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 먹거리 천국, 왕푸징다제(王府井大街, Wangfujing Street)의 왕부정소흘가(王府井小吃街)


이색 먹거리 천국, 왕부정대가(王府井, 왕푸징다제)의 왕부정소흘가(王府井小吃街, 왕푸징샤오츠지에)


왕부정대가는 베이징 최고의 번화가로 우리 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쇼핑거리이다. 대형 백화점과 상점, 음식점들이 밀집하고 있는 왕부정 거리에는 차 없는 문화거리로 지정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청(淸)대 이곳에는 10여 곳의 왕부(王府: 친왕의 저택)가 모여 있었는데 이 왕부들이 사용했던 우물을 왕부정(王府井)이라고 하였고, 왕부정이 있는 이 거리를 '왕부정대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왕부정대가의 흥성은 왕부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돈과 권력을 갖춘 친왕들이 살던 이 거리는 청대부터 남다르게 발전해 있었고, 청의 몰락은 왕부정거리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청이 몰락하자 친왕과 그들의 식솔들은 생계 걱정을 해야 했는데 마땅한 수단이 없자 그들은 집안의 물건들을 내다 팔았다. 각기 작은 박물관 정도씩은 되었던 왕부 10여 곳이 집안의 골동품이며, 서적, 공예품 등을 내다 팔았고, 좋은 물건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상인들이 몰려 이 거리는 오래지 않아 골동품을 거래하는 상권이 형성되었다. 왕부정대가의 골동품 상가는 해방(1911년 중화민국 건립)과 함께 점차 사라졌지만 기존의 상권에 대형 백화점들이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베이징 최고의 상가가 되었다.


- 고집불통 남경연의 베이징에서 본전뽑기 中


그중에서도 먹자골목 왕부정소흘가(王府井小吃街, 왕푸징샤오츠지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100여 종이 넘는 음식을 팔고 있다. 초입에는 각종 꼬치류가 시선을 끄는데, 아직 튀김이 되지 못한 전갈들이 꼬치에 꽂혀 살기위에 몸을 바둥바둥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색 먹거리 천국인 이곳에는 사진기를 들고 음식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을 놓고 다니는 관광객이 유독 많은데, 때문에 소매치기도 기승을 부리니 소지품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전갈꼬치, 씨에즈 (蝎子: 갈자, xiē zi)


△ 전갈꼬치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해마꼬치, 하이마(海马: 해마, hǎimǎ)


△ 다리가 4개 달린 것은 다 튀겨 먹는다는 중국, 발이 5개도 예외는 아니다. 불가사리 꼬치, 하이옌 (海燕: 해연, Haiyan)


△ 진열대에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꼬치구이 재료들


△ 각종 번데기도 예외는 아니다. 누에번데기 꼬치, 찬용 (蚕蛹: 잠용, cányǒng, Silkworm Chrysalis)


△ 참새가 영양 만점이라고 계속 권하는 가게 주인. 비주얼이 충격적인 나머지 먹어보진 못했다. 참새꼬치 마취에 (麻雀: 마작, máquè)


대부분의 꼬치 요리들이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가운데, 가장 달콤해 보이는 꼬치요리를 만났다. 땅꾸얼러는 런닝맨 북경레이스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달콤한 간식으로, 베이징의 겨울 대표 간식이다. 꼬치 요리는 먹고 싶은데 다소 혐오스런 모습에 쉽사리 먹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면, 달콤한 땅꾸얼러를 맛보자. 각종 과일이나 산사나무 열매에 설탕물이나 엿을 발라 굳힌 달콤한 맛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 과일을 꼬챙이에 꿰어 설탕물, 엿 등을 발라 굳힌 새콤달콤 과일꼬치, 탕꾸얼러 (糖葫芦: 탕호로,  tánghúlu)


△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베이징 대표 간식 새콤달콤 과일꼬치, 탕꾸얼러(糖葫芦: 탕호로,  tánghúlu)


△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베이징 대표 간식 새콤달콤 과일꼬치, 탕꾸얼러 (糖葫芦: 탕호로,  tánghúlu)


서민들에게는 인기 만점인 빠오두 요리. 멀리서 보면 볶은 국수 가락처럼 보이는 빠오두는 소나 양의 위를 끓는 물에 데친 것으로 청 황실에서도 즐겨먹던 고급 요리라고 한다.


△ 청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던 천엽요리, 빠오두 (爆肚: 폭두, Baodu)


△ 청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던 천엽요리, 빠오두 (爆肚: 폭두, Baodu)


△ 소나 양의 천엽을 깨끗이 씻어 길게 잘라 끓는 물에 데친 후 기름, 참깨장, 식초, 고추기름, 파 등과 버무려 먹는 요리.

청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던 천엽요리, 빠오두 (爆肚: 폭두, Baodu)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사 먹는 베이징 요구르트 쑤안나이. 맛은 플레인 요거트 맛인데, 현지인들도 아침 대용으로 즐겨먹는 음료이다. 한국의 플레인 요거트도 맛있지만 베이징의 쑤안나이가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목축을 하는 유목민족들이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남아있기 때문일까. 믿거나 말거나 한국의 요거트보다 더 맛있다는 말씀. 쑤안나이는 베이징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4~5元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병을 돌려주면 1元을 환불해주는 가게도 많다.


△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는 길거리 음료, 베이징 요구르트 쑤안나이 (酸牛奶: 산우내, suānniúnǎi)


△ 우리와도 친숙한 만두 역시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군만두 지엔지아오 (煎饺: 전교, jiānjiǎo)


△ 형형색색 만두피에 뽀얀 속살이 일품인 찐만두, 쩡지아오(蒸饺: 증교, zhēngjiǎo)


△ 새우튀김, 양꼬치 튀김, 생선 튀김. 없는 것이 없는 꼬치 백화점


△ 아이스크림 튀김 가게 주인이라며 재벌 부럽지 않다는 익살스런 청년. 겉은 바삭바삭 속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사르르~ 

한입 베어 물면 입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 튀김, 요자우 삥치린 (油炸冰淇淋: 유작빙기림, yóuzhá bīngqílín)


△ 겉은 바삭바삭, 한 입 베어 물면 속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사르르 녹는맛이 일품인

아이스크림 튀김, 요자우 삥치린 (油炸冰淇淋: 유작빙기림, yóuzhá bīngqílín)


△ 중국식 파인애플 볶음밥, 쁘어루오판(菠萝饭: 파라반, Bo Luo Fan)


△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드라마와 함께 중국에 상륙한 떡뽂이(?), 떡볶이 라 차오 니엔 까오 (辣炒年糕: 랄초년고, là chǎoniángāo)


△ 깨,쌀 등 가종 곡물을 기름에 튀겨 조청을 발라 튀밥이나 깨고물을 입힌 조과, 중국식 강정 유미구어 (油蜜果: 유밀과, yóumìguǒ)


△ 만국 공통 인기 간식인 군밤, 차오리쯔 (炒栗子: 초율자, chǎolìzi)


△ 장인이 후~ 불어서 만든 설탕과자, 엿사탕 췌이탕런 (吹糖人: 취당인,chuī táng rén)


아침, 점심을 모두 거르고, 조금 늦은 점심 무렵에 공복으로 왕푸징샤오츠지에에 도착했는데, 먹고 싶은 음식들을 하나씩 사 먹는 재미로 골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바퀴 쭈~욱 둘러보고 나니 제법 배가 부르다. 너무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물도 못 마실 지경이 되었는데, 다시 베이징을 찾는다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은 당연히 이 먹자골목이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꼬치 요리가 너무 많은데, 다음에 베이징에 들르면 며칠을 두고 여러 번 들르면서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고루 맛봐야겠다.


△ 이색 먹거리 천국, 왕푸징샤오츠지에(王府井小吃街: 왕부정소흘가)


INFORMATION


   - 주소 : 北京市西城区王府井大街, Wang Fu Jing Da Jie, Dongcheng Qu, Beijing

   - 홈페이지 : www.wangfujing.net.cn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왕푸징(王府井, Wangfujing)역에서 하차 후 도보 1분. C2 또는 B출구로 나오면 그곳이 왕부정 거리의 시작 부분




[중국, 북경] 이색 먹거리 천국, 왕푸징다제(王府井大街, Wangfujing Street)의 왕부정소흘가(王府井小吃街)

FEB 2014

Liah

△ 천단공원의 상징, 푸른 기와의 기년전(祈年殿, Hall of Prayer for Good Harvest)



■ 천단공원(天壇公園, Temple of Heaven)


    - 주소 : 北京市东城区天壇東路1号, Tiantan Road, Dongcheng District, Beijing 100050, China

    - 전화 : +86 10 6702 8866

    - 입장료 : 자유이용권 - 성수기 35元, 비수기 30元, 오디오 가이드 40元(보증금 100元)

    - 홈페이지 : www.tiantanpark.com

    - 운영시간 : (3~6월) 8:00 ~ 17:30, (7~10월) 8:00~ 18:00, (11~2월) 8:00~17:00, (공원입장) 06:00~22:00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티엔탄둥먼(天坛东门, 천단동문)역 하차



천단공원(天壇公園)은 베이징 충웬 구에 위치한 공원으로, 명(明), 청(淸) 시대에 제천 의식을 행하는 제단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 세계의 고대 제단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대지면적은 황궁인 자금성의 4배(273만㎡)에 이른다. 자금성의 남쪽에는 천단(天壇), 북쪽에는 지단(地壇), 동쪽에는 일단(日壇), 서쪽에는 월단(月壇)을 두고 각각 하늘, 땅, 해, 달에게 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황제는 매년 세 차례 이 곳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음력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고, 4월 경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고, 10월경에는 하늘에 감사의 제를 지냈다. 


명(明)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 4년(1406)부터 18년(1420)까지 약 14년에 거쳐 천지단(天地壇)으로 건축이 되었다가, 11대 황제 가정제(嘉靖帝) 9년(1530)에 동쪽의 지단(地壇), 동쪽의 일단(日壇), 서쪽의 월단(月壇)이 추가로 건축되며, 천지단은 하늘에만 제를 지내는 천단(天壇)이 되었다. 1918년 대외 개방이 이뤄지면서 공원으로 변모하여 북경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고,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 천단공원 입장티켓- 환구, 황궁우/회음벽, 기년전 세 곳을 입장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30元)

티켓을 구매하면 공원 투어맵(지도)이 포함된 영문버전 가이드를 함께 받을 수 있다.


■ 천단공원 안내도(Tourist Map)


△ 천단공원 투어맵(출처 : www.tiantanpark.com)


지하철 5호선 천단동문(天坛东门) 역에서 하차하면 천단의 동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동문에서 관람을 시작해서 다시 지하철을 타기위해 동문으로 나와야 한다면 다음의 루트로 이동하며 주요 건축물을 둘러보면 된다. [동문] → [기년전] → [황건전] → [단폐교] → [황궁우]&[회음벽] → [환구] → [재궁] → [쌍환정] → [기년전] → [동문]


투어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천단의 북쪽은 높고 타원형, 남쪽은 낮은 방(方)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과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는 천고지저(天高地低)의 사상을 담아 건축한 것이다.


△ 동문진입로(東門進入路)를 따라 걷다보니, 장랑(長廊)에 장기판을 가운데 두고 어르신들이 모여계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게임과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부욕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장기판을 가운데 두고 옹기종기 모여들어 왁자지껄 훈수를 두고

옥신각신 설전이 벌어졌다가 이내 한바탕 웃음으로 한 수가 마무리 된다.


베이징 시민들의 휴식처이니 만큼, 드넓은 공원 곳곳에는 산책을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어르신들은 장기와 바둑으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아주머니들은 중국 고유의 음악에 맞춰 댄스를 즐기기도 하고, 단체로 모여 에어로빅(?)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 천단공원의 상징, 푸른 기와의 기년전(祈年殿, Hall of Prayer for Good Harvest)


■ 천단공원의 상징, 기년전(祈年殿, Hall of Prayer for Good Harvest)


기년전(祈年殿)은 제천행사를 위해 지은 제단으로 천단공원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천안문, 자금성과 함께 베이징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기년전(祈年殿)은 천단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축물로, 명(明) 영락제(永樂帝) 18년(1421)에 대사전(大祀殿)이라는 명칭으로 초건되어 장방형의 모습이었다. 가정제(嘉靖帝) 24년(1545)에 하늘과 황제와 백성을 의미하는 청색, 황색, 녹색으로 원형의 삼색 기와를 얹은 대향전(大享殿)으로 탈바꿈하였다가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 16년(1751)에 중건을하며 기와를 전부 청색으로 고치고 지금의 기년전(祈年殿)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광서제(光緖帝) 15년(1889) 낙뢰를 맞아 소실되었다가 1906년 다시 재건되었다.  이 기년전을 받치고 있는 것이 하부에 3층으로 된 백색의 기곡단(祈穀壇)인데, 직경 68.2m, 중단은 79.6m, 하단은 90.8m 이다. 


기년전은 높이 38m(9장 9척), 직경 32.7m, 지붕의 둘레는 30장(丈)으로 면적 3만 2,000㎡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9장 9척의 높이는 천수(天數)에 부합하는 높이로 9는 하늘의 수로 여겨지는 홀수를 의미하고, 지붕의 둘레는 한 달(30일)을 표현하였다. 기년전(祈年殿) 내부 중심에 위치한 붉은 기둥 4개는 직경이 1.2m, 높이는 19.2m에 달한는데, 용정주(龍井柱)라고 불리며 춘하추동 4계절을 상징한다. 그 주위를 12개의 기둥이 두 줄로 둘러싸고 있는데 안쪽 12 기둥은 1년 12개월을 상징하고, 외층의 처마 기둥은 하루의 12시간(12時)를 상징하며, 기둥에 사용된 목재는 모두 운남성(雲南省)에서 운반해왔다. 천장의 중심에는 용과 봉황이 어우러진 금용봉(金龍鳳)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바닥의 원형 대리석과 위치가 일치하며 기년전의 중심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닥 대리석에 조각되어 있던 봉황이 밤을 틈타 천장의 용에게 놀러갔다가 날이 밝아 돌아오지 못하고 남은 것이라 전해진다.


△ 황건전(皇乾殿)의 문턱에서 바라본 기년전(祈年殿)의 뒷모습


△ 기년전(祈年殿) 방향에서 바라본 황건전(皇乾殿)


■ 상제(上帝)와 선황제의 위패를 모신, 황건전(皇乾殿)


기년전(祈年殿) 북쪽에 위치한 황건전(皇乾殿)은 기곡단에서 사용하는 상제(上帝)와 선황들의 위패를 모셔둔 곳이다. 명(明)나라 영락제(永樂帝) 18년(1420)에 건축되어 초기에는 천고(天庫)로 불리다가, 가정제(嘉靖帝) 24년(1545)부터 황건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고,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에 이르러 황색과 푸른색 청와로 기와를 교체하였다.


제천 의식이 있는 전날 밤, 황제는 이곳에서 상제와 선황제들에게 향을 올리고 숙소인 재궁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당일 이곳에서 위패들을 용정(龍亭)에 실어 기년전으로 모셔갔다고 한다. 황건전 전면에는 명(明)나라 가정제(嘉靖帝)가 친필로 쓴 편액이 걸려있고, 편액을 둘러싼 정교한 금빛 용과 상운(구름) 문양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상제(上帝)와 선황제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황건전(皇乾殿)


△ 단폐교(丹陛桥, Danbi Bridge) 전경, 중앙의 선루(神路)는 황제(皇帝)만이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 단폐교(丹陛桥, Danbi Bridge)


단폐교(丹陛桥)는 길이 360m, 너비 30m의 다리로 남쪽 황궁우에서 북쪽에 위치한 기년전을 잇는 다리이다. 남쪽은 지상 1m, 북쪽은 지상 4m 높이로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는 천고지저(天高地低)의 사상으로 건축이 되어 가장 큰 제사를 지내는 북쪽의 기년전(祈年殿)으로 걷다보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폐교(丹陛桥)의 중앙 하부에는 아치형의 통행로가 뚫려 있는데, 이 통행로를 통해 천단의 동(東)과 서(西)가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교(橋, 다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단폐교 중앙의 선루(神路)는 천신(天神)만이 다니는 길이라하여 인간은 걸을 수 없었고, 선루의 동쪽 벽돌이 깔린 길은 위루(御路)라고 하여 황제만이 다닐 수 있었으며, 서쪽 길은 왕루( 제사 때 황제를 수행하는 왕공대신(王公大臣)들이 사용하는 길이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빛을 발한다. 또한 기년전(祈年殿)으로 향하는 중앙문은 닫혀있는데 인간은 드나들 수 없고, 천신(天新)만이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 원구단(圜丘壇)의 영성문(欞星門)을 통해 바라본 황궁우(皇穹宇)와 회음벽(回音壁)


■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천 의식이 거행되던, 원구단/환구단(圜丘壇)


원구단(圜丘壇)은 황제가 제천 의식을 올리는 제천대(祭天臺)라하여 하늘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흰 대리석으로 3층, 높이 약 5m로 이루어져 있다. 명(明)나라 가정제(嘉靖帝) 9년(1530)에 제천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로 건축되어,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 14년(1749)에 확장 공사를 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형태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元地方)의 사상에 따라 원형이다. 원구단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각 층의 4면에는 9단으로 된 계단이 있다. 각 층에는 난간이 있는데 난간 역시 모두 9의 배수로 상층은 지경은 9장, 중층은 15장, 하층은 21장인데 각 단을 모두 합하면 45장이 된다. 이것은 단지 9의 배수를 의미할 뿐 이니라 구오지존(九五之尊)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 원구단/환구단(圜丘壇, Circular Mound Altar)의 중심이자 

천단공원 최고의 포토존, 천심석(天心石, Heavenly Center Stone)

중국인들, 관광객들은 할 것없이 너도나도 이 곳을 들른 관람객이라면 천심석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다.

천심석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통에, 잠시도 빈틈을 주지 않는다.

20여 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드디어, 오롯이 천심석의 모습만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 원구단의 중심, 천심석(天心石, Heavenly Center Stone)


원구단(圜丘壇)의 정중앙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천심석(天心石)이 놓여있다. 천심석의 주의의 부채꼴의 돌들은 1단에는 9개의 석판이 있으며, 한 칸씩 밖으로 벗어날 때마다 9개의 석판이 증가하여, 2단 18개, 3단 27개 등으로 9단까지 설계되어 원형을 이루고 있다. 3층으로 된 원구단에는 석판이 총 3,402개가 사용되었고 이 석판들은 그 크기와 모양이 모두 동일하여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한다.


천심석(天心石) 위에서는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면 소리가 크게 들릴뿐만 아니라 독특한 회음(回音, 메아리) 현상이 발생하는데, 청(淸) 나라 에는 이 현상을 하늘이 내린 상서로운 징조로 해석하고, 하늘이 황제의 제사를 받아들여 청 황조가 오래도록 번영하리라 믿었다.


△ 천심석(天心石) 위에 올라서서 앙증맞은 애교로 여러 관광객들을 미소짓게한 애교 소녀.


△ 황궁우(皇穹宇, Imperial Vault of Heaven)


■ 상제(上帝)의 위패를 모신 곳, 황궁우(皇穹宇, Imperial Vault of Heaven)


황궁우는 제반 제천의식을 준비하고 하늘에 바람과 구름, 해와 달 등 자연신의 위패와 역대 황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침궁(寢宮)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높이 19.5m, 하부 직경 15.6m 목조 건축물이며, 지붕은 8개 기둥에 의해 지탱이 되고 대들보를 사용하지 않고 천정이 층층이 축소되어 아름다우며, 기년전을 축소해 놓은 듯한 아담한 건물이다. 회음벽(回音壁)으로 둘러쌓여 있다.


△ 황궁우(皇穹宇) 내부


△ 새초롬한 표정으로 회음벽(回音壁, Echo Wall)을 관람중인 꼬마 아가씨.


■ 소리가 되돌아오는, 회음벽(回音壁, Echo Wall)


회음벽(回音壁)은 황궁우(皇穹宇)의 담장으로, 직경 61.4m, 둘레 193.2m, 높이 3.7m의 석벽(石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음파의 굴절현상으로 회음(回音)이 발생하는데 벽에 근접한 두 사람이 작은 소리를 내면 벽을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어 반대편에서도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회음벽은 원형이고 벽돌을 가지런이 이어 붙였으며 벽면이 매끄럽다. 또한 벽 위에는 기와를 얹은듯한 처마가 있어 소리가 분산되어 소실되는 것을 막아주어 소리가 벽을 타고 반사되어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북경]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단공원(天壇公園, Temple of Heaven)

FEB 2014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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