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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중국, 북경] 베이징의 삼청동 난뤄구샹(南锣鼓巷, Nanluogu X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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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후퉁과 현대식 카페와 상점이 어우러진 베이징의 삼청동, 난뤄구샹(南锣鼓巷:남라고항, Nanluogu Xiang)



■ 베이징의 삼청동, 난뤄구샹(南锣鼓巷, Nanluogu Xiang)


    - 주소 : 东城区 南锣鼓巷50号(黑芝麻胡同口), Nan Luo Gu Xiang & Hei Zhi Ma Hu Tong, Dong Cheng Qu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난뤄구샹(南锣鼓巷)역



서울에 삼청동 카페 골목이 있다면 베이징에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있다. 베이징의 뒷골목 후퉁의 전통적인 고택들이 현대식 카페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한다.  약 100m 마다 하나씩 총 8개의 작은 후퉁과 교차되어 지네 거리(蜈蚣街: 우궁제)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독특하고 멋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드라마나 광고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소털보다 많다는 베이징의 후퉁 중 하나였던 이곳이 뜨게 된 배경은 상당히 재밌다. 첫번째 포인트는 난뤄구샹 중간쯤에 있는, 베이징에 하나뿐이라는 연기학원인 북경중앙 연극학원. 공리를 비롯해 장쯔이까지 난다 긴다 하는 스타들을 배출한 베이징 영화의 산실 중 한 곳이 여기있다. 연기학원에 선남선녀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런 잘나가는(?) 선남선녀들이 일부 외국인과 사귀면서 외국인들이 찾아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이들을 위한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생겨난다. 난뤄구샹의 터줏대감인 과객(过客)이 처음 테이프를 끊은 것을 신호로 매력적인 카페들이 비온뒤 죽순 나듯 생겨난다. 그리고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난뤄구샹은 개성 있는 후퉁이자 카페 골목으로 소문이 나게 된다. 이래저래 외국인이 몰리니 동당 유스호스텔과 같은 숙박업소도 생겨난다. 이제는 배낭여행자들까지 이 골목으로 몰리게 된 셈이다. 이쯤 되자 베이징 시 당국은 난뤄구샹 도로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재정비를 하기에 이른다. 현재의 난뤄구샹은 오리엔탈리즘에 기울어진 외국인과 세련된 중국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느낌이다. 인위적인 개발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중국의 향기와 서구적 편의가 알맞게 배합된 이 곳을 사랑한다. - (프렌즈 베이징 中 발췌)


△ 난뤄구샹(南锣鼓巷)의 명물 츄러스 아이스크림 가게, 지스궈(吉事果:길사과, JSG Churros)



■ 난뤄구샹의 명물 지스궈(吉事果, JSG Churros)의 츄러스 아이스크림


    - 주소 : 吉事果(南锣鼓巷一店) 东城区 南锣鼓巷49-1号, 49-1 Nanluoguxiang, Dongcheng District

    - 메뉴 : 츄러스 아이스크림 - 딸기맛 20元, 키위/메론맛 25元, 블루베리맛 28元, 쵸코맛 30元

    - 홈페이지 : http://11898.cn/jsg.html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6호선 난뤄구샹(南锣鼓巷)역 도보 3분


난뤄구샹에는 카페와 맛집이 즐비하다. 이 곳에 오기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난뤄구샹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 군것질거리가 끝도 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지 않고는 못배길테니 말이다. 그 중 하나가 지스궈의 츄러스 아이스크림이다. 바삭하게 튀겨낸 츄러스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딸기, 키위, 메론, 블루베리 등 과일 시럽을 얹어 먹거나, 쵸컬럿 시럽을 뿌려 먹는다. 블루베리 맛, 빙찌링+란메이(冰激凌+蓝莓)를 골라 맛을 보았다. 아삭하게 씹히는 츄러스의 식감과 달콤한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게눈 감추듯 사라져 버리고.. 아쉬워서 하나 더 먹을까 잠시 망설이다가 떠오른 사실. 칼로리는 폭탄급 이라는 거~*


△ 지스궈(吉事果, JSG Churros)의 블루베리 츄러스 아이스크림, 빙찌링+란메이(冰激凌+蓝莓) - 28元

딸기맛 - 20元, 키위/메론맛 - 25元, 블루베리맛 - 28元, 초코맛 - 30元



△  우유푸딩의 명가 난뤄구샹의 문우치즈가게, 원위 나이라오뎬(文宇奶酪店:문우내락점, Wenyu Nailaodian)



■ 우유 푸딩의 명가, 난뤄구샹의 문우치즈가게(文宇奶酪店:문우내락점, Wenyu Nailaodian)


    - 주소 : 文宇奶酪店, 49 S Luogu Alley Dongcheng, Beijing

    - 전화 : (+86) 010 6405 7621

    - 메뉴 : 나이라오(奶卷) - 12~15元(팥맛, 망고맛), 솽피나이(燕麦双皮奶) - 10~15元, 

               쏸메이탕(酸梅汤: 오매탕) 10~15元 등

    - 운영시간 : 12:00 ~ 소진시까지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6호선 난뤄구샹(南锣鼓巷)역 도보 5분


후퉁을 구경하며 거닐다 보면 사람들이 저마다 손에 무언가를 하나씩 들고는 맛있게 먹으면서 가는데, 바로 나이라오(내락)다. 골목길을 따라 조금 걸어들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허름한 가게, 문우치즈가게(文宇奶酪店:문우내락점)이다. 자그마한 가게 안에 우유 푸딩과 치즈 등 몇가지 메뉴만을 판매하고 있다. 그 날 만든 분량이 다 팔리면 더 판매하지 않아 우유 푸딩을 맛 볼 수 없으니 너무 늦지 않게 찾아가자. 


문우치즈가게(文宇奶酪店:문우내락점) 내부.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영수증을 창구 안 쪽의 직원에게 건내주면 냉장고에서 신선한 우유 푸딩을 꺼내어준다.


△ 문우치즈가게의 우유푸딩, 오리지널 위엔웨이 나이라오(原味奶酪, Wenyu Yogurt Shop) - 12元

팥이 올라간 달콤한 맛의 나이라오, 홍또우슈앙피나이(红豆双皮奶, Shuangpinai) - 13元


나이라오(奶酪)는 우유 푸딩과 요플레의 중간 정도 맛과 식감이다. 팥이 없는 오리지날 나이라오도 달콤한 맛과 시큼(?)한 맛 두 종류가 있는데, 역시 달콤한 맛을 추천한다. 베이징어들처럼 문우치즈가게의 나이라오를 하나씩 사들고 난뤄구샹, 후퉁의 골목길을 거닐어 보자. : )



[중국, 북경] 베이징의 삼청동 난뤄구샹(南锣鼓巷, Nanluogu Xiang)

FEB 2014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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