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소유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한다.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 ...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 ...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그건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