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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싱가포르] #19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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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 #19 Chinatown

■ 차이나타운(Chinatown)
- Address: Upper Pickering Street & Cantonment Road & NewBrifge Road & South Bridge Road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 역
싱가포르 문화거리 중 최대이자 최고의 거리.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 그대로 붉은 색이 가득한 거리 곳곳이 싱가포르에 초기 정착한 중국인들의 향취를 머금고 있다. 그렇다고 역사만을 내세우는 고리타분한 느낌은 No.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차며 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쇼핑, 음식, 숙박부터 스파, 박물관,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차이나타운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전 10시부터 밤까지를 추천. 하루가 아깝다면 최소 아침부터 점심식사까지 혹은 하이티로 즐기는 오후 4시부터 밤까지의 반나절 코스로 즐겨볼 것을 권한다.                                                 - 싱가포르 관광철 발행 가이드 中


■ 차이나타운 포인트 (Chinatown Point)
- Address : New Bridge Road Singapore 059413
- Tel : (65) 6877 8359
차이나타운 어디에서나 찾기 쉬운 차이나타운 포인트.

제2차 세계대전 시 싱가포르를 점령했던 일본군은 항일분자를 숙청한다는 이유로 1942년 2월 18일 18~50세의 중국계 주민 남성 전원을 시내 5개 곳의 검문소에 모아놓고 헌병대로 하여금 적성 인물인지 비적성 인물인지 선별하게 하였다. 적성으로 판별된 사람은 트럭에 실려 가서 모두 죽었는데 그 수가 무려 5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당시 검문소 중 한 곳이었던 사우스 브리지 로드(South Bridge Road)와 크로스 스트리트(Cross Street) 모퉁이에 일본군의 대학살을 전하는 비가 세워져있다.                                                                                                                                     - Just Go !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역에서 내려 여행 책자에서 읽은대로 보고 싶은 곳들을 정해두고 슬슬 걸어다니기로 했다. 이동 동선에서 가장 먼저 만나려고 마음먹었던 것이 홍림 컴플렉스 앞에 있다는 대검증(숙청)의 비(Sook Ching Centre) 였다. 지도를 따라 이리저리 찾아 둘러보던 중에 내가 아무리 싱가포르가 처음이지만 이 정도 찾으면 나올법 한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것이다.
책자와 지도에는 South Bridge Road와 Cross Street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는데 눈크게뜨고 몇 번이나 주변을 돌아보았는데도 못찾겠다 싶어서 근처 잡화점의 아저씨에게 숙칭의 비는 어디서 찾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공사중인 곳을 가르키며 없어졌단다. 혹시 나보고 일본인이냐고 물어본다.
과거의 아픔과 역사의 잔인함은 이렇게 현대의 편리함을 위해 하나씩 사라져간다. 그건 우리나라나 싱가포르나 마찬가지였다.

■ 자마에 모스크(Jamae Mosque)
- Operationg Hours : 06:30~17:00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역에서 도보 5분, 사우스 브리지 로드(South Bridge Road)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스리 마리아만 사원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으로 1827년 세워졌다고 한다. 이곳은 노출이 있으면 입장할 수 없으며 광곽객들을 위해 옷을 빌려주고 있다. 역시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 스리 마리아만 사원 (Sri Mariaman Temple)
- Operating Hours : 월-목 05:00~21:00, 금-일 09:00~21:00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역에서 도보 5분, 사우스 브리지 로드(South Bridge Road)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자마에 모스크가 있다.
스리 마리아만 사원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이라고 한다. 차이나타운 내에 힌두교 사원이 있는 것이 조금 아리송 했지만 다양한 인종이 사는 싱가포르이기에 가능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 불아사 용화원 ( Buddha Tooth Relic Temple & Museum)
- Tel : (65) 6220 0220
- Operating Hours : 09:00~11:00, 14:00~15:30, 18:30~20:00
- Website : http://www.btrts.org.sg/
- 찾아가는 길 : MRT 차이나타운역 도보 7분, 사우스 브리지 로드(South Bridge Road)

■ 차이니즈 오페라 티하우스 (Chinese Opera Teahous)
차이나타운에 간 목적 중 하나는 저녁에 식사를 하며 쇼(광동 오페라)를 볼 수 있다는 차이니즈 오페라 티하우스에 가기 위해서였다. 여행 책자에서 꼼꼼히 공연 시간도 읽어두고 지도도 확인했고 일찌감치 도착해서 예약해두고 주변에서 쇼핑을 좀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입수한 정보 상으로는 분명히 이 시간엔 문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자물쇠가 걸려 굳게 닫혀있는게 아닌가.
적잖이 난감해서 옆 노점상의 아저씨에게 언제 문을 여는지 물어보았다. 발음이 매우 특이하셔서 알아듣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말씀하신걸 요약하면 이렇다. "요즘 사람들 살기가 너무 힘들다. 여기 차이나타운은 특히 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본토로 돌아가고 있고, 차이니즈 오페라 티하우스 주인도 본토로 돌아갔다. 이제 저 가게는 더 운영하지 않는다. 문 닫은지 거의 2년이 다되간다. 저 가게뿐만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본토로 가고 있다." 이런.. =_=
분명히 2010년 판(2010년 3월) 여행책자를 구입했는데 대검증(숙청)의 비도 그렇고 이 곳도 그렇고 일 년이 훌쩍 넘은 정보들도 업데이트 하지 않은건가? 여행 책자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게 어렵다는 건 이해하지만 막상 내가 책을 읽느라 소비한 시간과 이 곳까지 찾아온 시간을 생각하면 부화가 치밀었다.화도 나고, 보고 싶었던 광동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없어서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음 여정을위해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스미스 스트리트(Smith Street)를 돌아 나왔다.

■ 스미스 스트리트(Smith Street) & 트렝가누 스트리트(Trengganu Street)
각종 잡화, 기념품을 나즈막한 건물들에서 줄을지어 팔고 있다. 붉은색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풍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골목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했다. 우리도 저렴한 가격에 일부 기념품들을 구입하고는 차이나타운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MRT역으로 향했다. :-)


<Singapore - #19 Chinatown>
Singapore
18-26, Septemper 2010
Wir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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