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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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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분류 목표 목표 기한 중요도 달성 여부 달성 연도 Location 인생의 두 번째 3분의 1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2005 5 현재진행중 2005-계속 한국처럼 고학력 인재가 넘쳐나는 나라도 세계에서 몇 안 되며, 땅덩어리는 작고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한국인들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는 건 어쩜 너무 당연한 일인 듯 싶다. 정말 헐벗고 못살던 1960, 70 년대에 수백만 명의 한국인이 먹고살기 위해 미국의 세탁소부터 중남미의 사탕수수 농장에까지 이민을 갔다면, 지금은 고급 두뇌들이 전 세계로 스카우트되는 인재 전쟁의 시대가 아닌가. 정말 능력이 있다면 한국이라는 경계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어차피 세계 시장에서 고립되어 살 수도 없는데, 한국 경제를 위해서라도 글로벌 인재들이 늘어가는 건 반가운..
수업 # 내 생의 밴드마스터 - 은미희 그 지난하고, 신산하고, 가슴 떨리던 삶의 과정들과 순간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찬찬히 톺아보니 참으로 다양하고 구구절절하다. 연애의 쓰라린 이별은 기본이고, 아무것도 모른 채 누군가의 달콤한 설득에 덥석 있는 패를 모두 걸었다 빈손으로 마감 지어야 했던 주식 투자며, 모든 것이 뼈아픈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미리 내가 가야 할 길을 걸어갔다가 그 미립으로 경고해주는 충고는 어딘지 미심쩍을 때가 많다. 저이는 나와 환경과 입장이 다르니, 저이가 우려하는 것은 나에게 해당되지 않을 터. 게다가 내가 하면 다르다는 식의 차별감에 자꾸만 어리석어지니 어쩌랴. 그러니 기어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갔다가 피멍이 들어 주저앉아버릴 수밖에. 하지만 여전히 나는 ..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 전략 # 프리미엄 우유로 포지셔닝한 파스퇴르 1987년, 파스퇴르유업은 출범과 동시에 저온살균공법의 우유를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그 당시 고온살균공법으로 우유를 생산하던 기존업체와 차별화를 선언하였다. 이때 60℃에서 30분간 살균처리하는 저온살균우유의 등장에 대항하기 위해 기존 유가공업체들은 우우대리점이나 슈퍼마켓 점주들에게 파스퇴르 우유를 받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어 유통경로를 차단하는 전략을 취했다. 당시에는 고온살균공법으로 우유를 생산하던 업체들이 대부분 대기업이라 이런 전략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를 돌파하기 이해 파스퇴르는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문안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호소하는 풀(Pull)전략을 구사하였다. 1988년 3월부터 격주로 20회에 걸쳐 진행된 신문광고에서 '이 땅에 좋은 우유가 뿌..
여행의 기술 # 기대에 대하여 - 장소 : 런던 해머스미스, 바베이도스 - 안내자 : J.K. 위스망스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은 비록 모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여행에서 철학적 문제들, 즉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서는 사고를 요구하는 쟁점들이 제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의 기술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사소하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또 여행을 연구하게 ..
지구별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해외여행백서 # 나의 여행의 테마는 무엇인가? 여행은 누구에게나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여행의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대학생이라면 시간은 많지만 금전적 어려움이 있고, 직장인이라면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 여행을 떠나기 어렵다. 누구나 상대방의 상황을 부러워하지만 여행도 결국 추진력 있고 용기 있는 자만이 떠나는 것이다. 어렵게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면 그 황금같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여행자 본인에게 달렸다. #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캐나다의 옐로나이프(Yellowknife)와 처칠(Churchill), 아이슬란드 북부(Northern Iceland), 노르웨이의 트롬쇠(Tromsø) 등이 유명하다. 이들 지역에는 오로라를 관측하는 연구소가 모여..
There's a Fly in My Toilet # related article :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21310977&sc=emaf So what do you think most men do? That's right - they aim at the fly when they urinate. They don't even think about it, and they don't need to read a user's manual; it's just an instinctive reaction. ... ... The interesting feature of these toilets is that they're deliberately designed to take advantage of..
늦깎이 노총각의 좌충우돌 싱글 유학기 때론 꿈으로만 끝나는 분들도 제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를 얻는 곳에 길을 끝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 .. ■ Talk! Talk! 01. screw up : 아주 멍청하게 실수 했을 경우 I really screwed up, didn't I? 망쳤다. I totally screwed up on the mid-term. 02. dollar의 다른 표현 : buck - $200, two hundreds bucks grand - $5,000, five grand (grands 라고 쓰지 않음) 03. out the window : 쓸모없이 되어버리다. My works are out the window. (내 일이 전부 쓸모없이 돼버렸..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 허영만 - 만화가 / 정상욱 - 회사원 / 이정식 - 사진작가 / 김상덕 - 고무공장 사장 / 송영복 - 치과 의사 송철웅 - 목수, 칼럼니스트 / 박영석 - 산악인 / 김성선 - 보험사 영업 사원 / 정성안 - 요트선수 / 이진원 - 건축가 임대식 - 고층빌딩 유리창닦이 / 이상헌 - 다큐멘터리 PD / 김기철 - 카메라맨 / 홍선표 - 요트제조업체 사장 # 2차 항해, 서해 끝 격렬비열도 - 동쪽 끝에는 독도, 서해 끄트머리에는? 남-북반구의 경계선 적도에는 돌드럼스(Doldrums, 적도무풍대)가 있다고 한다. 옛날 범선들이 적도를 통과하다 돌드럼스에 갇히면 며칠씩 꼼짝 못하는 것은 예사였는데 무풍이 길어지면 선원들이 거의 정신분열 단계에 이른다는 것이다. 뜨거운..
Travel a la carte # 프롤로그 사람은 한 가지 색깔만 지니고 있는 그리 지루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색깔 중 유독 한 가지에만 익숙하거나 한정된 환경 속에서 자기 것이지 않은 색깔이 무의식적으로 덧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은 자기 것이지 않은 것을 털어 내고 아직 부각되지 못한 "다른 나"를 찾아내는 과정일 수 있다. 그 다른 나는 아직까지 잠자고 있었을 뿐이지 실은 다른 나가 아닌 원래의 수많은 나 중의 하나다. 아직 발견하지 않았던 것 뿐이다. 낯선 공기에서 춤추는 나를 만난다. # 여행 속 여행 시간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가고 있는 듯하다. 나는 변했어야 했고 변화를 통해서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했다. 추억 시간 속으로 발길을 돌렸던 이 여행에서, 변하지 않고 남아 ..
POSITIONING Positioning 11 무임승차의 함정 - 익명은 자원이다 홍보는 먹는 것과 같다. 배불리 먹는 것만큼 식욕을 채워주는 것은 없다. 그리고 전국판 잡지의 커버 스토리만큼 상품이나 사람에 대한 홍보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도 없다. 대중 매체에서는 끊임없이 새롭고 신선한 얼굴을 찾고 있다. 대중 매체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은 자신을 밝힐 준비가 완전히 갖춰질 때까지 무명성을 유지하다가 자신을 밝힐 때 한번에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홍보나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소비자 마인드에 포지션을 확립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상품을 갖고 있는 무명의 회사는 잘 알려진 상품을 갖고 있는 회사보다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지난..
Marketing Warfare 지옥의 열매와 성스러운 물 코카콜라는 100년이 된 청량음료이지만, 출발 당시부터 이러한 컨셉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는 약제사이며 남군장교였던 펨버톤(J.S. Pemberton)이 발명하였는데, 처음에는 신비한 외국산 특허 의약품(코카나무 잎의 코카인과 콜라 열매의 카페인이 포함된)으로 소개되었다. 콜라 잎은 볼리비아 인디언들이 일하는 동안 즐겨 씹던 것이었다. 코카콜라의 초기 경쟁자였던 미첼(Mitchell)박사의 코카볼라(CocaBola)의 이름도 이러한 이유에서 만들어졌다. 콜라 열매를 씹는 서아프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서 몇몇 종족들은 이것을 '지옥의 열매'라고 불렀다. 코카콜라는 처음에는 약이었다. 초기의 광고에서는 "모든 두통, 신경성 질환, 히스테..
Breakfast in Singapore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가 못하는 일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운전 2. 운전 중에서도 끼어들기 3. 주차 4. 주차 중에서도 개구리 주차 5. 길 찾기 6. 길 찾기 중에서도 운전하며 길 찾기 7. 지도 읽기 8. 지도 읽기 중에서도 동서남북 파악하기 웃기는 일이다.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대부분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국땅이란 나만의 조각배를 띄운 검푸른 강이다. 여행의 묘미는 미리 정해진 쓸쓸함을 불쾌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즐기고,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마음의 조각배를 진지하게 굴 필요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노천카페에 앉아있을 때가 나는 가장 행복하다. 운전할 일도 없고 약속도 없는 여행자. 나는 이 순간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여..
연어이야기 "난 말이야, 넘지 못할 벽은 없다고 생각해. 아니 오히려 뛰어오르라고, 도전하라고 벽은 높이 솟아 있는 게 아닐까? 벽 앞에서 절망하고 되돌아서는 이들을 위해 한번 덤벼들어보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고 벽은 말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벽은 높고, 두텁고, 강하고, 오만한 것처럼 보이는 거지. 이 세상 어떤 벽도 하늘 위까지 막혀 있진 않아. 그러니까 넘을 수 없는 벽이란 없는 거야. 많은 연어들이 그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우리는 그렇게 달랐다. 나는 혼자인 게 싫어 강을 따라 내려가려고 했고, 너는 혼자이고 싶어 강을 거슬러오르려고 했다. 나는 이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겁 많은 연어였고, 너는 아는 게 너무 많아 두려움이 없는 연어였다. 나는 내가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1. 셋이 좋은 이유 건조한 성격으로 살아왔지만 사실 나는 다혈질인지도 모른다. 집착 없이 살아오긴 했지만 사실은 아무리 집착해도 얻지 못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짐짓 한 걸음 비껴서 걸어온 것인지도 모른다. 고통받지 않으려고 주변적인 고통을 견뎌왔으며, 사랑하지 않으려고 내게 오는 사랑을 사소한 것으로 만드는데 정열을 다 바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때로 나는 나를 둘로 나눈다. '보여지는 나'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고 '바라보는 나'가 그것을 바라본다. '보여지는 나'는 나라기보다는 나로 보이고 싶어하는 나이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나'는 그저 본다. 영화관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꽤 괜찮은 남자를 보는 정도의, 호의를 품은 타인의 시선으로. 그때 나를 보는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나라는 자아가 제..
지식ⓔ Season5;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智識 07 안돼! 2차 대전 중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간 아버지... 나치를 피해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은 살아남은 아들의 몫이었다. 나치의 수배자가 되어 안전한 곳을 찾기까지 2년 동안 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 대신 태어난 하얀 얼굴 빨간 입술 검은 눈물자국 피에로 빕(Bip) 그는 내면에 담긴 불안과 슬픔, 상심과 희구를 오로지 몸짓과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인간과 자연 일상의 모든 사물들을 관찰하고 모방하고 상상하고 덧입히는 전혀 새로운 문법 현실로 이미 존재하고 있는 거슬이 그의 몸짓으로 새로워지는 순간 사람들은 기쁨과 환희, 슬픔과 위로를 느꼈다 그리고 1976년 영화 에서 피에로 빕이 처음으로 입 밖에 낸 한 마디 "Non!" 그의 몸 안에 담긴 '말'에 모두가 귀기울일 때까지 그의 몸짓..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 07 영웅의 심리학 모든 가족의 축복을 받으며 아기는 세상에 태어난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태어난 다음 상당히 오랜 기간 부모가 보살펴주어야 한다. 동물은 어미가 돌보지 않아도 살 수 있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기간이 길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서 오랫동안 누군가가 반드시 보살펴주어야 하는데, 원시시대에서 현대사회로 넘어올수록 그 기간이 점차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사람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바로 이 관계는 사람이 맨 처음 맺는 관계로, 이후의 인간관과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세상은 어떤 곳인지를 결정짓게 한다. 08 유토피아의 심리학 # 유토피아 : 토머스 모어가 1516년에 출판한 '국가의 최선 정체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란 책..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59. 한밤중. 우울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에서 잘 익은 우울 한 개를 따서 껍질을 말끔히 벗겨내고 믹서에 갈아 절망의 분말을 한 스푼 정도 섞은 다음 한 컵 정도의 쓰디쓴 그리움과 혼합해서 마시면 자살충동이 배가됩니다. 119. 잠시만의 머무름 속에도 아픔이 있고 잠시만의 떠나감 속에도 아픔이 있나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아픔이라는 이름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293.작별 끝에 날이 갈수록 아픔이 희미해지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아픔이 선명해지는 인간이 있다. 전자는 괴로운 기억을 많이 남긴 인간이고 후자는 즐거운 기억을 많이 남긴 인간이다. 하지만 전자든 후자든 작별할 때 아프기는 마찬가지. 314.진실로 사랑했으나 미처 고백하지 못한 낱말들은 모두 하늘로 가서 별빛으로 돋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모처럼 형제들이 모이면 아이들 교육 이야기부터 시작해 각자의 직장 이야기에, 집장만과 재테크 이야기, 정치이야기, 연예인 가십거리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꽃이 만발한다. 그런데 그렇게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방금 전까지 계시던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조용히 혼자서 방에 들어가버리신 것이다. "우리끼리만 너무 시끄러웠나?" 큰아들이 먼저 아버지 방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아버지 눈치를 살피며 맥주나 한잔 하시자고 청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마다하셨다. 이런 적이 없으셨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뭔가 마음이 상하신 게 분명하다 싶으니 형제들간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아버지 방에서 나온 큰아들이 걱정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까 바둑 두자고 하셨는데 안 둬서 화가 나셨나?"..
좌안(左岸), 마리 이야기 4장 사랑에 빠지다 "어떻게 지내요? 오래전부터 와타나베 거리에서는 안 보이던데. 다른 데서 그 초록색, 쩍 들러붙어 빙빙 돌면서 벽에서 내려오는 거 팔고 있어요?" "설마."시바타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마리 취향이 아니라고 여겼던 모습이 누구인지 기억나는 순간 다가가기 쉽고 소박하게 느껴졌다. "그건 다 지나간 옛날 일이지. 지나갔지만 좋았던 시절 얘기."겨우 1년 전쯤 일인데, 시바타는 먼 옛날을 돌아보는 노인 같은 말투로 말했다. "호, 그래요." 더 이상 물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사람의 인생에는 많은 일이 생긴다.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2009
HOT Trends 40 01 터처블 터치(Touchable Touch) 2007년 가을, 유튜브(YouTube)에 한 살짜리 아기가 애플의 아이폰을 자연스럽게 조작하고 있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이처럼 인간의 손을 이용한 제작 본능은 그 어떤 욕구보다 원시적이며, 그만큼 강력하다. 인간은 결코 손을 호주머니 속에 넣어두지 않을 것이다. 좋은 물건을 보면 건드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전시회장의 'Don't touch'라는 문구는 22세기에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2 마이크로 블로깅 한국인들은 거창하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오늘 하루 있었던 나의 작은 일상을 얘기하고, 같은 감성을 가진 낯선 이들로부터 '공감', '맞장구'를 얻는 데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그러나 트위터의 사례에서 보듯 이것은 비단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