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금성식 대화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FYI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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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동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것 깨닫기

만약 예상치 못하게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내가 얼마나 그를 아끼고 있었는지 알려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가슴을 친다.

마치 어느 날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직장 일에서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그 순간에 사랑을 나눴던 사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가장 큰 기쁨도, 가장 깊은 슬픔도 그 관계와 관련된 경험과 결정에서 온다.

                [사진출처: http://www.virginmedia.com/dating/chemistry-of-love.php?ssid=8]

● 테스토스테론

관계 초기에 남자는 여자의 애정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의욕을 느낀다.

이런 노력은 자동적으로 남자의 활력과 행복감에 기여하는 화성인의 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자극한다.

테스토스테론 지수가 정상 범위일 때 그는 에너지가 넘치고, 상대를 배려하고,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주된 성호르몬으로 남성의 성적 특징들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에 하나다.

이 호르몬은 단호함과 추진력, 경쟁심, 창의력, 지성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하는 능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흔히 어떻게 하면 상대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골몰한다.

관계가 주는 도전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들을 솟구쳐 오르게 한다.

남자들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느낄 때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이 증가한다.

원하는 걸 이룰 수 없다고 느끼면 스트레스는 올라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떨어진다.

남자들은 하루를 지내면서 점차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

아침에 수치가 가장 높은 것이 자연스러운 사이클이다.

근무일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점 내려간다.

스트레스 가득했던 하루 일과가 끝나면 그의 몸은 휴식을 취하면서 원기를 회복해야 한다.

대개는 해가 지면서 모드가 전환된다.

회복모드에서 그는 하루 온종일 어깨를 누르던 책임감에서 놓여나 스트레스를 풀고

테스토스테론은 다시 상승 기회를 얻는다.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 등의 간단한 오락 혹은 낮잠을 자는 것으로도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을 올릴 수 있다.

● 옥시토신

애착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은 여성의 분만 과정이나 수유 시

그리고 남녀 모두 성관계로 오르가즘을 느낄 때 생성된다.

부드럽게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을 때 여성의 옥시토신 레벨은 오르고,

무시당하거나 버림받았다고 느끼면 떨어진다.

이 호르몬은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은 물론 관계 인식과 유대에도 영향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옥시토신 수치가 높은 쪽이

더 차분하고 사교적이며 불안감이 적다고 한다.

가정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 여자는 마음껏 자신을 보살피고 타인을 돌볼 때 옥시토신이 생성된다.

무엇엔가 쫓기는 기분이 들고, 기가 질리고, 모든 일을 혼자 다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 감소 호르몬은 뚝 떨어지고 스트레스 수치가 오른다.

누군가가 자기를 봐주고 얘기를 들어주고 지지하고 있다고 느낄 때

여자의 옥시토신 수치는 다시 상승한다.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에

잠깐의 포옹, 대화, 애정표현에 대한 기대감은 금성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것들이다.

가정에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고 느끼면 따뜻한 느낌은 사라지고 옥시토신 수치는 떨어진다.

<충돌>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동녘 라이프,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