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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11분 (Eleven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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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 06/15/2007]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평화롭게 먹고, 자고, 일할 수 없다

열정은 과거에 속하는 것들을 모두 파괴해버린다.

사람들이 열정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자신의 세계가 와해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여 위협을 통제하고,

이미 먼지로 변해버린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낡아버린 것의 기술자들이다.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열정에서 찾기를 희망하며 무작정 뛰어든다.

그들은 행복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기 열정의 대상에게 돌리고,

불행이 닥치면 그를 죄인으로 삼는다.

그들은 뭔가 신비스러운 것이 그들에게 닥쳤기 때문에 행복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사건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열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과

그것에 맹목적으로 뛰어드는것,

둘 중 어느 것이 덜 파괴적인 태도일까?


<11분(Eleven Minutes)>

Paulo Coelho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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