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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그냥 여기에 있다.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꼭 보는 프로만 정해두고 그것만 본다. (요즘엔 무한도전과 시크릿가든) 그런데 한 달여 전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 대해 듣게되었고 박칼린이라는 음악 감독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게되었다. TV를 못봤으니 대화에 낄 수가 없는거다. 그리고 그 주말에... IPTV의 최대 장점인 골라보기 신공(?)으로 장장 8시간이 넘게 앉아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1~8편을 시청했다. 엄청 울었다. 울고 또 울었던것 같고, 몇날 며칠을 유튜브에서 이들의 합창 공연 모습을 다시보았다. 그러면서 박칼린 감독에 대한 긍정적 선입견이 생겼고 감화를 받으면 언제나 그렇듯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바로 지난달 에세이를 출간했다는 거다. 망설일게 무엇인가. 단돈 12,000원이면 그녀의 이야기를..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기적의 소년 알렉스의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 무의식 상태에서 의식 혼란 상태로 돌아온 나는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렴풋이 떠오르기 시작한 생각이 점차 분명해졌다. 내가 왜 이 도랑 속에 누워 있지? 생각의 속도가 빨라졌다. 어떻게 된 거지? 여전히 흐릿한 머릿속에서 처음으로 빛이 번쩍했다. 나는 어리둥절해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왜 내가 여기 있는 거지? 그래, 알렉스! 나랑 같이 있었는데, 알렉스는 어디있지? 내 아들은 어디 있는 거지?네 아이를 둔 아이의 아빠 케빈 말라키는 2004년 겨울 6살 아들 알렉스와 함께 교회로 향한다. 다녀오는 길에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다행히 그는 큰 부상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 알렉스는 척추에서 목이 분리되어, 즉 몇몇의 근육과 피부의 힘으로 머리..
[시크릿가든] E11 -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Secret Garden - E11 주원 : 앨리스가 물었다. 내가 여기서 어느길로 가야하는지 말해 줄래? 라임 : 체셔 고양이가 대답했다.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주원 : 어디든 별로 상관 없는데, 라임 :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가든... 무슨 문제가 되겠어? 주원 : 난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거든, 라임 : 넌 틀림없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되어있어. 걸을만큼 걸으면 말야...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2-18
[시크릿가든] E10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Secret Garden - E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처럼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 라임 : 그냥... 누군가의 집에 갔는데 책으로 가득찬 대따 큰 서재가 있더라 그 서재를 보는 순간 그 사람은 저 많은 책들을 다 본걸까 그 중에 어떤 책을 좋아할까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한거 있지? 아영 : 그래서 그 사람 보는 책 산거야? 라임 : 어, 그 사람 마음속이 궁금해서... 내가 놓친 그 사람의 진심은 뭐였을까 찾아낼지도 모르잖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속을 보게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 내가 그 증후..
[시크릿가든] E01 - 행복해지고 싶다에 이유가 필요해? Secret Garden - E01 주원 : 데려다주고 싶다구 내가.. 라임 : 하... 왜? 주원 : 왜라니... 하늘을 날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에 이유가 필요해? 같은거야. 난 지금 그 쪽을 데려다주고 싶다고, 왜 내가 하고싶다는데 못하게 하는데?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1-13
[싱가포르] #25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Singapore - #25 Singapore National Library 아침 일찍 공부하려고 학생들이 줄을 늘어서 있다. 우리나라나 싱가포르나 도서관 자리잡기 힘든건 마찬가지 인가보다. :)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싱가포르] #24 굿 셰퍼드 성당 Singapore - #24 Cathedral of the Good Shepherd 귀국하던 날 새벽. 주말이라 엄마랑 새벽미사 보고 돌아오는 길.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싱가포르] #23 코피티암 Singapore - #23 KOPITIAM - MRT 도비 갓역에서 도보 10분, 브라스 바사 역에서 도보 1~2(?)분 호텔 바로 앞에 있는데다가 24시간 영업하는 덕에 아침도 먹고 군것질도 하고~ 자주 들렀던 코피티암 :)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싱가포르] #22 라비바 @차임스 Singapore - #22 Laviva @ Chijmes ■ La Viva Spanish Bar & Tapas at Chijmes - Tel : (65) 6339 4290 - 17:00 ~ 24:00 - MRT 시티홀 역에서 도보 7분, 차임스 저녁은 엄마랑 스페니쉬 레스토랑 라비바(Laviva)에서... 스페인 와인에 차가운 수프인 가스바쵸를 곁들여 먹었다. 난 스페니쉬 요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메인 코스는 엄마가 고르고~ :)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자발적 가난, 그리고 여유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공지영출판 : 오픈하우스 2010.11.25상세보기공지영 샘의 문체를 좋아한다. 선생님의 솔직하고 톡쏘는 문장들도 좋아하고, 가끔은 사색하게 하는 깊은 향이 나는 문장들도 좋아한다. 선생님 신간이 나왔다고해서 예약구매를 했다. 구매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선착순 구매자들에게 선생님의 친필 사인본을 보내준단다. :) 그렇게 배송된 책을 받아 읽어내려가다 보니 올해 초부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라는 제목을 달고 연재를 하셨고 이 책은 그 글들을 모은 책 이었다. 내가 좋아한다는 작가한테 이리도 무심했던가? 왜 어찌 연재 사실도 몰랐을까. 각설하고, 책을 다 읽어내고 뒤늦게야 연재페이지에 들어가서 그간 글들을 보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쓰던 난에 이어 연재..
[Room] 다섯 살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범죄의 진상 룸 (양장)국내도서>소설저자 : 엠마 도노휴 / 유소영역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0.11.09상세보기 'Room'은 오스트리아에서 실제 벌어진 Josef Fritzl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Fritzl은 본인의 딸을 24년 동안이나 성적 노예로 지하실에 감금했고, 지하실에 갇힌 소녀는 7명이나 되는 아버지의 아이를 낳았다. 엠마 도너휴는 이 끔찍한 얘기를 토대로 Room을 써냈다. 19살에 납치된 후 갖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끝내 좌절하고 7년간이나 감금된 소녀의 이야기로 각색했다. 소녀는 그 방안에서 두 아이를 낳았지만 첫째는 출산 후 곧 사망하고 둘째 아이인 '잭'만이 살아 남아 다섯번 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다섯살 생일이 지난뒤 얼마 후 아이와 엄마는 대 탈출극을 ..
[니체의 말] 보석같은 니체의 문장을 가볍게 마시다! 초역 니체의 말 (양장)국내도서>인문저자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 박재현역출판 : 삼호미디어 2010.11.05상세보기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니체의 문장을 엮어둔 책을 접했다. 아침마다 따뜻한 차 한잔을 손에 들고 부드럽게 넘기기 좋을만한 문장들이 잠언집처럼 엮여있었다. 공학을 전공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순히 핑계인지는 모르지만 사실 난 철학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었다. 더욱이 대학 시절 교양으로 한번은 읽는다던 니체의 저작을 읽어보지 않았으며 그의 사상에 편견마저 갖고 있던터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걱정들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니체의 철학은 결코 어렵지 않았다. 그 동안 읽어왔던 책들에서 수도 없이 인용되었던 명언들의 정리집 같았다. 맙..
[모바일 세상을 삼키다] 바야흐로 모바일 전성시대 모바일세상을삼키다모바일레볼루션미디어의새로운변신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디지털경영 지은이 유진평 (매일경제신문사, 2010년) 상세보기 매일경제 신문사의 모바일부 기자단 5인이 작성한 모바일 레볼루션에 관한 담백한 글들이 주를 이룬다. 기자들이어서 그런지 분석적이고 냉철한 말투로 얘기를 전한다. 가끔은 이런 문체가 부럽기도 하다. :-) 그리고 컨텐츠. 모바일과 함께 다양한 디스플레이(태블릿, 스마트 TV등)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컨텐츠 소비 트렌드도 잊지 않고 집어준다. 현 업체 구도와 향후 발전 전망도 간략히 살펴볼 수 있었다. 사실은 좀 속았다. 아무래도 신문사가 주 무대인 기자들이다 보니 미디어 쪽에 더 관심이 쏠렸나 보다. 특히 파트2(한국 미디어는 어떻게 주도권을 잃었..
[공병호의 우문현답] 나와 내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공병호의 우문현답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공병호 출판 : 해냄출판사 2010.09.27상세보기 현대 직장인의 대부분이 (미혼인 경우) 를'코쿤족'이다. (최근에는 디지털코쿤족이라는 말까지 나왔단다.) 이런 코쿤족이 등장한 이유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 정보 노출로 인한 갈등, 도시 생활에서 생기는 대인 관계 스트레스, 교통 문제가 야기하는 스트레스 등등을 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코쿤족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물색하기 보다는 아예스트레스 자체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 특유의 자기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생활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PC 를 켜는 것부터 시작되며 채팅을 통해 수다를 떨고 소파에 앉아 홈 시어터로 최신 영화나 ..
[세상을 다 가져라] 우리의 삶이 멋진 이유는 꿈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다 가져라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에드워드 호프만 / 장영희역출판 : 이레 2004.02.10상세보기 하버드에서 스탠포드까지 미국 명문대학 졸업식 축사 모음 미국 대학원에 관한 정보를 서치하느라 인터넷 서점에서 이런 저런 키워드로 책을 검색했었다. 원하던 정보는 아니었는데 우연한 클릭으로 이 책을 발견했다. 저명한 인사들이 미국 명문대학의 졸업식에서 했던 축사들을 엮어놓은 책이었다. 역자가 故 장영희 교수님 이라는데서 내 시선을 한 번 더 붙잡았고, 책 표지에 "새로운 출발을 앞둔 당신께 드립니다."라는 말이 나를 다시 붙잡았다. 그리고 주문을 하려니 책이 품절이다. 이런! 모든 인터넷 서점을 뒤졌는데 모두 품절이었다. 며칠 후에 집 근처 대형 서점엘 들러 찾았더니 역시 없더라. 인간은 망각..
[내 책 쓰는 글쓰기] 내 이름이 박힌 작고 예쁜 한 권의 책! 내 책 쓰는 글쓰기 국내도서>인문 저자 : 명로진 출판 : 바다출판사 2010.04.19상세보기 회사 정보자료실에서 신간도서들을 훑어보던 중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을 발견했고 바로 대출해서 읽었다. 이렇게 명로진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했다. 읽고나서 말그대로 스파크가 튀었다. 그래서 명로진 선생님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신다던 인디반 수강 스케줄을 확인하고 다음번 개강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선생님의 책들을 사서 읽었다. 정확히 말하면 선생님이 출간한 책 중 글쓰기 관련 책부터 사서 읽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 인디라이터 => 내 책 쓰는 글쓰기(인디라이터 시즌2)' 이 순서로 읽었는데, 출간 순서와 내가 읽은 순서는 조금 달랐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나 즐거움을 느끼는데는 전혀 ..
[싱가포르] #21 F1,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 Singapore - #21 F1(Fomula 1), St. Andrew's Cathedral ■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 (St. Andrew's Cathedral) - Operating Hours 07:00~18:00 - 찾아가는 길 : MRT 시티 홀 역에서 도보 2분 야경도 즐길 겸 시티 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티 홀을 어슴푸레 저녁에 들렀다. MRT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에 도착하니 이미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이라 내부 관광이 불가했다. 성당 계단턱에 앉아 엄마랑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F1 빌리지가 지척이라 옆자리에 앉아서 하는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내심 싱가포르 여행준비를 할 때 기회가 되면 F1을 보고자 마음을 먹었었다. 안그래도 한 번 들러볼까 했었..
[싱가포르] #20 야쿤 카야 토스트, 파 이스트 스퀘어 @차이나타운 Singapore - #20 Yakun Kaya Toast, Far East Square @Chinatown ■ 파 이스트 스퀘어 (Far East Square) - Tel : (65) 6532 7868 - Website : http://www.fareastsquare.com.sg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역, 크로스 스트리트(Cross Street) 음양오행설을 반영해서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뻥뚫린 1층을 제외하고는 실내가 미로같아서 관광객 신분인 우리들은 길을 잃어버릴 뻔 했다. 내부에는 야쿤 카야 토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점과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비가올 때 비를 피하기에도 그만이다. :-) ■ 훅 타이 치 (Fuc Tai Chi) - Operating Hours : 10..
[싱가포르] #19 차이나타운 Singapore - #19 Chinatown ■ 차이나타운(Chinatown) - Address: Upper Pickering Street & Cantonment Road & NewBrifge Road & South Bridge Road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 역 싱가포르 문화거리 중 최대이자 최고의 거리.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 그대로 붉은 색이 가득한 거리 곳곳이 싱가포르에 초기 정착한 중국인들의 향취를 머금고 있다. 그렇다고 역사만을 내세우는 고리타분한 느낌은 No.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차며 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쇼핑, 음식, 숙박부터 스파, 박물관,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차이나타운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전 10시부터 밤까지를 추천. 하루가 아..
[싱가포르] #18 부기스 Singapore - #18 Bugis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에서 부기스까지는 무척 가까운 거리여서 우리는 싱가포르 도심을 구경하며 걸어가기로 했다. 오전 내내 리틀 인디아(Little India)부터 돌아보며 걸어다닌 터라 다리도 조금 아팠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가고싶었다. 그래서 걸어가는 길에 건물에 들어가 화장실을 가려는데 아주머니께서 화장실 사용료를 내야만 사용할 수 있단다. 여행 책자에서 일부 화장실은 돈을 내야만 한다더니 정말이었다. 그다지 깨끗해 보이는 화장실도 아니고 그렇다고 참을 수 없을 지경으로 화장실이 급한 것도 아니어서 우리는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래플스 병원을 발견. 저기다!! 그리하야 우리는 병원 응급실 화장실을 이용했다. 무척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