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을 맞이하게 될 이번 여행.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인천 공항행 리무진에 4시 쯔음 탑승했는데 6시가 넘어서도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다. 퇴근길 서울 시내 교통체증을 예상은 했지만 마음이 점점 초조해졌다. 비행기 출발 시간 1시간 30분을 남겨 두고 공항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발권을 하러 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발권을 한 고객이라고 한다. 점심도 먹지 못했던 터라 배가 많이 고팠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곧 바로 저녁을 먹을테지만 라운지에 들러서 죽과 간단한 샌드위치로 요기를 했다. 


아시아나 항공 A380 비즈니스 스마티움의 고품격


항공기에 들어서니 친절한 스튜어디스가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2층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아시아나 항공 A380의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은 모두 항공기의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스마티움 탑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탑승했던 비즈니스보다 확실이 넓고 편리했다. 180도로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은 다리를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었고, 옷걸이 등 편의 시설도 모두 편리했다. 


△ 아시아나 항공 A380 (인천-홍콩).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은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고, 모니터 아래 부분으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니터는 편리한 리모콘과 터치스크린으로 모두 조작이 가능하다.


△ 아시아나 항공 A380(인천-홍콩) 비즈니스 스마티움.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처음이었기에 사진을 좀 찍어두려고 했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을 한 덕분에 다른 승객들이 많아 사진 찍는건 자제하기로 했다.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벌써 잠이 든 승객들도 있었기 때문에 민폐가 될 것 같았다. 조용히 책을 꺼내들고 앞으로 2주 동안의 여정을 사전 학습(?) 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사전에 준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긴 비행 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 좌석을 다양한 각도. 180도까지 수평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


책을 읽기도 잠시,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고 나서 잠시 눈을 붙이니 벌써 홍콩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조벅(요하네스버그)까지 환승구간 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짧았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겨 탑승동으로 향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니 요하네스버그행 항공편(SA287) 탑승까지 짧은 연결 시간으로 인해 SA항공사 직원들이 직접 마중나와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SA287편으로 환승할 승객들은 약 10명 정도 되었다. 직원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우리들을 인솔해 이동했다.


△ 요하네스버그행 항공편(SA287) 탑승 고객을 위한 SA항공사의 친절한 안내문구.


곧바로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흑인이었고,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홍콩 직원이 한 명 보였다. 키가 큰 스튜어디스가 나를 반기며 "You have beautiful skin !" 을 외친다. 좌석으로 나를 안내하는 내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이던 그녀'가 나에게는 아프리카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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