성: 08/23/2006] 사람의 품위를 결정하는 게결코 외적 조건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럼 답은 분명해진다. 결국 품위는 자기 존재에 대한 당당함,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타인에 대한 정직함과 배려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거다. 이것이 없다면 왕이라도 전혀 품위가 안 날 것이고,이것이 있다면 일개 농부라도 품위가 넘칠 것이다. 한비야 지음푸른숲, 2005
사랑을 주세요 [원문작성: 05/10/2006]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니?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 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을 내려고 애쓰는 바람에 네가 엉뚱한 길,잘못된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아. 굳이 힘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잖니? 인간이란 실은 그렇게 힘을 내서 살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거꾸로 힘이 나지. 몹쓸 사람들은 우리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야. 힘을 내지 않아도 좋아.자기 속도에 맞춰 그저 한발 한발 나아가면 되는 거야. 츠지 히토나리 지음, ..
무소유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한다.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 ...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 ...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그건 모..
제프리 리처의 Windows via C/C++ (..중략) 가족은 모든 힘의 원천입니다. 똘똘이 찬우와 개성만점 선우 그리고 언제나 역자 옆에서 역자의 모자란 부분을 메워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이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써봅니다. "FF FE AC C0 91 B7 74 D5 20 00 F8 BB 01 C6" 이 글을 읽어보려면 아무래도 Visual Studio가 필요할 듯 합니다. 역자 서문, 감사의 글 중.. cc; - UTF-16 LE : FF FE - UTF-16 BE : FE FF - UTF-32 LE : FF FE 00 00 - UTF-32 BE : 00 00 FE FF - UTF-8 : EF BB BF Jeffrey Richter, Christophe Nasarre 지음, 김명신 옮김한빛미디어(주), 2008
연애시대 쏭북 여자 주인공의 사랑은 늘 폼 난다. 여자 주인공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고로, 여자 주인공의 사랑은 모로 가도 해피엔딩에 간다. 여자 주인공의 어릴 적 친구로 나오는, 여자 조연의 사랑은 그렇지 않다. 그녀들은 대략 이렇다. 예쁜 여자 옆 못생겼지만, 성격 좋은 친구, 혹은 청순한 여자 옆에 교태스럽기만 한 친구 등으로 등장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산스럽기는 하다. 그리고 용감무쌍하게도 삼각관계에 덜컥 뛰어든다. 99 전 99 패이면서도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날아드는 불나비, 그 순결함은 칭송 받아 마땅하다.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을 선택하는 데 망설이지만, 그녀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다. 순진하게도 바로 '작업' 연애 지략에 뛰어난 듯 작전을 펴지만 오히려 남자 주인공의 순수함에 이성을 잃는다..
선택 "...어느 날 헨리 포드가 지방의 관리자 세 사람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 그 중에서 전국적 관리자가 될 사람을 바로 뽑았어요. 관리자로 선택된 그 사람이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물었을 때, 헨리 포드는 '당신들 세 사람 모두 실적이 좋았오. 하지만 음식의 맛을 본 후에 소금을 친 사람은 당신뿐이더군. 나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보를 얻는 관리자를 좋아하오' 라고 대답했다고 해요." - 금요일 저녁. 우리앞에 놓인 여러가지 선택 1.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나는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이 빠진 어중간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시스템의 두 가지 요소, 즉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 나는 스스로 실제적인 질문을 던져 머리를 써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그리..
사고력을 키우는 수학책 만약에 하늘을 날고 싶다면 하늘을 날으는 새를 연구해서 단서를 잡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다면 사람은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지 못했을 것이고, 로케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추가 단순히 흉내를 내는 데 그친다면 아마도 '이카로스'처럼 하늘을 날다 바다로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적응되지 않은 부분은 점차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 수학에서도 같은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원숭이처럼 흉내 내는 일에서 실용성으로 나아가는 일은 공상에서 과학으로 발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 3장 '추상화'하면 편해진다. / 유추(類推)는 과학의 원동력 Okabe Tsuneharu 지음, 안소현 옮김 을지외국어, 2002
The Present "반면에 좋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실수를 했지만, 그것에서 배움을 얻고 앞으로 나아갔지. 그들은 또 잘못된 것을 두고 장황하게 얘기하지 않았어. 그런 점에 비추어볼 때, 자네는 과거를 돌아보고 배움을 얻는 게 아니라, 그냥 그걸 무시하고 있어." 노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으려 하지. 예전 실수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그들은 이런 식으로 얘기하네. '과거의 잘못 때문에 오늘날 이 꼴이 되었다.'고.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고 배움을 얻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떨까, 스스로 묻지 않거든.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걸세." "저처럼 그들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군..
Extreme Programming 원문작성 [2008/08/06] 책임감은 누구에게 할당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책임감은 오직 책임질 마음이 있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을 뿐이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책임을 지우려 한다 해도, 책임감을 느낄지 그렇지 않을지는 오직 여러분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받아들인 책임'의 원칙을 반영하는 실천방법의 한 예는, 어떤 일을 하겠다고 서명한 사람이 그 일의 평가도 내리는 것이다. 비슷하게, 스토리를 구현할 책임을 진 사람은 궁극적으로 스토리의 설계, 구현, 테스트까지 책임을 진다. 책임이 있는 곳에는 권위도 따라온다. - 받아들인 책임(accepted responsibility) 소프트웨어는 인간이 개발한다. 이 단순하고도 피할 수 없는 사실에 현재 나와 있는 개발 방법론 대부분을 무효화할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원문작성 [2008/07/20]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간.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은 미치도록 선량을 동경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불량에 이끌리고, 그리하여 결국, 선량과 불량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평생 선량을 동경하고 불량에 이끌리면서 살아간다. - 선잠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08
연인 서태후 원문작성 [2008/07/07] "오, 얘야...." 태후는 흐느꼈다.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기차 장난감을 사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갑자기 그녀는 몇 년 전 아들에게 사 주지 않았던 기차 장난감을 떠 올리고는 비통함 속에서 흐느꼈다. 그 순간 태후는 자식을 잃어버린 어미일 뿐이었다. 태후는 모두가 잠든 깊은 밤까지 죽은 아들의 옆에 앉아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의 발자국 소리는 가볍고 조용해서 태후의 울음소리에 묻혀 버렸다. 잠시 후 그녀는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잡는 것을 느끼고는 벌떡 일어났다. 태후는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접니다." 영록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 시간이 넘도록 밖에서 마마를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지체하셔서는 안 됩니..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원문작성 [2008/05/10] 스승은 말한다. '꿀맛이 어떠냐.' 우리는 즉시 대답한다. '단맛입니다.' 그러면 꿀맛을 아는 것으로 간주했다. 꿀을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대답할 수만 있으면 꿀맛을 아는 것으로 간주했다. 꿀을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는 사람이 단지 꿀맛이 달다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진정한 꿀맛을 안다고 간주할 수 있을까. 우리는 대부분 진리의 겉껍질을 잠시 매만져 보고는 먹고사는 일에 바빠지기 일쑤였다. 하루 종일 우리는 같은 일을 기계처럼 반복하면서 꿀맛 모르는 인생들을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을 끌고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끌려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외수 지음 동방미디어, 2004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원문작성 [2008/05/05]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주어진(자바 언어에서 ArrayList로 선언된) 리스트의 내용을 모두 비워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필자를 포함한 두 사람은 급히 다음과 같은 코드를 작성했다. for (int index = 0; index < list.size(); index++){ list.remove(index); } 필요한 내용을 모두 구현한 다음에 테스트를 수행했는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디버거(debugger)를 돌리면서 변수의 상태를 하나씩 검사하다가 위의 루프에서 오류를 발견하게 되었다. … … 버그를 발견한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웃으면서 루프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원문작성 [2008/05/04]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백만불짜리 습관 원문작성 [2008/05/01] ... 상사나 동료들에게 "하나를 꼽는다면 어떤 한 가지 기술이 내게 가장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물어보라.언젠가 청중들에게 "어린이들이 무리를 지어 산책을 간다면 어떤 어린이가 전체의 속도를 결정할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항상 정확히 "가장 느린 어린이요" 라고 정답을 말했다. "가장 느린 어린이"는 당신의 가장 약한 고리인 셈이다. 이 약한 고리가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결정하며 도달할 수 있는 최고 높이를 결정한다. 당신은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 분야에서 거의 예외 없이 약한 존재다. 그러나 당신이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 이유는 아직 그 분야를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사봉 옮김 용오름, 2005
배려 원문작성 [2008/04/19] 올해 크리스마스이브는 허탈하게 넘어갔다. 혹시 우리를 부르지 않을까 해서 집 청소까지 해놓고 온 나 자신이 미웠다. 아무리 떨어져 지내지만 아이를 위해 예전처럼 촛불을 켜고 크리스마스 파티는 할 것 같았는데. 백화점에 가서 산 선물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작년에 백화점에 갔을 때 그가 진열장 안의 만년필을 물끄러미 구경한 적이 있다. 나중에 값을 물어봤다가 기겁을 했지. 무슨 만년필이 그렇게 비싼지. 내가 왜 무리를 해서 그 만년필을 샀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 이별 선물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 그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나보다.연휴가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 연락을 기다린 건 아니었지만. 역시 그렇지.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지. 내가 ..
도마뱀 원문작성 : [2008/04/15] 제각기 다른 몸을 가지면서 공유할 수 있는 것, 생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수많은 것들의 물컹물컹한 무게를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 생각해 보면 죽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어릴 때부터. 태어나기 전부터. 그것을 알아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걸 앞으로도 계속해 갈 듯한 느낌이 든다. 싫더라도. 죽을때까지. 죽고 나서도. 하지만 지금은 휴식할 때가 왔고, 많은 일들이 오래 끌기도 했고 피곤해서 이제 졸리다. 오늘 하루가 끝난다. 다음에 눈뜨면 아침 해가 눈부시게 비치며 또 새로운 자신이 시작된다.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본 적도 없는 하루가 생겨난다. 어릴 때 시험이 끝난 방과후나, 특별활동 대회가 있었던 날 밤에는 언제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 새..
외뿔 원문작성 : [2008/04/13] ' 나한테는 외형적으로든 내면적으로든 금붕어 아줌마보다 나은 점이 물벼룩의 눈곱만치도 엄따. 나는 아무리 발버둥질쳐도 한평생 저 열등의 토굴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마리 물벌레에 불과한 거시다. 괜히 금붕어 아줌마의 자화자찬에 심통이 나서 그냥 한번 장난을 쳐보아쓸 뿌니다. 하지만 금붕어 아줌마는 지금쯤 속이 몹시 상해 이쓸 거시다. 담에 만나면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꼭 누나라고 불러야게따.' 인간들 중에서도 자신의 외모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 공주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공주병 환자들은 한결같이 백마를 타고 오는 왕자를 기다린다. 그러나 공주병 환자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같이 사는 남자를 보면 거의가 마부들이다. 아무리 지체 높고 교양 있는 남자라도..
용기 원문작성 : [2008/04/12]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흐른 후에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노라고,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간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이 내 운명을 정했노라고. - 로버트 프로스트 들판의 풀은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 백 길의 계곡과 절벽을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물처럼 진정한 용기는 위기 상황에서 굽힐 때를 아는 것이며, 굽히지만 영원히 물러서지 않는 힘이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삶은 약하지 않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두려웠던 건 내 마음일 뿐, 오늘도 삶은 오뚝이처럼 일어났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 가슴이 뛰고 있고, 차가운 새벽 공기에 온몸이 나를 깨운다. 마치 항복하라는 듯, 너는 절대 일어설 수 없다는 듯 세상은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