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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싱가포르] #02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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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 #02 Singapore Botanic Gardens

Address : 1 Cluny Road, Singapore 259569
Tel : (65) 6471 7138 / 6471 7361
Fax : (65) 6467 4832
E-mail : NParks_SBG_Visitor_Services@nparks.gov.sg
Website : www.sbg.org.sg

고해상도의 map은 www.sbg.org.s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 외의 보타닉가든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으므로 방문을 할 예정이라면 사전에 website에서 정보를 둘러 볼 것.


■ Tip
    1) 입장료 무료 - 단, National Orchid Garden은 S$5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2) 찾아가는 길
        - MRT 오차드역에서 택시나 버스로 5분
        - 버스는 66, 151, 153, 154, 156, 170, 186번 이용 가능
    3) Operation Hours - 05:00 - 24:00 
                                - National Orchid Garden  8:30 - 19:00 (티켓 판매는 18:00 까지)
                                - Jacobs Ballas Children's Garden  8:00 - 19:00 (월요일 닫음)
                                - Library of Botany & Horticulture  월-금 9:00 - 17:00, 토-일 9:00 - 13:00 (공휴일 닫음)

싱가포르에 와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우리의 첫번째 여정은 보타닉 가든이었다. 아직도 소녀처럼 꽃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엄마를 위한 나의 배려였는데 역시 내 예상은 적중했다. 어퍼링 로드(Upper Ring Road)를 따라 걷기도 하고 두 시간여 동안 우리가 보타닉 가든의 이 곳 저 곳을 누비는 동안 엄마는 내내 소녀같은 미소를 머금고 현지인들의 재미난 일상의 모습에 까르르 웃었다.

Ginger Garden 을 지나 National Orchid Garden 으로 향하는 내내 싱그러운 식물 내음에 맑은 햇살이 내 맘 속까지 화사하게 비춘다. 난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라기에 S$5의 입장티켓을 사서 National Orchid Garden으로 입장했다.

수천여 종의 난들이 가득한 National Orchid Garden 이 신기했지만 두 시간이 넘어가니 그냥 다 꽃은 꽃이요 식물은 식물로 보이더라. :-) 역시나 인트턴트 식사에 익숙하고 인스턴트 생활에 길들여진 습관을 여행지에 와서도 발휘되는 순간이다. 여행지에서 만큼은 여유로워지고자 다짐했건만. 하롱베이에서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에도 불구하고 인스턴트 습관을 다 털어버리지 못했나 보다.

지쳤다고 툴툴거리는 나에게 꽃구경에 한껏 들뜬 엄마가 시원한 음료를 사겠다고 한다. 자판기에 즐비된 음료들 중에서 내가 고른건 트로피컬 망고쥬스였는데 어린시절 학교 매점에서 얼려서 팔던 쿨피스의 그 맛이더라. 엄마도 조금 더 마셔보라고 권하니 너무 달다며 손사래를 쳤다.

목을 축이고 조금 충전한 뒤 다음으로 들른 Evolution Garden 은 마치 아바타 영화 촬영 현장에 서있는 기분이었다. 각 연대별 식물의 진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지금 우리가 지나는 곳에 즐비한 식물들이 어느 시대의 식물들인지 바닥에 연대가 표기되어 있었다.

그렇게 보타닉 가든을 한바퀴 돌아 나온다.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받은 가이드 책자에서 보타닉 가든에선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만날 수 있다고 했던가. 속옷 바람으로 조깅을 하던 아저씨와 유모와 피크닉을 나온 귀여운 아가의 모습에 맑은 햇살만큼 맑은 웃음을 지었던 것 같다. 여유 또 여유 그리고 행복이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 싱가포르를 찾았다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장소로 싱그러운 '초록'을 벗 삼아 살아가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성을 만날 수 있다. 140년이라는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 거대한 국립식물원의 규모와 시설은 수준급. 새벽부터 심야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는 좋은 조깅 코스이자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울창하게 자라난 열대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과 백조가 우아하게 노니는 연못 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 브런치나 차 한 잔의 여유를 갖는 연인 등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다 돌아보는 데 보통 2시간여가 걸린다.
                                                                                                 - 싱가포르 관광청 발행 가이드 中 발췌

<Singapore - #02 Singapore Botanic Gardens>
Singapore
18-26, September 2010
Wri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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