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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싱가포르] #09 봉고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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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 #09 Bongo Burgers



■ 봉고 버거 (Bongo Burgers)
운영시간 - 18:00 - 24:00
민속공연 시간 - 19:00 & 20:00 & 21:00
가격 및 메뉴 - 봉고 비프 버거 S$12.90, 커피 S$4 (기타 자세한 메뉴는 아래 사진 클릭!)
                     * 커피를 주문하고 밀크를 따로 달라고 말하니 신선한 우유가 담긴 컵을 따로 내어 준다.

식사 테이블 바로 앞쪽에서 나이트 사파리와 어울리는 불을 이용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사전에 민속 공연이 펼쳐진다는 걸 듣고 일부러 봉고버거를 찾아간 터라 공연을 보기 가장 좋은 맨 앞자리를 사수했다. 테이블 번호는 51번이니 혹 생생한 공연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51번 테이블에 앉길 권한다.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뗄 수 없다. 익살스런 표정하며 불을 입에서 내 뿜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시종일관 연출하는 덕에 버거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공연 중간에 배우들이 관객석에 숨어드는데 바로 내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배우를 발견했을땐 소스라치게 놀라서 호들갑스럽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쇼가 절정에 다다를 무렵 우리 테이블에 두 명이 앉는다. 말도 없이... 그러더니 물끄러미 나를 쳐다본다. 자리 없으면 내가 앉게다는 식이다. 모든 중국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닐테지만, 역시 중국인들 매너 꽝! 이라는 편견을 갖게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재밌고 흥미진진한 공연 중간에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니~! 내게 먼저 자리 없냐고 물었으면 그렇게 불쾌하지 않았을 터인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됐건 화려한 민속 공연 관람을 무사히(?) 마치고 또 다시 여유롭게 나이트 사파리 관람을 위해 트램 정거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Singapore - #09 Bongo Burgers>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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