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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칸타빌레 · 영화 리뷰

[시크릿가든] E10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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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 E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처럼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
라임 : 그냥...  
         누군가의 집에 갔는데 책으로 가득찬 대따 큰 서재가 있더라
         그 서재를 보는 순간
         그 사람은 저 많은 책들을 다 본걸까
         그 중에 어떤 책을 좋아할까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한거 있지?

아영 : 그래서 그 사람 보는 책 산거야?

라임 : 어, 그 사람 마음속이 궁금해서...
         내가 놓친 그 사람의 진심은 뭐였을까
         찾아낼지도 모르잖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속을 보게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걸까.


<시크릿가든 - 10회>
연출 신우철, 각본 김은숙
SBS, 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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