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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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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 살아 있어 나누는 인사 - 12p.아직 살아 있어 이렇게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이 일이 한없이 큰 걸 모른다면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닙니다. # 있는 그대로 - 15p.상처 없고 흠 없는 존재가 어디 있을까?겨울 들머리에 남루해진 나무들의 숲에 가서도 나무들의 고된 삶을 만나기 어렵지 않듯,사람들의 숲인 세상에서도 상처 있으면 있는 대로열심히 살고 있는 존재들 만날 수 있습니다. # 어른이 된다는 건 - 18p.살아 보면, 인생은 외롭게 혼자인 게 제 모습인 듯합니다.제 그림자건 제 내면이건 제가 저를 길동무 삼아 살아가는 게 인생이지요.어른이 된다는 건, 그렇게 혼자 걷는 데 익숙해지고 태연해지는 것이기도 하고요. # 천지간에 혼자 - 50p.오늘도 어쩔 도리 없이 혼자였습니다.하늘에 별들이 부릅..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 사는 동안 꽃처럼] # 걱정 - 31p.나라 살림 거덜 날 것도 걱정이고,함부로 살아야 내 한 몸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까그것도 걱정입니다.가치관이 나사 풀려버릴까 걱정된다는 말씀입니다. # 낮달 - 35p.해도 달도 늘 하늘에 잇습니다.숨었다 보였다 하는 거지요.그런 것 많잖아요! 가끔 착한 생각도 하는 것처럼. # 폭력 - 43p.사람이 사람을 때립니다.폭력에 상처 입은 사람들은 죽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견딜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우리 사회를 문명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 날마다 좋은날 - 66p.꽃이 왔습니다.고개만 들면 보이는 그 자리에, 꽃이 왔습니다.나도 지난해 그 사람이 아닌 터라,낯익은 봄꽃을 지난해 그 꽃이라 하지 못하겠습니다. # 봄, 그리고 비! - 68p.비 오시거든 꽃 있는 ..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 아침밥으로 소주를 - 19p.어디서나 밥보다 술에 먼저 손이 가는 이들이 마을에 두엇 더 있습니다.한결같이 여리고 순한 사람들입니다.세상 사람들보다 술기운이 더 따뜻하고 살가웠던가 봅니다. # 지지 말라고 - 33p.시린 겨울의 짧은 한낮을 밝히는 햇볕이 이야기합니다.겨울도 간다고. 봄을 이긴 겨울 없다고. 봄볕에 가랑잎 먼저 더워질 거라고.이 계절은 누구에게나 힘겹다고. 그러니, 외로움에 지지 말라고. # 답지 못하다 - 62p.'답지 못하다'는 말 자주 하지요?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고, 젊은이가 젊은이답지 못하고,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 화택 - 68p.세상이 무서워집니다.깊고 짙은 외로움이, 화택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내면입니다.외롭게 죽어가고, 외롭게 싸우고, 외롭게 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