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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일본전산(日本電産)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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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어설픈 정신상태의 일류보다 하겠다는 삼류가 낫다

- 일본전산의 모토
1. 즉시 한다 (Do it now)
2. 반드시 한다. (Do it without fail)
3. 될 때까지 한다. (Do it until completed)

- 일본전산을 강하게 만든 '3대 정신'
   "할 수 있다!"
핵심 가치 : 정열, 열의, 집념
행동 강령 : 지적 하드워킹
행동 지침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
[사진 출처: 사이언스타임즈]

CHAPTER 2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상태만 본다

"하루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압니다.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알지요.
 사흘 동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청중 모두가 압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말이다.
꾸준히 무언가를 갈고 닦으며, 어딘가를 향해 그 목표치를 완수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어느 수준에 한 번 도달했다고 해서, 늘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현상 유지!' 이 생각을 품는 순간,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반대의 이야기도 성립한다. 제 아무리 평범한 능력을 타고난 범부라 하더라도, 한 분야를 철저하게 파고들어 남들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공략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CHAPTER 7  조직에 활력을 주려면 메기를 풀어라

한 유명한 사찰 안에 큰 연못이 있어서 거기에 잉어를 키우기로 했다.
일본의 사찰이라면 어디든 '잉어가 사는 연못'이 명물이 되기 때문에,
잉어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과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연못에 잉어를 방류해두면 며칠 못 가서 모조리 죽곤 했다.
때에 맞춰 먹이도 주고 수질 관리를 잘 하는데도,
왠지 며칠만 지나면 잉어들이 기운도 없어지고 먹이도 잘 먹지 않아 하나 둘씩 죽어갔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보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잉어들이 건강하게 서식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무슨 방도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잉어를 여럿 기르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게 되었다.
그 전문가의 말인즉슨, 연못에 메기를 넣어 같이 키우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원 관리사는 그 조언을 받아들여 연못에 대형 메기를 넣어 같이 키웠다.
그랬더니 잉어들은 몰라보게 건강해졌고 먹이도 왕성하게 먹으며 부쩍부쩍 커갔다.
흔히 횟감용 활어들을 장거리 운송할 때도,
오랜 시간 죽지 않게 하려고 천적을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른바 '천적 전략'이다.
천적인 메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잉어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되고,
그에 따라 먹이도 활발하게 먹게 되니 성장이 빨라진다.
자연히 체력이 좋아져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도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뿐 아니다.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메기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궁리도 한다.
방어선도 구축하고 은신처나 대항할 방법도 마련한다.
그렇게 활동하다 보니 당연히 금세 배가 고파 먹이를 정신 없이 먹고, 병에 걸리거나 아파할 시간이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도리어 쉬는 날만 되면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모처럼 휴가가 길어지면 도리어 몸이 무거워지고 피곤해진다.
사회 생활을 좀 오래한 사람은 누구나 다 한 번쯤 경험했을 일이다.
나이가 들어 정년 퇴임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늙어버리거나 돌연사 하는 것도 이런 작용 때문이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존재 이유가 희박해지면 그만큼 의욕이나 생기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에필로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의 전설적 야구 코치 요기 베라(Yogi Berra)는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 1세대 가정의 네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나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2학년 때 중퇴를 하고,
막일을 전전하다 1946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다.
1946년부터 1963년까지 17년 동안 뉴욕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는 양키스를 무려 열 번이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이자 코치인 그는 성패를 좌우하는 요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 절대 포기하지 마라.
  언제나 기회를 포착하고, 다중이 선택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가지 마라.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신력을 똑바로 갖추고 있으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

요기 베라(Yogi Berra)


<일본전산(日本電産)이야기>
김성호 지음
쌤앤파커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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