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킬러들의 수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온다. 사람들 가슴 속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어진다면 우린 정말로 굶어 죽게 될거라고 형이 말했다. 하지만 '그런일은 아마 없을거야' 라고 형이 우릴 안심시켰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온다. 이건 한 번도 어긋나지 않는다. 가끔은 봄 다음에 가을이나 겨울이 올 법도 한데 계절은 한 번도 어김없이 언제나 봄 다음에 여름을 보낸다. 세상엔 이렇게 죽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역시 그 이유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왜 그렇게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하는지 아직도 난 잘 모른다.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며 산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장진 감독, 신현준, 정재영, 신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