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작성: 05/31/2007]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평소 어떻게 해서 잠을 잤는지, 생각해 내려 했습니다.

 

1. 눕는다

2. 머리맡의 전등을 끈다.

3. 눈을 감는다.

 

"이런, 그 다음이 생각나지가 않아."

여기까지는 조금 전에도 했던 일입니다.

그 다음 순서가 생각나지 않고서는 을 잘 수 없습니다.


   ... ...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지을 수 없었습니다.


2는 머리를 감쌌습니다.

뭐든 분명치 않은 것은 2의 체질에 맞지 않았습니다.

2로서는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2의 머리 위 저 멀리, 별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호텔선인장>

에쿠티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03


원문작성 [2008/07/20]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간.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은 미치도록 선량을 동경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불량에 이끌리고,

그리하여 결국, 선량과 불량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평생 선량을 동경하고 불량에 이끌리면서 살아간다.


- 선잠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