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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국내 여행기

[제주도] 중문승마공원, 승마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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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문승마공원 】

 

- 홈페이지 : https://jmhorseridingpark.modoo.at/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ungmunhorseridingpark/

- 영업시간 : 매일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 전화번호 : 064-738-1942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2270

- 가격

  • 해변올레코스 (바다전망 약 20~25분) : 50,000원
  • 산책코스 (약 10~15분) : 35,000원
  • 더블코스 (약 7~8분) : 25,000원
  • 말먹이 체험 (당근, 한 바구니) : 5,000원

*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5~20%) 할인된 가격에 예약 가능

- 특이사항 : 5세부터 단독 탑승 가능, 몸무게 90kg 이상 체험 불가

 

 

모든 승마체험코스는 인솔 직원이 함께 동행해서, 처음 타는 초보자들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코스는 2인 이상(1팀)부터 체험이 가능하고, 다만 전화 예약 등 별도의 시간 예약은 불가하기 때문에 현장접수 후 접수 순서대로 체험을 할 수 있다. 중문승마공원은 야외 승마장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폭우가 내리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방문 전에 반드시 전화 문의를 해볼 것을 권한다.

 

 

바다 건너 제주까지 왔으니, 제주의 명물이라는 승마체험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곳을 찾았다. 내 상식에 알고 있던 말보다는 조금 더 작은 체구의 조랑말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제주 조랑말을 타는 아름다운 제주도 승마장을 상상했는데, 체험은 생각과는 다소 달랐다.

 

처음 승마를 체험하는 것이니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내 파트너가 된 말의 꿈뻑꿈뻑 한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초원에서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매일 관광객들을 태우고 갇혀 사는 그 삶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불현듯 그런 생각에 휩싸이니 30분 남짓한 짧은 승마체험 시간 내내, 내 파트너가 된 말에게 미안한 마음에 경치가 눈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미안한 마음에 '살이라도 조금 더 빼고 올걸 그랬나...' 싶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남들은 제주에 간다하면 으레 한번씩은 꼭 경험하는 승마체험이라지만, 말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다소 생경한 기분만을 남긴체 나의 승마 체험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혹자는 파트너인 말과 교감하며 짧은 시간 동안 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관광객들도 있다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모양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체험하는 동안 사진과 동영상을 남기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의 시간을 한껏 즐기고 있었다.

복잡 미묘한 심정 덕분인지 사진도 몇장 못남긴 이곳에서의 시간. 

 

여튼.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승마 체험을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안개에 휩쌓인 제주 바닷가와 초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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