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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미생] 3:기풍, 4: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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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 기풍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에서 성실히 돌을 놓아가는 여정!《이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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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수 - 25p.

강의를 듣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몸담아 애쓰는지 알게 된다.

보이는 것이 보여지기 위해 보이지 않는 영역의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흔히 쓰는 플라스틱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 중에 나오는 여러 물질을 통해 만들어지는지는 알겠지만,

나프타, 모노머,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그 정제 결과물을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상품이 진열대에 오르기 위해선,

우리에겐 익명인 수 많은 공정을 통해야만 하는 것이다.


# 39수 - 101p.

자기가 먼저 설득되지 못한 기획서는 힘을 갖지 못해요.

데이터와 근거로만 채워진 기획서.

누군가는 이 기획서를 믿고 사막 한가운데를, 망망대해를,

차디찬 동토를, 밀림을 지나야 할지도 모르는데.

스스로 설득되지 않은 기획서를 올리는 것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거죠.

기획서 안에는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담겨 있어야 해요.


# 40수 - 112p.

거기도 그렇습니까?

거긴 어때요?

이봐요~ 좀 나아요?


다들...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 42수 - 143p.

회계는, 경영의 언어니까.


# 48수 - 238 ~ 239p.

보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왜 자기를 고백할까.


바둑은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 

19×19의 바둑판이 결정한 세계.

바둑판이 무한하다면, 세상이 무한 캔버스라면,

이기고 지는 게 가능할까.

이 땅이란 전체가 '나'라는 부분을 결정한다.


위로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4: 정수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12-2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에서 성실히 돌을 놓아가는 여정!《이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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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수

- 218p.

그 느낌이란 거 굉장히 위험한 거야.

판단의 적이지.

자기가 짐작한 감으로, 자기가 게임에 빠질 수 있다고.


- 223 ~ 224p.

그 결과로 인한 판단은 우리가 하는 게 아냐.

그건 회사가 해!

지금 누구 인생 작살내기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과정'이 전부야!

결과는 우리 손 안에 있지 않아!

결과까지 손아귀에 넣으려다 보니 이런 무리수를 두는 거라고.


-227 ~ 228p.

잘못을 충궁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있어.

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잘못이 가려지니까.

잘못을 보려면 인간을 치워버려.

그래야 추궁하고 솔직한 답을 얻을 수 있어.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4>

윤태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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