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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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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 04/04/2007]

 

별거 아니란다.
정말 별거 아니란다 .
그런 일은 앞으로 수없이 일어난단다.
네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한 발자국만 물러서서 바라보렴. 
그러면 너는 알게 된다.
니가 지금 느끼는 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울 일은 더더욱 아니라는 걸.

 

자, 이제 울음을 그치고 물러서렴. 
그 감정에서 단 한 발자국만.
그 밖을 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푸른숲,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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