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 한강 # 한강 -18p.농담인 줄 알았는데,달리 설명할 말이 없어 그녀는 그에게 물었다.좀 걸을까요, 우리?실상 걷는 것 말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실내에 들어갈 수 없으니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없고, 물론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도 없다.나란히 천변 길을 걸으며 그들은 한동안 침묵했다. 그가 그녀의 장갑 위로 손을 잡았는데, 몇 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손을 빼냈다. 녹을 것 같아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안해했다.이제 어떡하지요?그가 물었다. 자신에게 묻는 것인지, 그녀에게 묻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이제는 밥을 함께 먹을 수 없고 따뜻한 데로 들어갈 수도 없고......그가 멈춰 섰다.만질 수도 없는 거예요? - 30~31p.시작이 언제였는지 그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마치 몇 달 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