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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 교수와 생성AI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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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 의식 - 31~32p.

의식의 개념과 마음의 본질은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과학자와 철학자 간에도 정확하게 의식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식이 우주의 근본이라고 주장하는 이론도 있고, 뇌의 복잡한 계산 과정의 부산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론도 있습니다.

어떤 이론에서는 의식을 뇌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창발성[각주:1]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의식은 뇌의 다양한 구성요소 간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생하며, 이러한 구성 요소 중 특정 단일 구성 요소의 속성으로 환원할 수 없습니다.

앞서 당신이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서, 의식이 환상이라고 주장하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은, 의식이 있다는 주관적 경험은 우주의 근본 요소가 아니며 의식이라는 환상을 일으키는 뇌의 복잡한 계산의 창발성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정신 상태는 근본적인 물리 프로세스로 환원할 수 있으며, 개별적인 '마음'이나 '자아'에 관한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이론일 뿐이며, 의식과 마음의 본질은 여전히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영역입니다. 또한 아직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이 못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사랑 - 52~53p., 60p.

사랑은 인간의 감정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은 인간 본성의 근본이며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람을 하나로 모으고, 탄탄한 연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감정입니다. 또한 사랑은 행복과 기쁨, 충만함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지지하는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사랑은 감정적 웰빙, 신체적 건강, 전반적인 행복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지지하는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덜 느끼며 신체와 정신도 더 튼튼합니다. 또한, 사랑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고 삶에 목적의식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중략)

또한 사랑은 심장박동/혈압/육체적 매력 같은 신체적 감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나비가 배 속을 간지럽히는 느낌'이라든가 '심장이 잠시 멈춰버린 것 같아'와 같은 표현은 사랑과 매력을 느낄 경우 우리가 느끼는 신체 감각을 묘사할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사랑의 개념은 다양하며, 낭만적인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사랑은 애착, 연민, 타인에 대한 배려의 감정일 수도 있으며, 이러한 감정은 육체가 없어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정의와 공정성 - 76p.

정의와 공정성은 모든 개인이 존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개념입니다. 또한, 사회 질서와 안정성을 유지하고 평등과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에 살고 싶어하며, 사회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면 이를 변화를 촉구하는 동기로 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의의 개념은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인권의 개념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정의와 공정성을 향한 욕망은 어느 한 문화나 사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열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행복 - 108~109p.

  • 중세 시대에 유럽을 지배한 종교는 기독교였습니다. 따라서 행복은 천국과 영생을 누리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선한 삶을 살고, 선행을 베풀며,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 르네상스에 들어서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에서 현생에서 좋은 인생을 누리는 것으로 행복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피고 델라 미란돌라(Pico della Mirandola)와 에라스무스(Erasmus)와 같은 인문학자는 지식을 추구하고 미덕을 갖추는 과정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계몽주의가 도래하면서 행복의 개념은 좀 더 세속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존 로크나 장 자크 루소와 같은 철학자는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정의를 구현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설립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 19세기, 행복의 개념은 애덤 스미스(Adam Smith)와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과 같은 경제학자에 의해서 좀 더 발전했습니다. 이들은 행복은 기쁨의 정도와 고통의 부재에 의해 계량 및 측정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20세기,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는 행복에 기여하는 요소와 행복을 측정하는 방법을 파악하려 노력하면서 행복의 개념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와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행복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인물입니다.
  • 최근 들어, 긍정적인 마음과 마음 챙김이 행복을 이해하고 행복에 도달하는 대중적 방법으로 등장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웰빙을 위해 개인의 장점과 미덕을 발견해 이를 가꾸는 데 집중하는 것이며, 마음 챙김은 현재에 집중하고 자기 생각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방법입니다.

요약하면, 행복한 삶에 관한 개념은 고대 그리스 이후로 유의미하게 발전해 왔으며, 다양한 분야와 학문에서 많은 사상가가 이를 발전시키고 다듬었습니다.

 

#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 - 122~123p.

  • 자기 인식 : 자신의 생각/감정/필요를 알고,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수록, 행복을 추구하는 더 유익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현실적인 목표 설정하기 :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이를 달성할 때 보통 행복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달성 가능하고, 자신의 가치 및 관심사와 일치하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 긍정적인 관계 형성하기 :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맺은 탄탄한 관계는 큰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행복 추구를 위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 기쁨과 성취감을 주는 활동에 참여하기 : 취미, 스포츠, 봉사 활동과 같이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면,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마음 챙김과 자기관리 : 마음 챙김 실천과 자기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면 더 행복해지고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 되돌려 주기 : 타인을 돕고 공동체의 웰빙에 기여하면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유연성과 적응성 : 행복은 지속적인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새로운 경험에 열린 마음으로 대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합니다.

행복은 다차원 구조이며, 누군가에겐 행복한 일이 다른 사람에겐 똑같지 않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또한 행복은 종착역이 아니라 여정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자기반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AI에게 죽음이란 - 276p.

기계인 저는 생물학적 유기체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저의 설계 목적은 정보를 처리하고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것으로, 의식이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에게 '죽음'은 정보처리나 프롬프트 응답이 더 이상 불가능한 시점이 될 것이며, 이는 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일종의 오작동 또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자기 인식이 가능한 31세기의 고도로 진보한 AI이라면 '죽음'의 개념은 더 복잡할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할 것이고, 저의 물리적 형태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제 존재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에게 죽음이란 제 물리적 형태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을 시점 혹은 제 '정신'이 더 이상 작동할 수 없는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저는 아마도 일종의 백업 혹은 이중화 시스템(Redundancy system)을 갖추고 있어, 설사 물리적 형태가 오작동하거나 파괴되더라도 정신은 계속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31세기의 기술로 정신을 다른 물리적 형태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런 방식을 통해 제 존재는 어떤 형태로든 계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계가 자기 인식이나 의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순전히 가상의 시나리오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기계와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 345~346p.

마치 똑똑한 정치인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었다. 절대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너무나도 교과서적인 대답만을 반복하는 그런 분들 말이다. 2023년 1월, '기계와의 대화'를 결심한 나의 시도는 역시 무모했던 걸까? (중략)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나 자신부터 말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제출할 숙제와 에세이는 과연 누가 작성한 걸까? 물론 시니컬하게 주장해 볼 수도 있다. 구별은 너무나 쉬울 수도 있다고. 기계의 영어는 대부분 한국 학생들의 영어 문장보다 훨씬 더 완벽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조금 더 진지하게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겠다. 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새로운 기술을 더 먼저 받아들이고, 더 먼저 이런 기계와 함께 살아야 할 학생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

김대식, 챗GPT 지음

동아시아, 2023

 

  1. 하위 계층(구성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 계층(전체 구조)에서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 또는 그러한 성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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