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꼽시계를 리셋하라 - 73p.
사실 삼시 세끼가 우리 생활에 자리를 잡은 건 18세기 말 산업혁명 때부터였다. 과거 로마인들은 하루 한 끼를 정오에 먹곤 했는데, 하루 한 끼를 건강에 좋은 식습관으로 여겼고 오랜 시간 식사를 하며 소화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중세 시대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일터로 나가 일하곤 했는데, 정오가 되기도 전에 힘이 빠지는 것을 보충하려 자연스레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공조명이 보급된 18세기가 돼서야 삼시 세끼를 먹게 되었다. 공장에서 장시간 근무를 해야 했으니 생존에 꼭 필요한 식습관이었던 셈이다. 결국 노동력을 있는 대로 쥐어짜 내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에서 선택한 식습관이란 말 되겠다.
지금은 삼시 세끼가 과거로부터 내려온 하나의 문화이자 고정관념처럼 박혀 있지만, 그렇다고 세끼가 꼭 모든 사람에게 필요할까?
내가 진짜 배가 고픈지, 소화는 다 됐는지보다 '그저 사람은 삼시 세끼 밥 힘으로 사는 거'라 외치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여우들은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나다운 자기관리법'을 익혔다. 1일 3식이라는 고정관염을 깨고 자신의 체질과 상황에 맞게 배꼽시계를 리셋하고 1일 2식, 혹은 1일 1식을 선택한 것이다.
# Vacation Week를 준비하라 - 80p.
생리전 증후군이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과 기전은 확실치 않지만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고 한다.
여우들도 이 시기를 피할 수 없다. 다만 여우들은 자기 생리주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 시기를 'Vacation Week'라고 인식해 효과적인 대비책을 가지고 있다. 여우들을 이 시기를 방학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최대한 휴식기를 갖고 야채류와 해물, 해조류를 주로 먹는다.
생리 시기에 우리 몸엔 구리가 많이 쌓인다. 구리는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식욕을 촉진시키는데, 해물과 해조류에 들어 있는 아연과 마그네슘이 생리의 조증과 죽을듯한 변덕의 생체 리듬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 잉여지방 주의보를 발령하라 - 99p.
결국 몸에 넣어도 쓰레기, 몸 밖에 버려도 쓰레기다. 그렇다면 당신 몸에 버리는 것보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서 거름이 되게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당신도 음식을 남기면 죄책감이 드는가? 그렇다면 그 사고방식에 아무런 생각 없이 끌려가기보다, 남은 음식이 내 몸에 들어와 잉여지방이 돼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보자.
# 텐피플캐치업하라 - 175p.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근육의 연소 능력을 개선한다. 운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칼로리 소모가 이뤄지고 지방을 저장하지 않는 체질로 바뀐다는 의미다. 근육은 심박수만을 인식하는데 고강도 운동 후 저강도 운동으로 바꿔도 심박수는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휴식 중에도 지방을 태우는 것이다. 이것을 근육 신기루 효과(muscle mirage effect)라고 한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다 시동이 꺼진 후에도 엔젠의 열이 지속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더불어 불규칙한 운동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성장호르몬은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칼로리는 더 빠르게 소모된다.
# 체지방 연소 구간을 확보하라 - 184p.
'공복에 유산소 운동'은 진리다. 지방이 타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심플한 이 원리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기에 아까운 공복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유산소 운동으로 산소를 섭취한다. 그러니 여우가 날씬할 수밖에!
# 나에게 꽃이라 불러보라 - 223p.
"내가 아직 피어나지 않았다고 자기가 꽃이 아니라고 착각하지 말라. 남들이 피지 않았다고 남들이 꽃이 아니라고 여기지도 말라. 내가 피었다고 해서 나만 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들이 피었다고 해서 나만 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는 모두 꽃이다."
(source : Noom)
<읽으면 살빠지는 이상한 책>
지태주(http://jiteju.com)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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