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투라 타운십(Katutura Township)에 들렀다 나오는 길에 근처 소웨토 마켓에 들렀다. 역시 일요일이라 문을 연 가게가 많지 않다.



가난한 이들의 장터 소웨토 시장(SOWETO MARKET)


가난한 이들의 삶의 터전은 곧 시장이다. 일요일 오후라 문을 연 가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대했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날 순 없었지만 파랗게 늘어선 가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빈민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졌다. SOWETO가 낯설지 않게 느껴진 것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들렀을때 그곳의 타운십 소웨토 지역(요하네스버그 남서부의 흑인 거주 지역)을 둘러보았기 때문일테지. 가이드인 엄 대표님께 남아공에서도 SOWETO에 들렀다고 말씀을 드리니 SOWETO MARKET은 그 곳과 같은 스펠링을 쓴다고. 아마도 시장 이름이 슬픈 타운십의 역사를 가진데에는 이유가 있을터였다.


△ 파란 하늘을 닮은 파란 담벼락의 소웨토 시장(SOWETO MARKET) 입구.


△ 상점들은 모두 동일하게 파란 페인트 칠을 했다. 입구 간판으로 가게 고유의 개성을 표출한다.


음식점, 뷰티살론(미용실), 세탁소 등등. 생활 밀착형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흡사 TV 드라마에서 보던 구치소의 모습과 같이 한 평 남짓한 좁은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모든 상점이 똑같이 푸른 페인트 칠을 하고 하얀 철조망 벽을 가지고 각각의 번호표로 구분된다.


△ 한산한 일요일 오후의 소웨토 마켓(SOWETO MARKET)


아프리카 스타일로 머리를 땋고 싶다면 소웨토 시장(SOWETO MARKET)에서


직장을 쉬는 주말에 여자들이 머리를 하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보다. 한국에서도 주말이면 미용실이 붐비는데 이곳 나미비아의 여성도 일요일에 미용실을 들리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가게가 닫았지만 몇몇 뷰티살론(미용실)에는 머리를 땋고 한껏 멋을 부리는 손님들이 앉아있다. 사진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정중히 물으니, 미용실 언니는 당연히 고객이 OK를 해야 한다고 손님께 직접 물어보라고 한다. 머리를 양손에 휘어 잡힌 채(?) 고개를 돌릴 수도 없는 손님의 귀에 대고 사진 한 장 찍어도 괜찮겠냐고 소리를 쳤다. 다소 예의에 어긋나지만 이런 재미있는 모습은 꼭 담아두고 싶은 욕심이 발동했다. 손님은 흔쾌히 사진을 찍으라 답을 한다.


△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붉은색 가발을 이어붙여 머리 손질을 하고 있는 나미비아 신여성


△ 사진 촬영을 하려면 손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예의 있는 미용실 언니들. 뷰티살론(미용실) 가게 안은 의자 하나와 선반 하나가 전부이다. 손님이 앉아 있고 두 명의 직원이 머리를 붙잡고 있으니 가게가 꽉 들어찬다.


△ 장난꾸러기 청년들.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지만 이곳에 나와 친구와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INFORMATION

- 주소 : Soweto market, Independence Avenue, Katutura, Namibia

- 운영 시간 : +264 61 290 2092 (※ 포스트 스트리트 몰에 위치한 빈트후크 시티 정보 사무실에 연락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