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이별 영이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영이별 영이별] 칼끝을 걷듯 살아온 인생, 끝내 살아내리라! 역사는 대개 승자의 기록이거나,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조선 역사상 가장 잔인한 골육상쟁 중 하나인 '계유정난(癸酉靖難)'을 떠올릴 때, 우리의 시선은 늘 세조의 잔혹함이나 비운의 왕 단종에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김별아 작가는 시선을 돌려, 열다섯의 나이에 동갑내기 남편과 이별하고 홀로 60여 년을 더 살아야 했던 여인, 정순왕후 송씨의 삶을 이야기한다.제목인 '영영 이별 영이별'은 단종과 정순왕후가 청계천 영도교(永渡橋)에서 나눈 마지막 이별에서 따왔다. 한 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그 다리를 기점으로 여인의 삶은 온통 밤이 되었다. 소설은 정순왕후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과거를 회상하는 독백 형식을 취하며 독자를 그 참혹한 고독의 한복판으로 이끈다.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