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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뉴질랜드, 오클랜드] 파란 하늘 아래 초록의 '마운트 이든(Mt.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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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kland, New Zealand - Mt. Eden


■ 마운트 이든(Mt. Eden)

- 가는길 : 시내중심 K로드에서 도보 10분, 또는 274번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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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들르는 유명한 곳이다. 마운트 이든은 시내 한가운데 솟아 있는 196m의 언덕으로, 2만 년 전 마지막 폭발이 있었던 사화산의 분화구이다. 과거 이 곳은 수 차례 전쟁의 포화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지금도 분화구 언덕을 따라 마오리 요새인 파(Pa)가 남아있다. 



원래는 '마웅가화우(Maungawhau)'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조지 이든(George Eden)이라는 초대 해군 제독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마운트 이든(Mt. Eden)으로 불리게 되었다. 분화구 옆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오클랜드 시내와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원트리 힐과 마주보고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스카이 타워가 보인다. 자동차로 오르면 금방 정상까지 오를 수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면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보길 권한다.


전설에 따르면 1500년경 이곳에 마오리족이 살고 있었는데, 다른 부족이 추장이 친선차 방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살고 있던 부족민들은 그 추장을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추장을 잃은 다른 부족민들은 복수를 결심, 이곳을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그런데 유난히 길고 더웠던 그해 여름 식수가 말라버려 물을 구할 수 없게 된 마운트 이든의 부족은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 사건 이후로 이런저런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 요새는 유기되었고, 마침내 1840년경 이곳은 금화 몇 푼에 백인들에게 매각 되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어느 곳이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맑은 하늘과 그림같은 구름이 끝없이 펼쳐진다. 오클랜드 시내를 여행하며 어느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건 동화속 마을에 빠져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맑은 공기, 맑은 바람, 맑은 하늘 :)


Mt.Eden, Auckland, New Zealand

23 SEP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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