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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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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14 잉글리시 베이 Vancouver, Canada - #14 English Bay 이른 아침 잉글리시 베이 해변으로 나왔다. 조깅을 즐기는 현지인들에 어울려 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고 살포시 뛰기를 반복하며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싱그러운 밴쿠버의 아침을 시작했다. 강아지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2,000 CAD를 벌금으로 내야한다는 재미있는 사인이 눈에 띈다. 잉글리시 베이의 일몰이 꼭 보고싶었는데 이루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 곳에서 아침을 맞는다. 비록 잉글리시 베이의 일몰은 못보았지만 스탠리 공원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일몰도 일품이었다. 그리고 하루를 여는 이 곳, 잉글리시 베이의 아침도 아름답다. 내 생각도 깊어진다. 생각들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 비 오는 겨울. 파도소리 시원하다.... Vancou..
[캐나다, 밴쿠버] #03 스탠리 파크에서의 일몰 Vancouver, BC, Canada - #03 Sunset at The Stanley Park 다운타운에서 19번 버스를 타면 스탠리 파크 공원안에 내릴 수 있다.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갈 때에도 내린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라서 급하게 지나치는 일 없이 운전사가 여유롭게 손님들을 챙긴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프런트 직원에게 스탠리 파크로 가는 가장 빠른길을 물었다. 스탠리 파크의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다가 잉글리쉬 베이에서 일몰을 볼 참이었다. 막상 스탠리 파크에 도착하니 계획을 조금 수정해야했다. 잉글리쉬 베이가 지척이었지만 일몰을 못보더라도 여유롭게 거닐며 산책을 했다. 걸어서 다 둘러보기엔 규모가 큰편이어서 욕심부리지 않고 걸었다. 잠시 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