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어떤 순간에도 만만하지 않은 평화주의자가 될 것

반응형

 

 

 

# 가볍게 넘기기의 기술 - 36p.

그저 가볍게 지나가자.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고,

누구도 쉽게 평가할 수 없으며,

당신의 삶은 여전히 당신의 것이다.

 

 

#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합니다 - 44p.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중략)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특별하지 않으면 어떤가.

당신은 당신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 68p.

조금 더 할 수 있어도, 다음을 위해 멈추는 게 좋다.

오래 유지해도 지치지 않을 모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그래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

 

 

# 호인과 호구의 차이 - 103p.

내가 가진 걸 뺏기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껏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착취적인 관계가 지속된다면 거리를 두자.

기꺼이 당신을 만난 것을 행운이게 하라.

단, 그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

 

 

# 적어도 쓰리아웃은 하고 체인지합시다 - 120~121p.

지나고 보니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쌓여 있는 젠가와 같아서

한 관계를 정리하면,

다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관계 전체가 무너지기도 했다.

 

물론 정말 안 맞는 사람, 만날수록 힘든 사람,

내 감정을 이야기해도 늘 무시하는 사람이라면

관계 정리가 답이다.

 

 

# 조바심 내지 않기 - 180~181p.

이미 나는 남들보다 조금 늦었고,

내 나이에 맞는 다수의 삶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서둘러야 했다.

그렇기에 새로운 일이나

시간이 걸리는 도전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물셋이 되어보니, 스무 살의 앳됨이 보였고,

스물여섯이 되어보니, 스물셋의 가능성이 보였고,

스물아홉이 되어보니, 스물여섯의 청춘이 보였다.

 

20대뿐이랴.

40대에는 30대를 어리다 하고,

50대는 40대를 젊다 하며

60대는 50대를 한창때라 이야기 한다.

 

지나고 보면 모든 날이 젊음이었다는 걸,

우리는 언제나, 뒤늦게 깨닫는다.

나는 반복되는 후회가 지겨웠기에

더 이상은 나이에 조바심 내지 않기로 했다.

나이에 쫓겨 서두르는 대신,

삶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기로 하자.

 

 

 

# 번 아웃 금지 - 237p.

많은 이가 자신을 자원으로 삼아 스스로 속박하는 삶을 택했고,

자신을 충분히 착취하지 못한 이들은 죄의식에 시달렸다.

그 결과, 사회는 점점 발전했고, 우리는 매우 열심히 살았음에도

정작 행복에 닿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우리 사횡에도 여러 이점이 존재하지만,

개인의 착취로 지탱되는 사회가 건강할 수는 없고

한계를 넘은 시스템은 언젠가 붕괴한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글 · 그림

다산북스, 20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