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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칸타빌레 · 영화 리뷰

[나의 아저씨]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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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_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동훈_ 니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니가 심각하게 받아 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두고 왜.

 

지안_  고마워요. 다 털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 한테 잘해줘서.

동훈_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보다. 다 죽어가는 나, 살려놓은 게 너야

지안_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동훈_  이제 진짜 행복하자

 

<나의 아저씨>

제작: 김상헌, 조형진 / 연출: 김원석 / 극본: 박해영

주연: 이선균, 이지은 外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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