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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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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류시화,법정출판 : 조화로운삶 2006.02.15상세보기 2010년 3월. 무소유의 정신과 철학을 저서를 통해 알리던 법정 스님이 법랍 56세, 세수 79세의 삶을 마감했다. 그 후로 며칠 스님의 책 '무소유'를 꺼내들어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 아쉬움에 목말라 스님의 저서들 몇 권을 주문해두고 몇 날 며칠을 흘리다 읽지 못하고 꽤 많은 날들이 흘렀다. 많은 책으로 둘러쌓인 2층 방 안에서, 당장 읽고 싶어 욕심이 나는 책들에 밀려 스님의 책은 그렇게 내 곁에 있었다. 무소유의 삶과 정신을 알리신 법정 스님의 철학과 글을 무진 좋아하면서도 책 욕심을 부리는 철없음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 하려고 읽은책들을 돌이켜 생각하다 보니 읽지못해..
무소유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한다.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 ...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 ...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그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