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암벽 크랙과 볼더링용 특화, 


퍼포먼스 암벽화 라스포르티바 OTAKI !!


P3(영구 파워 플랫폼)으로 족형 유지되는 건 물론이고,


힐블록도 유연해서 힐 훅도 안정적으로 걸 수 있을것 같아요!


상단부 더블 밸크로로 착화감도 기대되고,


여성용은 Coral 색으로 심지어 색상도 예쁘네요! : )


역시 라스포르티바 기술력! OTAKI 넘 기대됩니다 :D 





출처 : http://xcrew.co.kr/review/11668


1. 모집 기간 : 2019년 1월 8일 (화) ~ 1월 20일(일)
2. 모집 대상 : 라스포르티바를 사랑하는 누구나
3. 당첨 발표 : 2019년 1월 22일(화)
4. 활동 기간 : 2019년 2월 28일(목) 까지
5. 체험 제품 : 라스포르티바 OTAKI 무료 제공
- 총 5명
6. 체험 미션 : 활동 기간 중 총 2회 활동 리뷰 작성 및 업로드
7. 참여 방법
> 본인의 SNS에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고 설문 작성
- 필수 태그
#라스포르티바 #OTAKI #암벽화 #클라이밍 #xCREW



[원문] 트래비 2019 01월호 (Vol. 323)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7


타이완은 1624년부터 38년간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를 받았고, 이후 약 200여 년 넘게 청 왕조의 통치를 받았다. 그러다 1895년 청일 사이에 시모노세키 조약이 맺어지고 1945년 독립하기까지 50년간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게 된다. 타이완의 과거부터 근현대사까지 톺아 보려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과 중정기념당을 찾아보기를. 그리고 지금의 맨해튼과 같이 변모한 타이베이를 즐기려면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자.



● 중화문화의 보고

타이베이 고궁박물원 國立故宮博物院


1949년 중국공산당과 내전에 패배한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은 중화민국 정부를 타이완의 타이베이시로 옮겼고, 중국과 독자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오늘날의 타이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시 전통문화에 애착이 많았던 장제스는 타이베이로 이주할 때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자금성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문화재들을 엄선하여 총 61만여 점을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으로 옮겨 왔다. 만약 이때 문화재들을 타이완으로 가져오지 않았다면, 중국 본토의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불었을 때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되었을 것이라고. 이 문화재들을 전시하는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은 1965년 재개관하여 현재와 같은 박물관의 모습을 갖추었다. ‘중화문화의 보고’로,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소장품이 많아 옥제품, 도자기, 회화 등의 작품들은 3개월에 1번씩 교체하여 전시한다고. 박물관 건물은 지상 4층의 중국 전통 궁전 양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한국어 음성 가이드를 150NTD에 대여할 수 있다.


오픈: 일~목요일 8:30~18:30(금·토요일 21:00까지)  

입장료: 350NTD(인터넷 예약 가능)

전화: +886 2 2881 2021

홈페이지: npm.gov.tw



● 중정을 길이 새기는

중정기념당 中正紀念堂


1980년 정식 개관한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蔣介石)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으로 그의 본명인 ‘중정’을 따서 중정기념당이라 이름 지었다. 아치형 정문 양쪽으로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 자리 잡고 있다. 기념관 1층의 전시실에는 중정이 총통 시절 사용했던 자가용 등 각종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에 위치한 기념당에 입장하려면 89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89는 중정이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을 올라 기념당에 들어서니, 중앙에 거대한 중정의 동상이 도시를 바라보고 앉아 있다. 그 양옆으로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이 엄호하고 있는데, 11시 정각이 되니 교대를 위해 근위병들이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입장한다. 교대식은 약 10분 정도 진행된다. 


오픈: 9:00~18:00(근위병 교대식은 매시 정각 진행)  

전화: +886 2 2343 1100

홈페이지: www.cksmh.gov.tw





●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대나무

타이베이101 전망대 臺北101觀景台


타이완 유명 건축가 리쭈위엔(李祖原)이 설계하고 한국 건설사가 시공한 타이베이 금융센터는 ‘타이베이101’이라는 이름의 전망대로 더 유명하다. 높이가 508m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의 빌딩이 하늘까지 곧게 뻗어 있어 타이베이 시내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온다.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5층부터 89층까지 단 37초 만에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래 용도는 타이베이 금융기관이 모인 건물이지만 대형 쇼핑센터와, 기념품 상점, 음식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오픈: 9:00~22:00

전화: +886 2 8101 8898  

홈페이지: www.taipei-101.com.tw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원문] 트래비 2019 01월호 (Vol. 323)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4


2018 펑후 국제마라톤 Gaillardia Island Penghu Cross-Sea Marathon


인생이라는 마라톤


우우, 쓰, 싼, 얼, 이! 탕! 힘찬 출발 신호와 함께 앞으로 내달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숨이 밭아 올랐다. 심장 소리가 귓가를 두드리고, 종아리 근육들이 비명을 질러 댄다. 


세계 각국에서 외국인 선수들도 많이 참가했다


출발 전 식전행사. 안전을 당부하듯 무대 앞으로 나선 경찰 인형들


지난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아웃도어 홀릭인 나는 한동안 발이 묶여 답답한 날들을 보냈다. 해가 쨍하고 날씨가 맑으면 기분은 더 우울했다. 병원에 누워 파란 하늘을 창밖으로만 바라보는 게 곤욕이었다. 인고의 시간을 보낸 후 깁스를 풀었고, 다시 몇 개월이 지나 목발에 의지하지 않고도 제법 잘 걷게 되었다. 천천히 재활운동을 하며 몸은 이내 정상 생활로 돌아왔다. 하지만 1년 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몸이 아니라 마음이 나약해졌다. 사실은 부상을 핑계 삼아 운동은 뒷전이 되었고,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못했던 기름진 치킨과 달콤한 디저트들을 풍요롭게 먹으며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자기합리화를 이어 가는 날들이 꽤 오래 지속되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선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다시 등산과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탁 트인 자연과 산이 좋아 다시 등산을 했고, 산에 가려니 건강을 유지해야 했다.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해 더디지만 한 발자국씩 전진했다. 한동안 달리지 못했었는데 용기를 내어 펑후 마라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2년 만의 마라톤 도전이었다. 이곳 펑후의 멋진 절경을 배경 삼아 바다를 가르며 경쾌하게 달리는 모습을 꿈꿨는데, 한동안 유산소 운동을 게을리한 탓에 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코스튬으로 마라톤의 재미를 더한 이색 참가자들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결의를 다지는 동호인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즈음, 두어 번 걷다가 다시 달리기를 반복했다. 힘들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지인들과 깔깔대며 즐겁게 달리다 보니 힘이 솟았다. 달리는 내내 만감이 교차했다. 체력은 방전이 된 것 같은데 야릇하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결승선이 눈에 들어오니 남은 힘을 쥐어짜서 스퍼트를 올렸고, 모두 함께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하니 못할 것이 없었다.


유모차의 아이와 함께 5km를 달린 아이 엄마가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결승선에서는 모두가 승자였다. 42.195km를 최선의 속도로 달려 자기 기록을 경신한 선수, 5km 미니 마라톤이지만 유모차의 아이와 함께 달리며 큰 박수를 받은 아이 엄마, 모두가 결승선이 보이면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인생에도 결승선이 있다면 마라톤에서처럼 마지막 순간에 스퍼트를 올리며 열심히 달리게 될까? ‘인생’의 레이스에서 결승선이 어디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즐겁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건 아닐는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지친 표정 뒤로 행복한 발걸음이 눈에 들어온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


▶펑후의 상징

콰하이대교 

콰하이대교(Penghu Great Bridge, 澎湖跨海大橋)는 바이샤(白沙)섬과 서쪽의 시위(西嶼)섬을 잇는 길이 2.5km의 해상 다리로 타이완에서 가장 긴 다리로 알려져 있다. 1970년 완공되어 해양 교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다가 1996년 재개발됐다. 바다에 걸린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아치형 곡선의 자태를 뽐내며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펑후 콰하이대교는 이번 펑후 국제마라톤 코스의 꽃으로,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하프마라톤의 결승선 지점이다. 


펑후의 상징 콰하이대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청량한 바다색 위로 잠든 어선들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셔터를 눌러 그 순간을 남기려 부산을 떨었다. 그러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뷰파인더 밖으로 잠들어가는 바다와 마을과 어선들을 바라보았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놓고 있으니 온 세상이 곧 어둠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대교 인근에 자리한 선인장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펑후 특산품인 선인장으로 만든 붉은빛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무슨 맛이냐고 물으신다면 빨간 맛!


펑후 마라톤 코스 전경


▶Gaillardia Island Penghu Cross-Sea Marathon

2018 펑후 국제마라톤


‘타이완의 제주도’라는 별명을 가진 아름다운 휴양지 펑후섬.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섬에 첫발을 디디니, 회색빛 섬과 스산한 바람이 반겨 주었다. 관광 성수기이자 여름인 4~9월에는 바람이 세지 않은 편이나, 가을에 속하는 11~12월 무렵의 펑후는 바람이 무척 거세다. 거짓말을 살짝 보태어 태풍처럼 불어오는 바람에 몸도 가누기 힘들 지경인데, 바다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하다. 이맘때면 해마다 펑후에서 국제 규모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2018년 펑후 국제마라톤 대회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터키, 일본, 태국 등 13개국에서 2,28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42.195km의 풀코스 참가자가 566명이나 되는 전문적인 대회이면서도 가족, 친구와 함께 참석하는 마라톤 동호인도 많아 명실상부한 러너들의 축제다.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원문] 트래비 2019 01월호 (Vol. 323)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2



올리는 순간 ‘좋아요!’를 다다닥 받을 법한 인스타그래머블 감성 마을을 펑후에서 만났다. 얼칸 전통마을(Erkan Historic Village, 二崁聚落保存區)은 타이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고택들이 잘 보전되어 있는 마을로 1890년에서 1910년 사이에 완공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50여 가구가 남아 있는데, 진(Chen, 陳)씨 일가가 백 년 이상 살고 있는 고택으로도 유명하다.


얼칸 마을 돌담 위에 사이좋게 자리 잡은 항아리들


마을의 고택들은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두 정성이 가득하다. 펑후산 현무암과 산호초 암석을 사용해 돌담을 올렸고, 그 소박한 돌담을 다홍빛 지붕이 끌어안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대들보를 조각하고, 기둥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그려 넣은 집들도 곳곳에 있다. 집집마다 돌담 곁에 올망졸망 자리한 특색 있는 장식물들도 얼칸의 자랑거리다. 예스럽고 소박한 마을 이면에 비범한 예술적 가치가 숨어 있다.


덕분에 최근에는 감성 마을로 알려져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나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찾는다. 마을을 구경하며, 핸드메이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고, 아몬드 두유나 선인장 주스와 같은 색다른 간식을 사먹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전통 살구차는 향이 맑기로 유명하다. 


바람소리만 고요한 바닷가 마을 얼칸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다가 도보 명상에 빠져 들었다. 특별히 집중하려고 노력 않고, 마을 어귀를 걸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공명이 울리며 바람 소리만 들려왔다.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차분해지는 평화로운 곳이다. 


골목을 따라 한참 걷다 보니, 산호초 돌담 위에 자리를 잡고 바닷바람을 베개 삼아 유유자적 잠이 든 마을 고양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심성이 고울 것 같은 착한 얼굴을 한 고양이 예닐곱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고요히 잠들어 있으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까. 


부스럭. 관광객 한 명이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건어물 봉지를 열었다. 그 자그마한 소리에 고양이들이 일제히 잠에서 깨어났다. 이 골목 저 골목에서 꼬리를 치켜든 고양이들이 몰려들었다. 분명히 귀여운 건 맞는데, 총총 뒷걸음질치며 나도 모르게 고양이들에게서 멀어졌다. 얼칸 마을에서 고양이 집사의 기분을 느껴 보려거든 건어물 간식을 준비하시라. 마을 토박이 고양이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릴 감성 표정으로 맞이해 줄 거다.


집집마다 올망졸망 특색 있는 장식물들이 돌담 위를 채웠다


소라와 게를 말려 장식한 담벼락


 산호초를 잘 이어 담을 만든 얼칸의 어느 집


현무암과 산호초 암석으로 쌓아 올린 얼칸의 특색 있는 돌담


얼칸에서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인 아몬드 두유


돌담에서 따뜻한 볕 아래 잠을 자고 있다가 부스럭 소리에 고개를 내민 고양이들


마을이 아기자기해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하다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원문] 트래비 2019 01월호 (Vol. 323)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1



귓가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파도 소리 위로 맑은 하늘 품은 바다 빛,  

맑은 하늘 품은 바다를 가르는, 바람의 섬 펑후. 

아름답다!


바닷길이 열렸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베이랴오 쿠에이비샨 지질공원에 사람들의 환호성이 가득하다

 


펑후Pescadores Islands, 澎湖


타이완섬 서부의 타이완 해협에 위치한 펑후는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다. 이 중 사람이 사는 섬은 10개 정도,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사장 그리고 독특한 현무암 지질 경관이 자랑이다. 산호와 현무암을 재료로 축조한 전통 건축물들은 타이완 본섬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굴, 게, 인삼과 선인장 아이스크림, 말린 한치, 검은 설탕으로 만든 헤이당 떡 등 먹을거리 특산물도 풍부하다. 타이완 최고의 휴양지이자 여름 성수기에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사랑 받는 관광지로 특히 펑후 불꽃축제가 유명하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타이완의 제주도’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다. 


Navigator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면 펑후 마공(馬公) 공항까지 50분이 소요된다. 타이중(臺中), 자이(嘉義), 타이난(臺南), 가오슝(高雄)에서도 국내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자이, 가오슝에서는 배편도 있다. 


간조 때 바다가 갈라지자 바닷길 위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



● 모두를 웃게 하는 기적


펑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베이랴오(Beiliao) 쿠에이비샨 지질 공원(奎壁山摩西分海)으로 향했다. 바다에서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 시간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쿠에이비샨은 간조 때마다 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만조 때 밀물이 들어오면 물속에 잠기고, 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S자 모양으로 현무암 돌들이 드러나며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생기는데, 계절에 따라 매일 간조 시간이 다르니 펑후 관광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갈라진 바닷길, 검은 자갈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홍해를 갈랐던 ‘모세의 기적’의 한국판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제부도와 보령의 무창포 해수욕장이라면, 타이완판 신비의 바닷길은 바로 쿠에이비샨 지질공원이다. 이름에 유래가 있다. 멀리서 베이랴오 해변을 바라보면 바다거북 모양의 산이 떠올라서 ‘거북 벽산(Gueibishan)’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발음 그대로 쿠에이비샨(Kueibishan)이 이름으로 굳어졌다.


자갈을 만지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 때


바닷가 공원에 들어서니 상쾌한 공기가 반겨 준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데다, 바닷바람까지 솔솔 불어오니 들이키는 공기가 가슴속까지 신선하게 만드는 기분이다. 해변의 짠 내음을 좇아 바닷가 어귀에 이르렀다. 바다가 갈라지는 신기한 광경을 기다리며 인파에 섞여 초초하게 바다를 응시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기저기서 탄성이 울려 퍼지며 가장 먼저 빨간 옷을 입은 젊은이 하나가 바닷길을 향해 내달린다. 그 뒤를 이어 관광객들이 줄줄이 자태를 드러낸 바닷가 자갈길 위로 올라섰다. 나도 따라 바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맑은 물 아래 숨어 있던 검은 자갈의 감촉이 다소 거칠었다. ‘기적’ 치고는 다소 밋밋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혹은 멀리서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오지 않을 오늘. 그 순간을 오롯이 즐기고 있었다.


펑후 관광 홈페이지

www.penghu-nsa.gov.tw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다궈예 주상절리. 나도 모르게 ‘바위가 참 잘생겼다’는 말을 연신 내뱉게 된다



● 자연이 준 잘생긴 선물들


펑후 곳곳에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와 해식동굴이 많고, 섬 동쪽에는 펑후 현무암 자연보호구가 지정되어 있다. 다궈예 주상절리(Daguoye Columnar Basalt, 大菓葉柱狀玄武岩)는 용암이 흘러나와 바닷물과 만나면서 빠른 속도로 식고 수축되어 육각형 모양으로 굳어진 현무암 절벽이다. 병풍처럼 서 있는 육각형 돌기둥들 앞쪽으로 움푹 팬 웅덩이가 있는데, 거기 고인 물에 거꾸로 비친 기둥 모양의 현무암은 펑후의 유명한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잘생긴 바위를 보고 있자니 감탄이 절로 나오고, 동시에 조건반사처럼 클라이밍을 하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가까이 다가가 바위 살결을 만져 보니 푸석푸석하고 잘 부서져 오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오름짓을 갈망하는 클라이머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이다.



해양목장에서 여유롭게 바다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



● 굴 사냥에 나서 볼까


부두에서 통통배를 타고 20~30분가량 달려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바다 목장, 성광해양목장(Starlight Marine Farm, 星光海洋牧場)에 도착했다. 나름 자유롭게 바다에 풀어 놓았다지만 도망을 갈 수 없게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양식장인 셈인데, 초보들도 낚싯바늘 없는 낚싯대로 고기를 낚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용 토막 생선을 낚싯줄에 묶어 물에 내리는데, 똑똑한 녀석들은 생선만 쏙 빼먹고 달아난다. 물 밖에 나오면 먹물을 뿜어내는 귀한 몸의 ‘갑오징어’. 뽀로로를 닮은 귀염둥이라고 칭찬을 했더니 심통이 모드로 돌변한 ‘복어’. 에일리언을 닮은 ‘투구게’ 등 각종 해양 생물을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도 제격이고, 어른들의 유흥거리로도 이만한 게 없다.


뽀로로를 닮은 귀염둥이라고 칭찬했더니 심통이 모드로 돌변한 ‘복어’



낚시 후 헛헛한 배는 뭍으로 돌아가 굴 구이로 채운다. 1인 500NTD의 가격으로 양식장 낚시 체험과 무제한 굴 구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함께 운영하고 있는 굴 양식장에서 상품가치가 있는 큰 굴들은 팔고, 다소 작은 굴들은 이곳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데, 맛있는 죽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굴의 늪.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간다. 굴로 가득한 바구니 4개째를 비워 갈 무렵, 슬슬 질려서 못 먹겠다. 한국에서 초장만 챙겨 왔으면 바구니 열 개도 문제없었을 텐데…. 쩝, 아쉽다.


무제한 제공되는 굴 구이. 쌓여 있는 바구니에 양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 나만 알고 싶은 펑후 맛집 

타이완 가정식 전문점 

화채간


제발 유명해지지 말았으면 싶은 인생 맛집을 만났다. 화채간(Cauliflower Old Memory, 花菜干人文懷舊餐館)이 바로 그런 곳이다. 부디 다음에 펑후를 찾았을 때 화채간에서 밥을 먹으려고 줄을 길게 서거나, 예약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엄마 손맛으로 채워진 화채간의 한 상차림



펑후에서 단 한 끼밖에 먹을 수 없다면 망설임 없이 화채간을 추천하겠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다. 엄마 손맛이 가득 담긴 타이완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복고풍 가정식 백반을 선보인다. 순백의 하얀 자태를 뽐내며 간간한 매력을 선보이는 콜리플라워 볶음부터 엄마 손맛 계란부침. 깐풍 소스 연상되는 달큰한 간장조림 고기볶음에 한국 반찬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익숙한 맛의 생선 조림. 풍성하게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에 이내 입꼬리가 올라갔다. 불굴의 의지로 이어오던 식단 관리, 체중 관리가 중요할 쏘냐.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주장하며 게 눈 감추듯 접시를 깨끗이 비웠다. 


오픈: 11:00~21:00(브레이크 타임 14:00~17:00) 

전화: +886 6 921 3695  


 


글·사진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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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and Pac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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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ua New GuineaPitcairn IslandsRarotonga & the Cook Islands
Solomon IslandsTongaTuvalu
VanuatuWestern Samoa



https://douweosinga.com/projects/visited?region=world


[원문] 트래비 2018 12월호 (Vol. 322)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2


19세기 찰스 다윈(Charles Darwin)에게 갈라파고스는 ‘종의 기원’이자 진화론의 근원이었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웃도어 홀릭 여행자에게 갈라파고스는 ‘여행의 기원’이자 행복론의 근원이다.

플로리아나 해변. 바다사자 한 마리가 조용히 곁으로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 갈라파고스
기후는 연중 내내 쾌적하고, 가장 추운 시기인 9월에도 평균 19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날씨다. 갈라파고스에 가려면 크루즈를 이용하거나 에콰도르 키토(Quito)공항이나 과야낄(Guayaquil)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최소 비행기를 2번 이상 갈아타야 하기에 이틀 이상이 걸린다. 



▶ 갈라파고스 입국하기
갈라파고스에는 발트라(Baltra)와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 두 섬에 각각 공항이 있는데, 산타크루스(Santa Zruz)섬 푸에르토 아요라(Puerto Ayora) 마을에서 가까운 발트라 공항으로 더 많은 항공편이 운행된다. 갈라파고스로 이동하는 국내선 항공 탑승 전에 입도 카드(Transit Control Card) 비용(20USD)을 지불하고 가방 검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발트라 공항에 도착해 입도 심사를 받을 때는 100USD의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입장료를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해변을 따라 뻗은 이사벨라섬의 라스 프라가타스 거리는 산책하기 좋다



●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법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는 에콰도르 연안에서 약 1,000km 떨어진 태평양에 19개의 주요 섬(큰 섬 13개, 작은 섬 6개)과 수많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면적은 제주도의 약 4배 정도 크기이고, 지금도 여전히 화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화산 활동으로 태어난 갈라파고스 제도의 섬들은 외부와 격리돼 독특한 종들의 진화의 무대가 되었고, 1835년 이 섬을 찾았던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큰 영감을 받아 ‘진화론’을 주장함으로써, 세계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종의 기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놓인 천연 수영장, 라스 그리에타스



갈라파고스에서는 갈라파고스의 법대로!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갈라파고스는 자연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규칙들을 두고 있다. 관광객은 반드시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공인 가이드와 동반해야 하고, 동물과 적어도 2m 이상의 거리를 두어야 하며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절대 금지되어 있다. 캠핑은 오직 허락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반드시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바위나 나무 등에 낙서를 해서도 안 되며 쓰레기나 오염물질 등을 버리는 행위는 당연히 금지다. 섬의 고유 동식물 군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생물체(애완동물, 식물, 곤충 등)를 반입해서는 안 되며 음식 반입도 불가하다. 또한 산호나 조개껍데기, 바다사자 이빨, 거북이 등껍질, 화산석, 갈라파고스 고유종 나무 등으로 만든 기념품은 절대 반출할 수 없으니 구입하지도 말아야 한다. 

발자국 소리만이 들려 오는 산타크루스섬의 용암동굴



다소 까다롭게 느껴지지만, 그 땅의 주인들에게 인간의 때를 묻히고 환경을 어지럽히지 않기 위해서는 마땅히 지켜야 할 일이다. 무수한 동물들이 눈앞에 있어도 절대로 만지지 않고, 섬에서는 조개껍데기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는 규칙은 실제로도 완벽할 정도로 지켜지고 있다. 그런 엄격함 덕분에 수많은 야생 동물들은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관광객들도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어느 곳에서나 눈앞에서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사벨라섬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틴토레라스섬. 수많은 바다 이구아나들의 서식지다



낙원에서 캠핑하기

갈라파고스섬을 여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크루즈 선박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낮에는 갈라파고스의 각 섬에 방문하여 투어를 하고 밤에는 크루즈를 타고 이동을 하며 여행하는 방법. 둘째, 유인도를 거점으로 숙박하면서 이동하고 여행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당일 투어로 인근의 무인도를 둘러볼 수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발트라(Baltra), 플로레아나(Floreana), 이사벨라(Isabela),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 산타크루스(Santa Cruz)섬까지 5개뿐이다.

나만 알고 싶은 보석, 캄포두로 캠핑장


두 가지 방법을 놓고 고심하다 아웃도어 홀릭을 자처하는 마당에 편안한 크루즈가 웬 말인가 싶어 과감히 갈라파고스에서 캠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사벨라섬의 캄포두로(Campo Duro) 캠핑 사이트와 산타크루스섬의 하이랜드 캠핑 사이트, 그리고 플로레아나섬의 게스트하우스 세 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갈라파고스를 떠나는 날까지 매일매일 말초 혈관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누군가 파라다이스의 사전적 정의를 묻는다면 갈라파고스라고 대답해도 틀리지 않으리라.

자연에 녹아드니 휴대폰을 확인할 필요도 시간을 확인할 일도 없었다. 여행에서 만난 친구 소피와 자전거를 빌려 이사벨라섬을 일주하는 동안은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하루가 지나도 새소리와 함께 똑같은 어제가 시작되는 날들이 이어졌다.


이사벨라섬의 캄포두로 캠핑장 Campo Duro Campground
주소:  Via Sierra Negra, Isla Isabela, Galapagos, Ecuador
전화: +593 5835 301 6604 
홈페이지: www.campoduroecolodge.com.ec




● 생태계의 보고,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섬의 동물들은 하나같이 매우 느리고 여유가 넘친다. 생존을 위해 주위 환경에는 적응을 해야 했지만 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백 마리의 바다사자와 이구아나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미소를 머금은 채 일광욕을 즐기고, 그 위를 갈라파고스 붉은 게(Sally Lightfoot Crab)가 기웃거린다. 푸른발부비새는 느릿하게 다리를 들었다내렸다 하며 구애 활동을 하고, 자이언트 거북이 길을 떡하니 막고 서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이 피해 갈 수밖에.

산타크루스섬, 찰스 다윈 연구소(The Charles DarwinResearch Station, CDRS)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거북.긴 목을 빼고 나뭇잎을 따서 먹는다

이사벨라섬 자이언트 거북 번식센터에 살고 있는 거북. 지구상에존재하는 거북 중 크기가 가장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  Galapagos Giant Tortoise 

갈라파고스가 최초로 발견될 당시에는 무인도였던지라 큰 거북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갈라파고스의 자이언트 거북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북 종류 중에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한데, 몸길이는 1.8m에 이르고 무게는 0.5톤에 육박한다. 이곳의 거북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등껍질의 모양이 다르게 진화했다. 건조한 곳에 사는 거북들은 목을 길게 빼고 나무에 달린 먹이를 먹기 쉽도록 말 안장 모양의 등껍질을 갖게 됐고, 습지에 사는 거북은 풀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먹이를 주워 먹을 수 있도록 돔형 등껍질을 갖고 있다.

미소를 머금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마린 이구아나


갈라파고스 마린 이구아나  Galapagos Marine Iguana 

갈라파고스 마린 이구아나는 바다에서 위장하고,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일한 바다 파충류로 주로 미역이나 해조류를 먹고 산다. 10m 높이에서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으며, 갈라파고스 군도 전역에 퍼져 있다.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Galapagos Sea Lion  

천적이 없는 갈라파고스는 바다사자들의 천국이다.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많은 동물 중 하나인 바다사자들은 사교성이 무척이나 좋다. 해안가나 바위에서 무리를 지어 일광욕을 즐기며 엄마 냄새를 찾아 관광객을 쫄래쫄래 쫓아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미소를 머금은 듯한 표정을 짓고 관광객들에게 장난을 걸어온다. 익살스러운 울음소리에 물속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 덕분인지 바다사자는 단연 최고의 인기 동물이다.



갈라파고스 육지 이구아나  Galapagos Land  Iguana 

육지에서 살며, 지상에 둥지 구멍을 파고 생활하는 육지 이구아나들은 마린 이구아나와는 달리 노란빛 색상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초식을 즐기는 노란 신사들은 주로 선인장의 잎, 꽃, 과일을 먹는데, 단단한 선인장 잎은 발톱으로 찢고 턱으로 깨물어 잘게 부순 후 먹는다.



푸른발부비새  Blue-footed Booby 

다리의 선명한 파란색 때문에 푸른발부비새란 이름으로 불리는 멋쟁이 신사다. 구애 행동을 할 때 수컷이 다리를 번갈아 들어, 암컷의 주위를 맴돌며 춤을 춘다. 이 웃음을 자아내는 부비댄스와 호기심 많은 눈동자 그리고 파란 발 덕분에 만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푸른발부비새는 갈라파고스의 최고 인기 동물 중 하나로, 기념품 상점에서 판매하는 열쇠고리나 자석 장식들의 모양에도 가장 많이 쓰인다.


갈라파고스 펭귄  Galapagos Penguin  

적도에 펭귄이라니. 펭귄은 추운 곳에 사는 것 아닌가? 이곳의 펭귄들은 몸 크기가 40cm 정도로 매우 작은 세계 유일의 열대 종 펭귄이다. 명색이 펭귄인 만큼, 귀여움을 기본으로 장착한 갈라파고스 펭귄들은 주로 해안에 가까운 사막지대의 저지대에서 번식하는데, 밤에는 육지로 올라와 휴식을 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갈라파고스 붉은 게  Galapagos Sally Lightfoot Crab 

발이 무척 빠르고 민첩해서 ‘댄서 게’라고도 불리는 갈라파고스 붉은 게는, 어릴 때는 빛깔이 어둡다가 자라면서 점점 붉은빛을 띠며 밝아진다. 아침과 오후에 가장 활동적인 이 붉은 게들은 해면·연체동물, 갑각류, 어류, 물개나 새의 썩은 고기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변가나 부둣가에서 바다사자나 이구아나 주위를 기웃거리곤 한다.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손도 댈 수 없는 갈라파고스 붉은 게! 문득 ‘한국 돌아가면 얼큰한 꽃게탕도 먹고, 제철 영덕 대게도 실컷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광이 아무리 훌륭해도 끼니때를 지나니 급기야 눈앞에 꽃게 맛 과자만 어른거릴 지경이니,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이 명언임에 틀림없다.


▶ 매일매일 신선한 갈라파고스의 해산물




페루의 명물 요리, 세비체(Ceviche)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갈라파고스에는 세비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세비체는 참치, 문어 등 어떤 재료를 주로 하느냐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다르며, 세비체와 함께 바삭하게 튀겨진 바나나칩이 곁들여진다. 에콰도르 로컬 맥주인 필스너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얼굴만 한 로브스타(Lobstar)가 단돈 2만원!


갈라파고스 물가는 본토보다 비싸지만, 로브스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야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타크루스섬의 키오스크Kiosk 거리에서는 로브스타를 직접 골라 주문할 수 있는데, 가격은 15~20USD 내외다. 


● Epilogue - A Letter from Galapagos


낭만은 시간을 머금고 다시 돌아온다  

플로레아나섬에는 낭만적인 무인 우체통이 있다.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배달이 되는 이곳 유일의 우체국인 셈인데, 다양한 언어로 쓰인 엽서와 편지지들이 나무통에 수북이 놓여 있다. 관광객들이 나무통에서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신지의 편지를 골라 직접 인편으로 배달하거나 고국에서 우표를 붙여 수신인에게 보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섬은 원래 갈라파고스를 지나는 모든 배가 잠시 정박하던 곳이라 배럴(나무통)을 갖다 놓고 우체통으로 썼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원이 편지를 직접 전해 주었던 전통을 지금은 관광객들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명도 ‘우체국 만(Post Office Bay)’이라 불린다.  

플로레아나 해변의 무인 우체통


동화 같은 섬 안에 동화 같은 나무통 우체국 앞에 있으니 동심이 돋아났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말들을 수북이 얹어 수신인이 다른 스무여 장의 엽서를 빼곡히 채웠다. 2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혹은 배달이 되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불현듯 스무 장의 우표 값만 생각해도, 생판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 내가 참 무례한 여행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감사 인사를 적어 두고, 엽서들을 잘 배송해 주시면 따뜻한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메일 주소를 남겨 두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쳇바퀴처럼 바쁘게 일상이 돌아가니, 그날의 엽서들과 무인 우체통은 없었던 일처럼 깡그리 잊고 살았다. 그러는 새 겨울을 지나 봄이 흐드러지게 넘어가던 어느 날 아침, 메일함을 열어 보니 영화 속 스크린에서나 봄직한 소식이 도착했다.

 
갈라파고스 플로레아나섬에서 엽서들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보스턴에서 살고 있고, 한국에 어버이날을 맞아 우편을 보낼 것이 있어, 이 편에 엽서들을 보냈습니다. 
제 어머님께서 엽서에 우표를 붙여 발송해 주실 계획입니다. 
아마 5월 중에는 사랑하시는 분들께 잘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ope they make it to your loved ones safely.  - J Kim


캠핑중에 만난 소피, 폴 커플과 자전거를 타고함께한 이사벨라섬 일주


별일 아닐 것 같은 편지 한 통에 세상 그 어떤 여행에서도 느껴 보지 못한 묘한 것이 울컥 밀려왔다. 주책맞게도 눈시울까지 붉어진다. 갈라파고스 여행의 감동이 다시 밀려온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플로레아나 해변가에서 하루 진종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다 깨다 느긋하게 여유 부리기를 반복하며 스무 장이 넘는 엽서를 써 내려가던 그날의 기분이 돋아났다. 

그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무척이나 지쳐 있었다. 일에, 삶에, 사람에,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강박에. 그래서 현실을 작파하는 심정으로 긴 휴가를 내어 지구 반대편 고요한 곳, 생물학자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좇아 막연히 신비의 섬 갈라파고스까지 여행을 간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때의 나는 스스로 되뇌던 말들을 스무 장 중 한 장의 엽서에 끄적여 먼 미래의 나에게 부쳤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그날 이후 나는 엽서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네팔의 히말라야 등반을 마치고 보냈던 엽서는 무려 발송 348일 만에 도착했다. 아직도 수신지로 오지 못하고 페루의 쿠스코, 짐바브웨의 우체국 창고 한 켠 어딘가에 쓸쓸히 처박혀 있겠거니 싶은 엽서, 유럽의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엽서들도 있다.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도착할 그 낭만들이 오늘도 길을 떠나게 만드는 여행의 기원은 아닐는지. 

 
*트래비스트 차승준은 주중에는 데이터 분석가지만 주말에는 캠핑, 수중다이빙, 클라이밍을 탐닉하는 부지런한 익스트림 여행가다. 
글·사진 Traviest 차승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www.travie.com)


[산림청] 100대 명산

http://english.forest.go.kr/newkfsweb/html/EngHtmlPage.do?pg=/esh/recreation/100mt/UI_KFS_0105_020111.html&mn=ENG_05_02_01



[블랙야크] 나를 찾아 떠나는 산행, 명산100

http://www.mountainbook.co.kr/html/challenge/ChallengeVisitList.asp?CaProgram_key=114 


100대 명산  

지역

탐방지

인증봉우리

높이(m)

 인증일자 

강원

가리산(홍천)

정상

   1,051

2017.01.30

가리왕산

정상

   1,561

 

계방산

정상

   1,577

 

공작산

감악산(원주)

정상

     930

 

노인봉

정상

   1,338

2016.06.12

덕항산

정상

   1,071

 

두타산

정상

   1,353

 

방태산

주억봉

   1,444


백덕산

정상

   1,350


백운산(동강)

정상

     882

 

삼악산

용화봉

     654

 2016.02.21 

설악산

대청봉

   1,708

 

오대산

비로봉

   1,563

 2016.02.14 

오봉산(춘천)

정상(5봉)

     779

2016.05.02

응봉산

정상

     998

 

점봉산

용화산

등선대

  875

 

치악산

비로봉

   1,288

 2016.02.07 

태백산

천제단

   1,567

 2016.03.13 

태화산

정상

   1,027

 

팔봉산(홍천)

2봉

     327


함백산

정상

   1,573

2016.12.25

경기

감악산(파주)

정상

     675

 2016.03.06 

명성산

정상

     923

2016.04.24

명지산

정상

   1,267

 2016.03.27 

소요산

의상대

     587

2016.05.15

연인산

정상

   1,068

 2016.03.28 

용문산

정상

   1,157


운악산

동봉

     937

2017.01.29

유명산

정상

     862

2016.06.26

화악산

중봉

   1,423


경남

가야산

우두봉

   1,430

 

가지산

정상

   1,240  

신불산

정상

   1,209  

재약산

천황봉

   1,189  

천성산

2봉

     812  

화왕산

정상

     756

황매산

정상

   1,108

 

황석산

정상

   1,192

 

경북

금오산

현월봉

     976

 

금정산

고당봉

     930

 

남산(경주)

금오봉

     468

 

내연산

삼지봉

     711

 

비슬산

대견봉

   1,083

 

소백산

비로봉

   1,439

 2016.01.31 

조령산

정상

   1,026

 

주왕산

정상

     722

 

주흘산

영봉

   1,106

 

청량산

장인봉

     870

 

팔공산

비로봉

   1,193

 

황악산

비로봉

   1,111

 

서울

관악산

연주대

     629

 2016.02.10 

도봉산

신선대

     730

 2016.02.08 

북한산

백운대

     837

 2016.04.03 

수락산

주봉

     637

2016.05.05

청계산

매봉

     582

 2016.03.20 

전남

달마산

달마봉

     489

2016.11.26

덕룡산

서봉

     432

 

동악산(곡성)

정상

     735

 

두륜산

가련봉

     703

 

무등산

서석대

   1,100

 

방장산

정상

     743

 

백암산

상왕봉

     741

 

백운산

상봉

   1,228

 

불갑산(영광)

연실봉

     516

 

월출산

천황봉

     809

 

조계산

장군봉

     884

 

천관산

연대봉

     723

 

축령산(장성)

정상

     621

 

팔영산

깃대봉

     608

 

전북

강천산

마니산(강화)-인천

정상

     472

 

구봉산

천황봉

   1,002

 

내장산

신선봉

     763

 

덕유산

향적봉

   1,614

2017.01.01

마이산

나옹암 비룡대

     527

 

모악산

정상

     793

 

변산

관음봉

     424

 

선운산

수리봉

     336

 

운장산

서봉

   1,122

 

장안산

정상

   1,237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1,950

 2016.03.01 

지리산

바래봉

정상

   1,165


반야봉(지리산)

정상

   1,732


지리산

천왕봉

   1,915

2016.05.08

충남

가야산(충남)

가야봉(중계탑)

     678

 

계룡산

관음봉

     816

2017.01.22

광덕산

정상

     699

2016.06.04

대둔산

마천대

     878

 2016.02.28 

서대산

칠보산(충북)

정상

     778

 

오서산

정상

     791

 

용봉산

정상

     381

2016.06.11

칠갑산

정상

     561

 

충북

구병산

정상

     877

2016.11.20

금수산

정상

   1,016

2016.12.11

도락산

정상

     964

 

민주지산

정상

   1,241

2016.12.24

속리산

천왕봉

   1,058

 

월악산

영봉

   1,097

 

천태산

정상

     714

 

청화산

정상

     970

 

황정산

대야산(경북)

정상

     930

 



김자인 선수와 함께하는 행아웃 시즌9 "스포츠 클라이밍"


출처: Glance TV


1편_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BOULDERING) : 로프 없이 5M 정도의 벽 4~5개를 정해진 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이 완등하는지 겨루는 경기 

리드 (LEAD) : 몸에 로프를 묶고 15M 높이의 정해진 루트를 누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지 겨루는 경기

스피드 (SPEED) : 15M의 동일한 난이도의 벽을 누가 가장 빨리 오르는지 겨루는 경기


- 준비운동 : 지상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 실시 (세라밴드 활용, 근육 스트레칭)

- 암벽 스트레칭 : 편안한 자세로 '삼지점'을 유지




2편_ 볼더링 기초 스텝



3편_ 볼더링 응용 스텝



4편_ 리드 베이직 스텝



5편_ 리드 응용: 매듭법 & 클리핑



6편_ 리드 응용: 클리핑 & 행보드 트레이닝


[원문] 산 2018 · 5+6 (VOL. 257),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회보 2~5p.





이전 직장에서 함께 사내 기자로 활동하던 후배가 있었다. 유독 예의가 바르고, 누구에게나 배려심이 넘치던 그의 글 역시 예의가 바른 글이었다. 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글을 쓰던 후배는 틈틈이 페이스북에 본인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남겼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이후에는 페이스북이 그의 글을 읽던 유일한 창구였다. 짧은 글과 사진이 대세인 시대의 SNS에 걸맞지 않게 긴 글들이었지만 대부분은 놓치지 않고 읽었다. 그런 그 후배가 그간의 글들을 엮어 책을 냈다. 


후배의 글에는 깊은 생각이 묻어있었다. 5년여의 짧은 사회생활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훨씬 성숙했다. 나 또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진 않았지만 직업과 취미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며 항상 무언가를 쓴다. 대부분은 여행의 기록을 사진과 함께 남기는 글들인데, 보통은 길 위에서의 감정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보다 감정을 전달하는 글쓰기가 늘 어려웠다. 그런데 후배는 그 어려운 이야기들을 엮어 산문집을 출간했다. 글을 읽고 책장을 덮으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제는 후배라는 호칭보다는 작가라 불려야 마땅하다.


<명함을 정리하며>의 출간은 서 작가의 글과 책 여정의 첫걸음일 것이다. 

첫 책을 출간한 설렘을 늘 간직하길. 앞으로도 서인석 작가의 여정을 늘 응원합니다 :)




# 명함을 정리하며 - 17~18p.


명함에 이름을 넣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서 지금의 사회를 굴린다. 명함은 쉽게 찍어지지만 그 명함에 이름을 넣는 과정은 어렵고 어둡고 막막하다. 뭘 잘해야, 혹은 뭘 잘못해야 명함에 이름을 올릴 조건이 되는지 세상은 아직 청년들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중략)

불합리와 불공평이 만연한 것을 잘 앎에도 청년들은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또 밖으로 달린다. 세상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어떤 고생을 할지 몰라서가 아니다. 그저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의 노력을 행사할 뿐이다. 평범한 이들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명함에 이름을 넣는 일은, 평범한 일이지만 평범하게라도 그들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방법이다.



# 글 냄새 - 37~38p.


정리되지 않은 구석 책꽂이에서 이 냄새는 더 짙었는데, 오래된 책들의 냄새였다. 잉크와 종이가 만나면 그 특유의 냄새가 난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향기라고 부르지만, 굳이 이 냄새를 향수로 만들어 뿌리지 않는 것을 보면 향기라는 범주에 넣기에는 민망하다. 이 냄새는 책이 낡으면 낡을수록 짙어진다. (중략)

책의 오래됨과 양이 누적되면 냄새는 더욱 강해진다. 문자가 쌓이면 쌓일수록 짙은 냄새를 내는 것이다.



# 꼰대 1 - 93~94p.


머리를 노랗게, 주황색으로, 회색으로, 금색으로, 보라색으로, 분홍색으로 물들인 이후, 개인적으로는 꼰대 구분법이 상당히 쉬워졌다.

틀과 규칙이 없어도 되는 곳에 틀과 규칙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꼰대가 되기 위한 제1원칙이지만 이것만으로는 꼰대를 완벽히 정의할 수 없다. 물론 꼰대 정의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결정적 정체성은 바로 "하지만 나는 꼰대일리가 없지"라는 굳건한 믿음이다.



# 혁명가 - 157p.


내가 쌓는 가치와 당신이 쌓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내가 하는 생각과 당신이 하는 생각이 똑같을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당신들의 혁명은 그 이해에서 출발해야 더 많은 사람들을 혁명으로 품을 수 있다고 감히 단정지어 말한다. 혁명은 징징거림이 아니라 이해에서 출발한다. 위대한 혁명가들은 그랬다. 여러분들이 '프로불편러'로 남을지 위대한 혁명가로 남을지는 그 작은 차이에서 갈릴 것이라고 감히 단정지어 말한다.



# 담배 - 186p.


흡연자들조차도 어린 제 자식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려하지 않는다. 대학시절 자취하던 흡연자 친구도 담배는 꼭 집 밖에서 피우곤 했다. "왜 굳이?" 라고 물어보면 그 친구의 답은 "담배냄새 나잖아" 였다. 안 피우면 안 난다.



# Epilogue - 202p.


직업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늘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단지 글 쓰는 게 재밌어서, 그리고 가진 생각을 글로 정리하여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게 좋아서 그랬습니다. 쓰다 보니 더 잘 쓰고 싶어졌습니다. 한두 번 글로 칭찬을 받아보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명함을 정리하며>

서인석 산문

BOOKK, 2018



[원문] 마운틴저널

- http://www.mountain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248

코오롱등산학교 암벽 연수반 1기 수료기

 

처음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는 단순히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맨 앞을 이르는 말이지만, 처음이라면 뭇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겨지는 만큼 그 의미는 배가된다.


1969년 인류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은 인류의 대부분이 기억하지만, 암스트롱보다 20분 뒤, 두 번째로 달에 도착한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에베레스트를 가장 처음 오른 에드먼트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지만 두 번째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성공한 에른스트 쉬미드(Ernst Schmied)와 유르그 마멧(Juerg Marmet)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산악인에게 처음이라는 의미는 역시 남다르다.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가장 먼저 앞장서 나아가 위험을 극복하고자 하는 도전의 마음이 처음을 좇는 열정의 근원이리라.


작지만 처음을 꿈꾸는 예비 산악인들과 고급 암벽등반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클라이머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통 등산 교육기관인 코오롱등산학교는 지난 9월 암벽 연수반을 신규 개설하고, 6주간 주말 동안 1기의 첫 교육을 진행했다.

 

여러 암벽등반 루트를 오르고 난 후, 인수봉 앞에 모인 암벽 연수반 1기 교육생들 ©코오롱등산학교

 


처음 진행한 암벽 연수반 1기 교육, 전원 수료하며 성공적 운영


첫 주 차 등반 실력 테스트를 시작으로 교육생들은 실력에 맞추어 5개 조로 배정되어 교육을 받았다. 강사 1명당 3인의 교육생이 배정되어 4인 등반 시스템으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하루 평균 3개 이상의 멀티 피치 루트를 등반하는 등 다양한 코스의 암벽 등반 실습을 진행했다. 조별로 담임 강사의 지도 아래 족집게 식 과외라고 할 만큼 철저하게 교육생에게 맞춤 교육이 이루어졌다. 슬랩 등반 실력을 높이고 싶은 교육생을 위해서는 슬랩에서의 무게 중심을 잃지 않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이동하는 방법 및 등반 중 발을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집중 교육을 진행했다. 등반 실력이 뛰어난 교육생 일부는 선등으로 루트를 오르며 안전하게 선등을 하는데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이는 등반 방법도 익혔다.

 

인수봉 써미트 길을 오르며 확보물(BD) 설치 위치를 교육 중인 배대원 강사 ©최원일


 

아두면 데 많은 반 중에 만나는 문제 해결


토요일 실습 교육에는, 등반 중에 만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간접 확보 중 부상자를 내리는 방법, Z 풀리로 부상자를 끌어올리는 방법, 하강 중 로프의 매듭을 통과하거나 다른 로프로 이동하는 방법 및 다양한 방식의 주마링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대다수의 교육생은 다양한 멀티 피치 등반을 많이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워했으며, 소규모로 구성된 조별 인원으로 이동과 교육 진행이 빠르고, 수준별로 진행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연수반이라 하여 자연 암벽 등반에만 치중하지 않고, 주말 이틀 중 토요일은 등반 중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교육들이 있었기에 경험만이 아닌 지식도 쌓을 수 있다며 만족했다.


후등자 확보 중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의 문제 해결 기술을 교육 중인 최원일 강사와 직접 실습 중인 교육생들 ©차승준



5시 퇴근 종이 울리면


주말 이틀 중 일요일에는 이른 새벽부터 인수봉과 선인봉에 올라 오후 5시 무렵까지 빈틈없이 조별로 암벽 등반 실습이 진행되었다.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교육 진행 후, 예외 없이 5시에 끝난 덕분에 교육생들은 가족과 통화를 할 때 일요일에는 5시 전에 퇴근을 못한다는 우스개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3개 이상의 멀티 피치 코스를 등반하고, 많게는 예닐곱 개의 루트를 등반하며 실력을 단단히 다졌다. 실력만큼이나 우애도 단단히 다지며 6주간의 주말 합숙 교육을 무사히 마친 15명의 교육생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벅찬 마음으로 과정을 수료했다.

 

인수봉 의대길을 오르고 있는 윤명섭 씨 ©차승준

 

인수봉 써미트 길을 오르고 있는 기자 ©배대원

 

 

암벽 연수반 1기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코오롱등산학교 양유석 교무는 2019년부터는 봄 시즌으로 확장 운영을 고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 과정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수반 교육을 위해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진은 기존 숨은벽 루트의 노후화된 체인 및 볼트를 신규로 교체 및 위험 구간에 볼트를 추가했고, 2개의 슬랩 신루트를 개척하여 연수 1, 연수 2길로 명명했다. 돌아오는 봄 시즌에는 인공 등반(일명 볼트 따기) 슬랩 교육을 위한 루트를 추가로 개척할 예정이다.


 

암벽 연수반을 처음으로 수료한 교육생들 또한 각자의 등반 정을 이어가며, 산을 향한 꿈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Information. 북한산 숨은벽 암장 - 연수1, 연수2길 개념도

- 연수 1: 길이 30m, 난이도 5.10d

- 연수 2: 길이 25m, 난이도 5.10b, 필요장비 BD C4 0.5~0.75


북한산 숨은벽 연수1, 연수2길 개념도 ©코오롱등산학교


기존 숨은벽 개념도에 연수1, 연수2길을 함께 표기한 개념도 ©코오롱등산학교


Information. 코오롱등산학교 암벽연수반 개요

- 교육 내용 :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 등지에서 다양한 암벽루트 실전 등반 및 선등 기술, 등반 중 만나는 문제 해결 기술 습득 (6주간 주말 합숙교육)

- 교육대상 : 고급 암벽등반 기술 습득을 원하는 만 19세 이상의 남녀

- 문의처 : 02-3677-8519 (이메일 : kolon_school@naver.com )

- 웹사이트: http://www.kolonschool.com/

 


등반 중에 만나는 문제 해결 기술 7가지

- 코오롱등산학교 암벽연수반 1기 실습내용中 (SEP-OCT 2018)


 1. 고정 선등자 고정 탈출

 2.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후등자 내려주기

 3.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선등자 내려주기

 4. Z 풀리

 5. 하강 중 매듭 통과

 6. 하강 중 로프 갈아타기

 7. 주마링




1. 고정 선등자 고정 탈출


• 상황 : 뮌터히치(Munter hitch)로 후등자 확보 중 후등자가 추락/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상단의 확보자가 후등자를 고정/확보 시킨 후, 확보자가 탈출

(단둘이 등반하여 먼저 확보점에 도착한 선등자가 확보를 보던 중 후등자를 구출하러 가는 등의 경우) 

• 제동 손: 오른손, 반대 손: 왼손으로 가정


1) 확보를 보던 제동 손(오른손)의 반대 손(왼손)으로 등반줄과 제동줄 두 줄을 동시에 잡는다 


2) 자유로워진 기존 제동 손(오른손)을 이용하여 뮬 매듭(Mule knot)을 만든다

- 이때 주의할 점 : 매듭을 확보점(뮌터히치)에 최대한 가깝게 하여 만약의 슬립(Slip, 미끄러짐) 거리를 최소화한다


3) 뮬매듭 바로 아래에 두 줄로 옭매듭(Overhand Knot)으로 고정한다


4) 옭매듭을 만들고 난 후, 매듭 위 고리와 로프를 카라비너로 연결하여 백업(Back-up)을 만든다


5) 이후 두 손이 모두 자유로워진 확보자는 탈출하여 후등자를 구조하러 이동한다





2.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후등자 내려주기 (뮌터히치, 자동 확보 기구)


• 상황 : 오토블록(Auto block)으로 후등자 확보를 보던 중, 후등자 내려주기


1) 자동 제동(Autoblocking)이 된 상태에서,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등반줄에 푸르지크 매듭(Prusik Knot)을 만든다


2) 푸르지크 매듭을 만든 코드 슬링을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볼트/고정 확보점 등에 연결한다

- 이 때 주의할 점 : 확보 기구가 설치된 카라비너와 다른 확보점에 푸르지크 매듭 연결 카라비너를 설치한다


3) 자동 제동된 하강기의 고리에 거스 히치(Girth hitch)로 슬링을 연결한다


4) 다른 확보점에 카라비너 하나를 걸고 카라비너 사이로 위 3) 번의 슬링을 통과시킨 후, 퀵드로우(Quickdraw) 등을 이용하여 확보자의 하네스 빌레이 루프에 연결한다

- 이때 주의할 점: 슬링이 걸린 카라비너는 자동 확보 기구보다 높게 설치한다


5) 위 4)로 설치된 슬링보다 확보자의 확보줄을 짧게 만든다


6) 위 4)에 확보자의 몸 체중을 실어 자동 확보 기구를 살살 들어주며, 줄을 풀어준다. 이때 반대 손으로 푸르지크 매듭을 반복 이동시키며 적당한 속도로 후등자를 하강시킨다





3.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선등자 내려주기 (뮌터히치, 자동 확보 기구)


• 상황 : 선등자 확보를 보던 중, 선등자가 추락/돌발 상황으로 확보자가 선등자를 내려준다

- 제동 손: 오른손, 반대 손: 왼손으로 가정


1) 제동 손(오른손)의 반대 손(왼손)으로 확보기를 움켜쥔다 


2) 자유로워진 제동 손(오른손)을 이용하여 뮬 매듭(Mule Knot)을 만든다


3) 뮬매듭 위로 옭매듭(Overhand Knot)를 만든다


4) 옭매듭 윗부분의 고리를 로프에 연결하여 백업(Backup) 한다


5)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제동줄에 푸르지크 매듭(Prusik Knot)을 만든다


6) 푸르지크 매듭을 슬링, 퀵드로우 등을 이용하여 고정 확보지점에 연결한다


7) 위 4) 백업, 3) 옭매듭, 2) 뮬매듭 순으로 제거한다

- 이때 주의할 점: 마지막 2) 뮬매듭 제거 시, 확보 기구를 반대 손(왼손)으로 잘 움켜쥐고 로프가 빠지지 않도록 하며, 제동 손(오른손)으로 강하게 당겨 매듭을 제거한다. 매듭을 제거한 후 제동 손은 로프를 놓지 않아야 한다


8) 반대 손(왼손)으로 푸르지크 매듭을 반복 이동시키며, 제동 손(오른손)으로 로프를 살살 풀어주며, 선등자를 천천히 하강시킨다


• 이때, 4) 번까지만 수행한 후, 확보자가 탈출하여 구조요청을 할 수도 있다






4. Z풀리 (자동 확보 기구, 푸르지크 매듭, 마이크로 트랙션)


• 상황 : 자동 확보(오토블럭)으로 (아주 무거운) 후등자 확보를 보던 중, 후등자 추락/돌 발상황으로 확보자가 후등자를 끌어올린다


1) 등반줄에 도르래, 롤링락, 마이크로 트랙션(Petzl, Micro Trazion) 등을 설치한다

- 이 때 주의할점: 제동 방향을 잘 확인하여 기구를 설치한다. 모든 기구에는 등반자 모양, 손 모양이 있어 로프를 설치할 때 참고할 수 있다


1-1) 기구가 없을 경우,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푸르지크 매듭(Prusik Knot)을 짧게 설치한다


2) 위 1)에 카라비너를 이용해 (제동 방향) 로프를 연결한다


3) 위 2)에 연결된 로프를 연결된 카라비너를 이용해 반대편(위쪽)으로 꺾은 후, 위쪽의 확보점에 다른 카라비너를 이용해 연결한다


4) 위 3)에 연결된 로프를 연결된 카라비너를 이옹해 반대편(아래쪽)으로 꺾은 후, 아래쪽 방향으로 나오게 한다


5) 아래쪽 방향으로 로프를 당겨 적은 힘으로 무거운 등반자를 끌어올릴 수 있다

- 이때 주의할 점: 로프를 Z 모양이 되게 꺾되, 각도가 벌어지면 힘이 많이 소모되어 소용이 없으므로, 로프의 꺾이는 지점이 180도가 되도록 방향을 잘 설치한다






5. 하강 중 매듭 통과


• 상황 : 로프 손상으로 손상된 부분을 매듭 (또는) 긴 하강을 위해 로프 연결부위 매듭이 있어, 하강 중 로프의 매듭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


1) 로프의 매듭 윗 부분까지 하강한다

- 이때 주의할 점: 너무 매듭에 가깝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2) 매듭 아랫부분 로프를 다리에 3-4번 감아 하강기를 고정한 후, 두 손을 자유롭게 한다. 


3) 로프 중간 매듭의 상단부 + 하강기 윗부분에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푸르지크 매듭을 설치한 후, 잠금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안전벨트(하네스)의 빌레이 루프에 연결한다. 이후 매듭을 적당히 올려준다. 

- 이 때 주의할 점: 푸르지크 매듭으로 연결한 슬링이 너무 짧거나 길면 탈출이 어렵다


4) 다리에 감아 둔 로프를 풀어준다. 위 3) 번에 설치된 푸르지크 매듭으로 더 이상 아래로 하강하지 않고 고정된다. 


5) 로프 중간 매듭의 하단부에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또 하나의 푸르지크 매듭을 설치한 후, 슬링을 연결하여 딛고 일어날 발 스텝을 만든다. 


6) 위 5) 번에 설치한 발 스텝을 딛고 일어나 위 3)에 설치된 푸르지크 매듭을 적당히 내려준다. 

6-1) 위 6) 번을 반복하여 위 3) 번에 설치된 푸르지크 매듭을 로프 중간 매듭에 닿을 정도로 내려준다. 


7) 위 5) 번을 제거한다. 


8) 로프 중간 매듭 하단부에 하강기를 설치한 후, 하강기를 밀어 올려 체중이 하강기에 실리도록 이동한다. 

8-1) 이때 오버행에 위치하여 발을 딛고 하강기를 밀어올리기 어려울 경우, 위 3) 번의 푸르지크 매듭에 연결된 잠금 카라비너에 슬링을 이용하여 발 스텝을 만들어 이용한다. 


9) 하강기 아랫부분에 뮬매듭 또는 로프를 다리에 3-4번 감아 고정시킨다. 


10) 자유로워진 양손으로 위 8-1), 3)을 차례로 제거한 후, 고정을 풀어 이어 하강한다. 





6. 하강 중 로프 갈아타기


• 상황 : 하강 중 다음 하강 로프의 쌍볼트(확보점)을 지나쳐서 옆 로프로 이동하여 하강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


1) 하강기를 뮬매듭으로 고정한다. 


2) 적당한 반동으로 몸을 움직여, 이동할 로프를 손으로 잡는다. 


3) 이동할 로프 쪽에 코드 슬링을 이용하여 푸르지크 매듭을 만든 후, 잠금 카라비너로 안전벨트(하네스)의 빌레이 루프에 연결한다. 이후 푸르지크 매듭을 올려주어 체중이 이동할 로프에 실려 고정되도록 한다. 


4) 기존 로프(하강기가 걸린 쪽)의 뮬매듭을 제거한 후, 하강기와의 연결을 해제한다. 


5) 하강기를 이동할 로프에 연결한 후, 위로 밀어 올려 하강기에 체중이 실리도록 이동한다. 


6) 위 3) 번을 제거한 후, 하강을 계속한다. 

6-1) 3) 번 제거를 위해 양손을 이용할 경우, 뮬매듭 또는 로프를 다리에 3-4번 감아주어 하강기를 고정시킬 수도 있다. 






7. 주마링 (Jumaring, jugging)


• 주마링 : 인공등반에서 프루지크 매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어센더를 사용해서 고정된 로프를 타고 오르는 기술. 저깅(jugging) 이라고도 함


1) 요세미티 방식


- 주의할 점 : 주마가 로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반드시 백업용 잠금 카라비너를 설치한다. 

- 팁 : 팔힘을 쓰지 않고 주마 스텝(슬링)에 연결된 발로 딛고 일어서서 이동한다




2) 텍사스 방식


* 상세 주마링 방법은 동영상 참조


<요세미티 방식과의 차이점>

- 텍사스 방식은 두 발을 동시에 이용한다. 요세미티 방식은 한 발씩 걸어 전진하듯 이동한다. 


- 텍사스 방식은 수직 상승에 용이하다. 즉 오버행 등, 발을 전혀 쓸 수 없는 곳에서 이용하며, 이용하는 주마도 직벽용으로 상이하다. 요세미티 방식은 어느 정도 슬랩(90도 이하 각도)에서 발을 디딜 수 있는 경우 유리하며, 고산 등반(픽스 로프용) 주마를 이용한다. 




OCT 2018



# 독서, 공부, 글쓰기 - 17~18p.


먼저, 공부가 뭘까요?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입니다. (중략)

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과 우주에 대해서 무엇인가 새로 알게 되거나, 삶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거나 어떤 강력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 입니다. 감정은 쉼없이 생겼다 스러지고, 생각은 잠시도 그대로 머물지 않습니다. 글로 적어 붙잡아두지 않으면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언어는 단순히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무엇인가 생각하고 느끼려면 언어를 알아야 합니다. 말과 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확하게 인지하지도 못하니까요. 감정과 생각은 언어로 표현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입니다. 물론 독서와 글쓰기가 공부의 전부라는 건 아니에요. 직접 경험이나 영화 같은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도 우리는 무엇인가 배우고 깨닫고 느낍니다. 문자뿐만 아니라 그림, 영화, 노래를 비롯해 다른 방법으로도 생각과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렇지만 공부 방법으로 따지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보다 나은 게 없어요.



# 어휘: 건축자재가 없으면 집도 없다 - 80~84p.


인지혁명의 핵심은 언어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생각이나 감정이 먼저고 언어는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단순한 수단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전제조건이 기도 합니다. 언어가 없으면 생각 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감정을 느끼는 데도 언어가 필요합니다. 분노, 사랑, 연민, 복수심, 어떤 것이든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게 뭔지 인지하려면 그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알아야 하니까요.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해야 글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알아야 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문장 공부를 하는 분들이 흔히 있는데, 구사할 수 있는 어휘가 빈약하면 아무리 문장 공부를 해도 글이 늘지 않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을 늘리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에요. 아무리 멋진 조감도와 설계도가 있어도 건축자재가 없으면 집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어휘가 부족하면 생각과 감정을 글로 쓸 수 없어요. 그래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어휘를 늘리라고 권하는 겁니다.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이 생각의 폭과 감정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자기 자신과 인간과 사회와 역사와 생명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좌우합니다. (중략)


어휘를 늘리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독서입니다. 글쓰기를 주제로 한 모든 강연에서 저는 이것을 강조합니다.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사피엔스』, 『시민의 불복종』 처럼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와 명확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한 책을 다섯번 열번 반복해서 즐기며 읽는 거예요. 읽고 잊고, 다시 읽고 잊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끝없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자재를 끌어모으게 됩니다.



# Q) 위로가 중요한 화두인 시대이고, 책에서 위로를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잘 위로할 수 있을까요? - 131p.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자주 위로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함부로 남을 위로하려고 하지도 마시고요. 삶은 원래 고독한 것이고, 외로움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견딜 만큼 견뎌보고, 도저히 혼자서 못 견뎌낼 때 위로를 구하는게 좋은데, 요즘은 다들 위로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는 그런 게 좀 못마땅합니다. 청년단체 같은 데서 강연 요청하면 꼭 '힘들게 사는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러거든요. 그러면 저는 '죄송합니다. 강연 못 합니다' 그래요. 남에게 위로를 구하기보다는 책과 더불어 스스로 위로하는 능력을 기르는 쪽이 낫다고 저는 믿습니다.



# Q) 독서와 글쓰기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공부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148~149p.


경험은 가장 원초적인 공부법입니다. 원래 사람은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을 확실하게 배웁니다. 체험보다 강력하고 효과 있는 공부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이 너무 짧고 세상은 너무 많은 얼굴이 있기에, 모든 것을 체험으로 공부할 수가 없을 뿐입니다. 그래서 간접 체험으로 배우는 것이죠. 독서가 제일 보편적인 간접 체험 방법입니다. (중략)

고령의 시민들이 북한을 미워하는 것은 6.25전쟁 체험 때문입니다. 제가 독재를 혐오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말했다는 이유로 고문당하고 감옥에 갇혔던 경험 때문이지요. 남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군대에 두번 가는 악몽을 꾸는 것은 군복무 시절 체험이 남겨준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체험은 정말 강력한 공부법이에요.


 


<유시민의 공감필법>

유시민

창비, 2016


유시민의 공감필법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6.07.15
상세보기


  

 

 

Dear Rolf Harrer :

롤프 하러에게


I'm a person you don't know... a man you've never met.

넌 나를 모르겠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까


But you are someone who occupies my mind... and my heart... in this distant land where I have gone.

하지만 너는 내가 언제나 떠올리는 사람이란다. 멀리 떠나온 이곳에서 말야


If you can imagine a hidden place tucked safely away from the world...

concealed by walls of high, snowcapped mountains... 

a place rich with all the strange beauty of your nighttime dreams... 

then you know where I am.

이곳을 상상할 수 있겠니?

세상으로부터 멀어져 숨어 있는 곳

만년설이 쌓인 산으로 막혀 있는 곳

꿈에서나 볼 것 같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

바로 그런 곳이란다


In the country where I am traveling, Tibet... people believe if they walk long distances to holy places... it purifies the bad deeds they've committed.

They believe the more difficult the journey... the greater the depth of purification.

내가 여행하고 있는 이곳 티벳은 사람들이 성지까지 걸어서 도착하면 죄가 사라진다고 믿는단다

그 과정이 고될수록 죄 사함도 더 크다고 믿지


I've been walking from one faraway place to the next for many years... as long as you have lived.

I have seen seasons change across the high plateaus.

I have seen wild kiangs migrate south in winter... and sweep back across the fields when spring appears.

In this place, where time stands still... it seems that everything is moving... including me.

난 오지에서 또 다른 오지로 돌아다닌 지 오래됐지. 네 나이만큼 오래됐지.

고원을 지나며 계절이 바뀌는 것도 보고, 

겨울이면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봄이면 돌아오는 티벳 당나귀 떼도 봤어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모든 것은 계속 변해. 나 역시 그렇고


I can't say I know where I'm going... nor whether my bad deeds can be purified.

There are so many things I have done which I regret.

But when I come to a full stop,

I hope you will understand... that the distance between us is not as great as it seems.

내가 어디로 가는지, 내 죄가 정화될지는 알 수가 없구나

후회스런 일도 많이 했지만

이 여행을 마쳤을 때, 우리 사이의 거리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다오


With deep affection... your father, Heinrich Harrer.

사랑한다. 네 아버지 하인리히 하러로부터




Pema Lhaki : Still, walking up mountains is a fool's pleasure, Heinrich.
페마 : 그래도 산을 오르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에요

Heinrich Harrer : Not so foolish, really. Look at this.
     That's after I climbed the Eiger North Face.
     That's Olympics. Gold medal. Not important.
하인리히 : 바보가 하는 짓이 아니에요. 이거 봐요
     아이거 북벽에 올랐을 때 사진이죠
     그건 별거 아니에요, 올림픽 금메달 땄을 때죠

Pema Lhaki : Then this is another great difference between our civilization and yours.
     You admire the man who pushes his way to the top in any walk of life while we admire the man who abandons his ego.
     The average Tibetan wouldn't think to thrust himself forward this way.
페마 : 이게 바로 당신네 나라와 우리의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거에요
     당신들은 자신의 분야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사람을 존경하죠
     우리는 자존심을 버린 사람을 존경하고요
     티벳인은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요




Dalai Lama : Tell me a story about climbing mountains.
달라이 라마 : 이야기를 해주시오. 당신이 산을 타던 이야기

Heinrich : That's one way to fall asleep. Those stories bore even me.
하인리히 : 듣자마자 잠이 올걸요? 재미없는 얘기에요

Dalai Lama : Then tell me what you love about it.
달라이 라마 : 그럼 산이 왜 좋은지 말해주시오

Heinrich : What… The absolute simplicity. That's what I love.
       When you're climbing, your mind is clear… freed of all confusions.
       You have focus. And suddenly the light becomes sharper... sounds are richer... 
       and you are filled with... the deep, powerful presence of life.
       I've only felt that way one other time.
하인리히 : 글쎄요. 절대적인 소박함이 마음에 드는 거죠
       산을 타면 마음이 맑아져요. 혼란은 사라지고 집중하게 되죠
       그러다가 갑자기 빛이 강렬해지고 소리가 풍부해져요
       그럼 마음속이 깊고 강력한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되죠
       다른 곳에서는 딱 한 번 느껴봤어요

Dalai Lama : When?
달라이 라마 : 언제?

Heinrich : In your presence, Ku-Dun.
하인리히 : 성하가 계실 때요


One million Tibetans have died as a result of the Chinese occupation of Tibet.

Six thousand monasteries were destroyed.

중국의 점령 이후 백만의 티벳인이 죽었고 6천 여곳의 사원(Monasterles)이 파괴됐다.


In 199, the Dalai Lama was forced to flee to India. 

He still lives there today, trying to promote a peaceful resolution with the Chinese.

1959년 인도로 피신한 달라이 라마는 아직도 중국과의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


In 1989, he was awarded the Nobel Peace Prize.

Heinrich Harrer and the Dalai Lama remain friends to this day.

달라이 라마는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지금도 하러와는 절친한 친구다.

 

 

<티베트에서의 7년: Seven Years in Tibet>

감독: 장 자크 아노

출연: 브래드 피트(하인리히 하러), 데이빗 듈리스 등

1997년

 

 



티베트에서의 7년(Seven Years In Tibet)은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가 1944년부터 1951년까지 7년 동안 티베트에서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오스트리아의 등산가였던 하인리히 하러는 1939년 히말라야 최고봉의 하나인 낭가파르바트 원정 도중 등정에 실패, 하산을 하였으나 마침 발생한 세계2차대전으로 영국군에 붙잡혀 포로가 된다. 이후 포로수용소를 탈출하여 티베트의 수도 라싸로 도망을 가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된다. 라싸에서 하인리히 하러는 제14대 달라이 라마와 서방 문물을 나누며 친분을 쌓게 된다. 


이 이야기는 1997년 장자크 아노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출처: 위키백과)






Dr. Karl : Perhaps one brother already weakened from the climb feel behind close to the summit.

          탈진한 동생은 정상을 눈앞에 두고 뒤쳐졌고

          The other stronger brother direct to himself down ...

          힘이 남아있던 형은 가까스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Reinhold : That's not true!

           사실이 아닙니다.

 

Dr. Karl : And thus saved his own life?

         자기 목숨만 보존한 걸까요?

         We will never find out.

         우린 진실을 알 수 없겠죠.

         It is not opt to meet to prove.

         진상을 밝히는 것은 제 임무가 아닙니다.

         How much guilty 

         얼마나 깊은 죄책감이..

         How much guilty ways on Reinhold Messner's soul.

         라인홀트 매스너의 영혼을 괴롭힐지 모르겠지만

         It is burden he will have to carry until the end of his days.

         그가 죽을 때까지 짊어져야 할 업보입니다.



Sponsor : What motivated you want to climb up to the highest mountain?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르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You don't even know will get down again.

         다시 못 내려올 수도 있는데?

         Love of country?

         애국심 때문인가?

         Glory? Honor?

         영광, 아니면 명예 때문에?


Reinhold : Why does painters are painting?

         화가가 왜 그림을 그리죠?


Sponsor : You are saying a mountaineer is an artist?

         등반가도 예술가와 같다는 건가?

         And is behaves self-centered as an artist?

         아니면 예술가처럼 자기중심적이라는 건가?


Reinhold : Self-centered as a sponsor.

         후원자들만큼이나 자기밖에 모르죠.

         Because if it sells everybody benefits.

         팔리면 누이 좋고 매부 좋죠!




Reinhold : Neither Karl nor Felix attended a memorial service.

         칼과 펠릭스는 건터의 장례식에 안왔습니다.

         Karl's mountain destiny was always 'Nanga Parbat'.

         칼에게 운명의 산은 항상 '낭가파르밧' 이었죠.

         But it is superfluous mountain. Geological formation.

         하지만 낭가는 산이란 지형일 뿐입니다.

         We were that want to take emotions to mountains.

         우리가 산에 감정을 불어넣은 거죠.





Reinhold Messner couldn't let go of Nanga Parbat.

라인홀트 매스너는 낭가파르밧을 떨쳐내지 못했다.


In the following years he set off dozen of times to look for his brother.

수년간 동생을 찾으려고 12번도 넘게 낭가를 향했다.


In 1978 he conquered Nanga Parbat a second time.

1978년 그는 낭가파르밧 정상을 두 번째로 정복했고


Without the expedition. Without equipment. Alone.

원정대와 장비 없이 홀로 이뤄낸 성취였다.


Karl Herrligkoffer continued to lead expeditions in the Himalayas.

칼은 계속 히말라야 원정대를 이끌었고


Upon his death in 1991 there still was no reconciliation between him and Reinhold Messner.

1991년 사망할 때까지 라인홀트와 화해하지 않았다.


Shortly thereafter, Peter Sholtz, one of the finest German mountaineers, fell to his death on the Mont Blanc.

얼마 안 가 피터 숄츠는 몽블랑에서 등반 도중 사망했다.


Felix Kuen committed suicide a few years later.

펠리스 큐언은 몇 년 후 자살했다


In 2005, the ice released Gunther's mortal remains.

At an altitude of 4,300 meters, on the Diamir Glacier.

2005년에야 해발 4,300m 지점의 디아미르 빙하 위에서 건터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Nanga Parbat, 2010

조셉 빌스마이어 감독

플로리안 슈테터(라인홀트), 안드레아스 





■ 낭가파르밧(Nanga Parbat)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는 히말라야 산맥 끝, 파키스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가 8,126미터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이다. 이 지방 주민들은 '산 중의 왕'이란 뜻으로 '디아미르(Diamir)'라고 부르며 숭앙한다. 8,000미터 이상급 산 중에서는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


'낭가파르바트'는 우르두어로 '벌거벗은 산'이란 뜻이다. 셰르파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산으로 불리고 외국에서도 공공연히 'Killer Mountain'이란 명칭을 쓸 만큼, 난이도가 높고 사망자가 많이 나온 산으로 더더욱 유명하다. 산의 남동쪽 벽인 루팔 벽은 높이 4,500미터의 수직 암벽으로, 히말라야의 3대 난벽으로 꼽히는 곳이다. K2처럼 겨울 시즌에 등정된 바가 없는 산이었지만, 2016년 시모네 모로의 팀이 동계초등정에 성공하여 K2만이 동계등정이 안 된 유일한 산이 되었다. (출처: 나무위키)



■ 낭가파르밧(Nanga Parbat) 등정 역사 (출처: 나무위키)


1895년 영국의 알버트 프레데릭 머메리가 구르카 2명과 함께 처음으로 등반을 시도했다가 실종되었다. 그저 눈사태에 휘말려 죽었으리란 추정만 나올 뿐이다.


1932년 독일인 빌리 메르클, 빌로 벨첸바흐가 이끄는 독일 등산대가 도전했으나 1차는 실패했다. 

1934년에 2차 도전에 나섰으나 악천후로 하나둘 쓰러져 죽도 메르클과 빌란트ㆍ벨첸바흐 등 독일인 4명과 가이라이ㆍ다그시ㆍ니마노르부 등 현지인 포터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터인 앙체링이 극적으로 내려와서 마지막에 남은 메르클과 포터 가이라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눈보라 속에서 후발 등산대는 구경만 해야했고, 남은 이들은 끝내 스스로 내려오지 못했다.


1937년, 칼 비엔(Karl Wien) 대장이 이끄는 독일등산대가 재도전에 나선다. 그들은 6,180 m 지점에 제4캠프를 구축했다. 그리고 6월 14일 저녁 정상 공격을 위해 독일인 대원 7명과 셰르파 9명이 제4캠프에 모였고 그 자리에서 잠을 잤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밤 거대한 눈사태가 제4캠프를 덮쳐 자고 있던 16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1938년 파울 파우어 대장이 이끄는 독일 등산대가 다시 도전했으나 악천후에 시달려 결국 라키오트 루트(북동쪽) 무어즈 헤드 부근에 있던 얼음굴에서 4년 전 조난당한 빌리 메르클 대장과 포터 가이라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물러나야만 했다.이 과정에서 포터인 히야이룸과 독일인 등산대원 리하르트 발뢴코프가 목숨을 잃으면서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어났다.


1939년 페터 아우프취나이터가 이끄는 독일 등반대 4인이 낭가파르바트 디아미르(서쪽 벽) 머메리 립(rib) 좌측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 스퍼의 6,100 m 지점까지 올라갔으나 역시 악천후로 물러났다. 히틀러도 연이은 실패에 노발대발했지만 곧 터진 2차 세계대전 여파로 등산은 흐지부지 밀려났다.


1953년 독일인 의사 카를 마리아 헤를리히코퍼(1916~1991)가 등반대를 조직했다. 바로 그는 1934년 조난당한 빌리 메르클의 이복아우로, 등반에 문외한이었지만 형이 못한 걸 이루겠다는 집념으로 도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헤를리히코퍼가 등반에 문외한이고 독선적이며 고집이 세서 다른 등반대와 충돌했다는 것. 결국 다른 인원들이 그를 무시했고, 당시 29살 헤르만 불이 본부의 지시를 어기고 단독으로 등정을 시도, 41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다.


결국 헤를리히코퍼는 스스로 오르고자 재도전에 나서 1961년 재등정에 나섰지만 루퍼트 뢰브와 한스 킨스호퍼가 추락사하면서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우습게도 그 이듬해인 1962년, 독일인 토니 킨쇼퍼가 이끄는 등정대가 2번째 정상에 올라 헤를리코퍼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 등정에서도 1명이 죽었으며 킨쇼퍼 또한 다른 산 등정 도중에 1964년 목숨을 잃었는데 헤르만 불과 똑같은 33살이었다.


그 뒤로도 3번이나 헤를리히코퍼는 재도전에 나섰지만 그 스스로 정상에 오르는 건 죄다 실패했다. 그 중 하나인 4차 도전 당시(이탈리아-독일 합작으로 등정 시도)인 1970년에 팀에 동생 건터 메스너와 함께 합류한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가 건터와 단둘이 최초로 루팔 벽을 통해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쪽의 디아미르 벽을 통해 하산하던 중 눈사태로 동생 건터를 잃고 혼자 내려왔다. 여담인데 이때도 대장인 헤를리히코퍼는 젊은 메스너가 영광을 차지하는 게 배가 아파서 메스너가 기록을 세우기에 급급해 정상에 오른 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고산병에 시달리는 동생을 강제로 더 위험한 루트로 내려보내다 죽인 것이라고까지 했다. 분노한 메스너는 "나는 내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로소 헤르만 불을 이해하겠다는 말로 그 역시 헤를리히코퍼를 공식적으로 비난했다. 참고로 이 등정을 그린 2010년작인 독일 영화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Nanga Parbat>(2013년 국내 개봉) 에서도 헤를리히코퍼는 찌질이 악역급으로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메스너 형제가 정상에 오르기를 적극 지지했으나 실제로 이들 형제가 정상에 오르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그려졌다.


이렇게 헤를리히코퍼가 등정에 연이어 실패할 때 체코의 이반 갈피가 3번째 도전에(1969년에 1차 실패) 나선 1971년에 4번째 정상 등정에 성공하여 이전 3번의 등정이 모두 독일인 및 독일과 합작으로 이뤄진거랑 달리 비독일 나라가 홀로 등정에 성공하여 헤를리히코퍼를 좌절시켰다. 결국 그는 낭가파르바트에 직접 오르기를 포기했고 등산가로서 묻혔으며, 되려 헤르만 불이나 메스너를 질투한 찌질이로서 등산 역사에 추하게 남았을 뿐이다.


여성으로서는 1984년 프랑스의 릴리앙 베르나르(1948~1986)가 남편인 모리스 베르나르(1941~1986)와 같이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생몰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 내외는 1986년 6월, K2 등정 도중 같이 목숨을 잃었으며 나중에 그녀의 시체를 발견하여 묻어준 등정대가 바로 한국 등정대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7월 광주전남합동대가 등정을 시도했으나 실패, 7900미터 지점에서 정성백 대원이 실종, 아니 사망했다. 

이후 1992년 우암산악회가 첫 등정에 성공했다. 그리고 1999년에는 엄홍길 대장이 디아미르벽을 통해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한국 루팔벽 원정대의 이현조, 김창호 대원이 라인홀트 메스너에 이어 35년 만에 루팔벽 재등에 성공하였다. 

2009년에는 고미영이 등정 후 하산하는 중에 실족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6년 이탈리아 등산가 시모네 모로의 팀이 동계초등정에 성공했다.


[원문] 마운틴저널

- http://www.mountain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68



판대 아이스파크 100미터 인공빙벽 등반기


100미터를 이동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100미터 달리기에서 인간의 한계라는 10초의 벽이 1968년 짐 하인스(미국, 9초 95)에 의해 무너지고, 2009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 58)가 현재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인간의 도전과 100미터 달리기의 역사는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100미터. 누군가에게는 10초의 거리.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6시간 30분의 대서사시가 될 수도 있는 거리다.

지난 1월 중순, 한파가 절정으로 치닫던 날. 클라이머 유석재씨가 운영하는 더탑 클라이밍 클럽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판대 아이스파크의 100미터 빙폭을 찾았다. 
원주 클라이머스에서 운영 중인 판대 아이스파크는 절벽에 물을 퍼올려 얼린 30, 40, 60, 70, 100미터 규모의 인공 얼음벽이 있어 주말이면 빙벽 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100미터 빙폭은 체력과 기술이 모두 요구되는 만큼, 초보자들이 쉽사리 도전할 수 없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하루에 총 8팀 (4인 1팀, 08/10/12/14시 각 2팀)에게만 등반을 허가하고 있다.

판대아이스파크 100미터 빙폭을 선등으로 오르고 있는 등반자 ©이재석 사진작가

판대아이스파크 60미터 빙폭을 선등으로 오르고 있는 등반자 ©이재석 사진작가

판대아이스파크 30미터 빙폭에서 빙벽등반기술 교육을 받고 있는 더탑 클라이밍 클럽의 교육생들 ©이재석 사진작가


판대아이스파크 30미터 빙폭에서 톱로핑 등반을 즐기고 있는 등반자들 ©이재석 사진작가


얼음 위의 100미터

오후 2시. 더탑 클라이밍 클럽 멤버들은 마지막팀으로 100미터 빙폭에 올랐다. 

빙벽등반에 앞서 빙벽화와 크램폰을 신고 있는 기자 ©이재석 사진작가


선등으로 등반에 나선 유석재 씨는 교육생이 포함된 팀의 안전을 고려하여 100미터를 3피치로 나누어 오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백조처럼 사뿐히 얼음 위를 올라 60미터 지점에 확보를 하고 완료를 외쳤다. 등반은 간결하고 빨랐으며 군더더기가 없었다. 감탄도 잠시, 기자의 차례가 되었다. 뒤이어 선등자가 설치한 아이스 스크루(Ice screw, 튜브 타입의 빙벽등반용 확보물)를 회수하며 로프를 따라 올랐다. 
며칠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직벽의 얼음은 아이스 바일을 튕겨낼 정도로 강빙이었다. 힘을 잔뜩 주어 찍으면 얼음이 깨지고, 그렇다고 적당히 찍으면 아이스 바일이 튕겨져 나왔다. 얼음에 걸려있는 바일과 손을 믿지 못하니 자세는 불안정했고, 긴장감에 숨이 밭아 올랐다. 개미가 등짐 지고 이동하듯 시간이 꽤 오래 소요되었다. 예상보다 늦게 확보지점에 도착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데, 스승은 한 손으로 확보를 보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제자의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판대아이스파크 100M 빙폭을 오르고 있는 기자 ©유석재


“선생님, 스크루가 3개밖에 없네요?”
“세컨이 회수하기 힘들까 봐” 하며 넉살 좋게 웃는다.
“세컨 걱정은 마시고, 다음부터는 안전하게 스크루 많이 쓰세요!”

판대아이스파크 100M 빙폭을 오르고 있는 기자 ©유석재


웃고 떠드는 시간도 잠시. 세 번째, 네 번째 등반자의 등반 시간도 예상보다 늦어진다. 마지막 피치를 오를 무렵 이미 어둑 어둑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아뿔싸! 이렇게 늦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한 나머지 헤드랜턴을 챙긴 팀원이 한 명도 없었다. 휴대폰 라이트를 서로 비춰주며 안전하게 등반을 마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마지막으로 오른 등반자는 더탑 클라이밍 클럽에 올해 합류한 교육생이었는데,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허공에 발길질을 하던 본인의 처지가 처량해서 담배 생각이 간절했단다.
100미터 빙벽을 4인 1조로 오후 2시에 시작한 등반은, 8시 30분이 되어서 전원 안전하게 하산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덕분에 앞으로 한동안 술자리에 오르내릴 무용담이 하나 늘었다. 
빙벽에서 내려와 얼큰한 닭 백숙으로 몸을 녹이며, 술 한잔씩 나누다 보니, 다들 그렇게 감사한 일들이 많아졌는지. 4계절이 있는 대한민국 날씨 덕에 겨울에 얼음이 얼어서 감사하고, 빙벽 등반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에서 멀지 않은 원주에 인공 빙벽장이 조성된 환경이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정 많은 멤버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기타 등등. 감사할 일이 많았던 그날 밤은 6시간 30분이 소요된 '100미터의 전설'을 이야기하느라 새벽녘까지 뜨끈한 술자리가 이어졌다. 

그래도 가는 겨울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추운 겨울에 걸맞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빙벽 등반을 즐기보시기를.
참! 랜턴은 필수다.

판대아이스파크 전경 좌측부터 30m, 60m, 70m, 100m, 40m 빙폭이 펼쳐져 있다 ©원주클라이머스

■ Information. 판대 아이스파크 
  -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194-1
  - 전화: 033-761-4177
  - 웹사이트: http://cafe.daum.net/wjalpine1
  - 판대아이스파크 빙벽장 등반 규정 (2018년 1월 20일자 시행)


 ■ Information. 더탑 클라이밍 클럽

 - 주소 : (송파점) 송파구 오금로 18길 5호 (대청점) 강남구 일원동 639
 - 전화 : 02-423-8848
 - 웹사이트 : http://cafe.daum.net/loveclimb
 



I get it.

I may never crack it.

알아들었어. 조심하면서 할게.


But I never want to be a person who says, "No."

그런데 난 사람들이 '안돼'라고 말하는 게 싫어


Like, you say, "No," and you stop the future cold.

All you have is your past, your mistakes, your regrets.

'안돼' 라고 말하면 미래가 그대로 얼어붙어.

과거와 실수와 후회만 남겨 둔 채 말이야.


But you say, "Maybe," and the whole world opens up. 

The past is gone, and there are a million futures you can have.

하지만 '만약에' 라고 하면 세상은 활짝 열려있어.

과거는 사라지고,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미래가 엄청나게 많아져.



<Caught Somewhere in Time - Greay's Anatomy Season14 E16>

ABC, MAR 2018


- 일자 : 2018. 9. 22 (토) ~ 9. 26 (수)

- 등반지 : 울릉도 장군바위(선창), 용바위(저동), 도동약수공원 인공암벽


7년 만에 다시 찾은 울릉도.

 

여행 간 김에 등반도 좀 하려고, 여행 전 온라인으로 등반지 정보를 찾자니 제대로 된 정보 찾기가 어려웠다. 알음알음 여러 날 동안 찾고 확인한 자료들을 암장별로 모아 정보 위주로 정리했다.

 

여행 일정 및 편의상 등반 대상지를 장군바위, 용바위, 도동약수공원(인공암벽) 3곳으로 정했는데, 막상 암장엘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곳은 역시 이유가 있었다. 볼트와 앵커가 심하게 부식되어 상태도 좋지 않을뿐더러 낙석과 잔돌이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최근 산림청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군바위 일대는 등반 금지령을 내렸다. 울릉도 여행을 한다면 한 번 정도 들러봄직 한 등반지도 있었으나, 울릉도의 등반지들을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꼭 클라이밍이 아니라도 모든 것이 좋았다. 산채와 해물이 조화로운 음식들, 해의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는 바다와 풍광. 귓가를 간질이는 파도소리.

 

스치는 바람,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울릉도!


 

1. 장군바위, 선창 


○ 위치: 북면 천부4리 선창, 울릉도 북동쪽 끝 선창항 인근으로 해안도로 따라 관음도 방향으로 거의 끝까지 이동 (or 저동에서 배로 30분)

○ 루트: 약 20여개(5.11~12사이)

  - 선창(5.10b, 25m), 두리(5.11b, 25m), 지릉(5.10a, 25m), 지게(5.11a, 25m), 삼선(5.10c, 25m)

  - 윤길수1(5.11a), 윤길수2(5.10c), 윤길수3(5.10a), 이성재1(5.10a), 이성재2(5.11b)

○ 특이사항 

  - 바위가 도로가에 있고 동쪽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오전에는 햇살이 비치고, 오전 이후부터는 그늘이 생겨 등반하기 좋다

  - 잔돌과 모래가 많고, 해풍의 영향으로 바위가 날카롭고 잘 부서진다. 등반 후 로프가 매우 더러워짐

  - 2018년 8월 부로 등반 금지 (관련기사: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53762)

○ 루트 및 개념도 참고링크 : https://blog.naver.com/mydada88/220976980730 

○ 개념도

(출처: https://blog.naver.com/mydada88/220976980730)


(출처: http://blog.naver.com/dshuhe/220070508508)



2. 삼선암, 선창


○ 위치: 울릉도 선창리 (장군바위 앞바다)

○ 코스/등반타입 : DWS (Deep Water Soloing)

○ 참고링크 : https://vimeo.com/90623950

○ 개념도



3. 노인봉 두메릿지


○ 위치 : 울릉도 북면, 현포항 부근

○ 루트 : 4피치 - 1p(5.8, 15m), 2p(5.8, 25m), 3p(5.9, 25m), 4p(5.8, 35m)

○ 루트 설명 및 참고사항  (출처: http://www.astroman.co.kr/?PHPSESSID=4a96a6110d177c110936e77540b9e98f)

두메릿지 루트 개념

- 1p (5.8 15m) : 바닥으로 내려가는 통로의 하강 지점에서 왼쪽으로 10m 정도 가면 나오는 바위의 확보지점 볼트에서 시작한다. 왼쪽으로 나있는 볼트를 따라서 오르면 된다.

- 2p (5.8 25m) : 바로 윗쪽으로 보이는 소나무를 향해서 오르면 된다. 오르는 중간 세번째 볼트 왼쪽의 쌓여있는 낙석을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 3p (5.9 25m) : 오버행 벽 가운데 큰 구멍이 있는 곳을 올라 슬랩을 오르면 확보지점이 나온다. 확보지점 아래에 있는 풀과 흙들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 4p (5.8 35m) : 왼쪽으로 나있는 통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4피치는 낙석이 아주 심하니 매우 조심스럽게 등반해야 한다.

 

노인봉 후면 덜미길 : 1p (5.8 20m / 볼트6개)

 

정상으로 : 4피치 확보지점에서 능선상의 소나무 까지 10m 정도 오르는 구간도 낙석이 많고 미끄러우니 확보를 보면서 주의해서 올라야 한다. 그곳에서 15m윗쪽의 향나무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바로 노인봉 정상이다.

 

하강지점으로 : 다시 향나무에서 오른쪽으로 20m정도 내려가다가 왼쪽 사면으로 가면 나오는 바위의 볼트에 확보하고 왼쪽으로 10m 정도 내려가면 하강용 확보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15m정도 하강하면 후면 등반코스 "덜미길" 출발지점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앞쪽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10분 정도 가면 민가가 보이고 그앞의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울릉천국] 입구 표지판이 있는 섬일주도로로 내려선다.

 

올라가는 길 : 경상북도 울릉군 현포에 있는 노인봉 아래 [낙석위험] 표지판 옆 수로쪽으로 오르면 있는 통로를 30m올라서면 노인봉 오른쪽 코스 출발 확보지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10m정도가면 나오는 확보지점에서 출발한다.

 

내려가는 길

- 등반이 끝나고 정상 아래에 있는 "덜미길" 하강포인트에서 15m 하강을 해서 내려간다.

- 등반이 끝나고 올랐던 "두메릿지" 코스를 바로 하강하면 된다.

 

Conditions

- 바위가 서쪽면으로 향해 있어 한여름에는 오후에 해가 들어오고 뜨거우니 아침 일찍 등반하는 것이 좋다.

- 내려올때 하강하고 올라갈때 경사가 있고 낙석이 심한 통로를 올라가야 하는 등 위험해서 어린아이나 노약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 바닷가 바위라 풍화가 심해서 낙석의 위험이 많고 하루종일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핼멧과 차양모를 준비해야 한다.

 

History : 2015년 10월 9일 부터 12일 까지 1차 개척등반(애스트로맨 윤길수, 김미영, 울릉산악회 이경태, 장민규)

 

 


4. 용바위, 저동


○ 위치: 울릉도 저동항 뒷산, 용바위골

○ 용바위 가는 법 (어프로치 상세) : http://m.cafe.daum.net/ksaf-acadamy/Qxf2/19?listURI=%2Fksaf-acadamy%2FQxf2

○ 루트: 살강(5.11b, 14m), 옥녀(5.11c, 14m), 송곳(5.10b,13m), 용오름(5.10a, 15m), 옥녀/송곳에서 이어지는 2p.

○ 특이사항 : 숲 속이라 모기 많음. ★ 필수준비물 : 모기향, 버물리, 모기기피제

○ 개념도

○ 암장 전경



5. 좌안벽, 도동항 - 건물 들어섬 등반 불가 [x]


○ 위치: 울릉도 도동 해안절벽군 북면 천부동

○ 코스: 터미널(5.10a, 15m), 연락선(5.9, 13m), 방파제(5.10a, 13m)

○ 개념도



6. 송곳봉 


○ 위치: 울릉도 추산 몽돌해변

○ 코스: 상록길(14피치), 북벽 For LNT(10, 11피치), 북서벽(14피치)

○ 참고링크 

  - 울릉도송곳봉 북서벽 중앙 상록길(14피치) 개척등반 보고서 : https://blog.naver.com/7mmrope/40043350186 

  - 울릉도 송곳봉 북벽 For LNT(Leave no Trace, 10피치) 개척 http://blog.daum.net/action8848/1843779

  - 울릉도 송곳봉 북벽 등반 참고링크 : https://blog.naver.com/m_mountain/220123416069 

  - 울릉도 송곳봉 북서벽(14피치, 최고난이도 A3/5.10a) 개척 : http://blog.daum.net/kjcjkj/15715201


○ 상록길 개념도 (출처: https://blog.naver.com/7mmrope/40043350186)

○ For LNT(Leave no Trace) 루트 개념도 (출처: https://blog.naver.com/7mmrope/40043350186)

 

  - 1피치 (C2  5.9  45m) : 불규칙한 크랙을 이용한 인공등반과 자유등반 병행 해야 함. 북벽 하단 왼쫏바위의 큰 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시작, 오버행 턱 넘어 바위에서 종료. 

  - 2피치 (C2  5.10a  35m) : 크랙이 산재해있어 좌 우로 자유등반을 이용한 트레버스와 인공등반을 병행해야 함. 바위가 많이 부실해 바위 상태를 세세히 살펴야 함. 

  - 3피치 (20m) : 걸어가는 구간 

  - 4피치 (C1 5.10a) : 양호한 홀드를 이용해 오른 후 10Cm 정도되는 크랙 자유등반. 큰 향나무가 있는 종료지점엔 3~4명이 앉아있을 공간이 있음. 2007년 뫼우리산악회에서 등반한 흔적이 보임. 

  - 5피치 (C1  5.7 45m) : 양호한 크랙이 직선으로 발달해 있음. 2007년 등반 흔적으로 하켄이 하단에 하나 있고 상단엔 아주 낡은 하켄이 있음. 종료지점에 큰 향나무에는 낡은 슬링이 있어 누군가 하강한 흔적이 있음. 

  - 6피치 (C2  5.9  55m) : 양호한 수직크랙을 다라오르다 왼쪽 사면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함. 종료지점을 나무가 있고 흙이 덮혀있는 사면으로 종료지점 접근 시 부실한 가로크랙과 바위를 지나야 함. 

  - 7피치 (C2  5.6 50m) : 20m 쉬운 사면을 올라 왼쪽 오버행 바위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함. 폭 1Cm 의 크랙을 따라 오르다 가로크랙들을 이용해 오름. 크랙 사이에 작은 나무가지들이 있어 장비설치를 불편하게 함. 나무에 종료 후 10m 정도 사면을 오르면 비박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음. 

  - 8피치 (5급 50m) : 비박지 위로 잡목과 작은 바위지대를 헤치며 오름.  바위 등반이라기보다는 부실한 잡목과풀을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지대

  - 9피치 (5급 65m) : 8피치와 같은 등반임. 로프가 짧아 레더를 연장해 피치 종료. 

  - 10피치 (5.7 40m) ; 정상으로 이어지는 피치. 사면으로 오르다 3m 정도 되는 바위턱을 자유등반으로 오르면 정상 너덜 능서에 오름. 20m 정도 능선을 진행하면 정상에 도착

  - 하강 (60m 4번 하강) : 정상에서 해안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바위에 런너를 설치해 하산. 중간중간 나무가 있어 하강지점 설치는 용이 낙석이 심해 남동릿지 쪽으로 사선으로 하강하는것이 안전함.



7. 황토굴 - 낙석/볼트부식, 등반 불가 [x]


○ 위치: 울릉도 서면 태하리

○ 특이사항: 볼트 부식과 낙석이 심해 등반이 어려워 보임. 



8. 비파산 국수바위 - 등반 가능여부 미확인 (?)


○ 위치: 울릉도 비파산. 남양 도로변에서 우측 마을로 5분 정도 진입

○ 개요: 국수산의 주상절리 암벽. 높이 약 60m, 넓이 150m의 거벽에 크랙이 수없이 형성돼 있는 돌기둥 형태의 암벽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등반을 위해서는 낙석 제거 필요함 (출처: http://blog.daum.net/kjcjkj/12696607)



9. 남통터널 - 등반 가능여부 미확인 (?) 


○ 위치: 도동에서 남양 방향 남통터널 지나자마자 좌측

○ 개요: 울릉도 최대의 오버행 암벽. 높이 약 60m, 오버행 길이 약 20m로 자유등반을 시도할 수 있는 암벽. 암질은 단단한 편이며 우천 시에도 등반할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천장으로 형성됨 (출처: http://blog.daum.net/kjcjkj/12696607)



10. 볼더링 - 등반 가능여부 미확인 (?)


○ 위치: 북면 끝인 섬목에서부터 현포항까지 해안도로 전체에 걸친 8km 구간



11. 도동약수공원 인공암벽


○ 위치: 도동약수공원

○ 특이사항

  - 높이 12m, 폭9m / 2000년 8월, 제1회 울릉도·독도사랑 인공 암벽대회 개최

  - 별도 루트(문제)가 없으며, 홀드가 조여져 있지 않아 돌아가거나 일부 깨진 홀드 존재. 관리상태가 좋지 않음

○ 울릉군 홈페이지 공식 링크https://www.ulleung.go.kr/m/page.htm?mnu_uid=2478&

○ 암장 전경




As of SEP 2018 (2018년 9월 작성)






# 삶은, 과정입니다 - 14p.

산을 오른다는 것은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산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고, 또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의 진정한 뜻은 아래에 선다는 것 'Under-Stand'입니다. 산은 오르지만 산 아래에 서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산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야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사랑이나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이해는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바로 Under-Stand, 아래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화가 되고 존중하게 되는 것이지요. 서로가 아래에 서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때는 대화도 이해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눈빛만 보아도, 표정만 보아도 서로를 알게 되는 이신전심이니까요.



# 나는 미친놈입니다 - 100p.

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기에 넘어서지 못할 자연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하나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지상의 30프로밖에 되지 않는 희박한 산소를 몰아쉬면서도 나는 도심이 아닌 산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산사람입니다.

정상은 끝이 있어도 추락은 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 힘의 원천은 자연에서 솟아 그곳에서 회유할 것입니다. 아직 살아 있어, 내가 미친놈처럼 산을 오를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자신감 

- 162p.

자신감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갖는 사람과 잘 안될 것 같다는 사람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 164p.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공부를 시작한다 해도 이론과 실전은 다른 것입니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 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경력입니다.

자신감이란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부딪혀도 잘 될까 말까 하는 일에 시작 전부터 자신감이 없고 부정적인 것들을 먼저 생각하면 분명 실패하고 맙니다. (중략)

로자베스 모스 탠터의 책에 이러 말이 있습니다.

"실패를 하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이 아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것은 성공 주기를 방해하는 대신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 과거에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사람들은 새로운 위협이 닥쳐도 위기감을 덜 느낀다. 리더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은 위기 극복에 성공하거나 역경을 무사히 극복했을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 170p.

혹여 실패하더라도 중도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렬히 원하는 것은 분명히 실현될 것이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그 순간을 그리며, 그것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하며 나아갑니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만과 자만입니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오만해 지고 자만해 지기 쉽습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기다릴 줄도, 때로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일에 있어서 지나친 욕심을 내거나 이기적이면 안 됩니다.

자신감도 연습입니다. 자신감을 길러 보세요.



#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 263p.

도시에서의 호흡곤란은 히말라야에서 겪는 호흡곤란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어떻게 보면 도시의 사람들도 호흡을 가쁘게 몰아쉬며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만의 '산'을 오르기 위해서 말입니다.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뿌연 매연과 황사, 요란한 기계음 속에서 사람들이 오르려고 하는 것, 도달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왜 높은 산을 오르는가를 묻는 것처럼 나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너무도 빨리, 어디로 가고, 무엇에 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꿈을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엄홍길 지음

마음의 숲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국내도서
저자 : 엄홍길
출판 : 도서출판마음의숲 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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