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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여행작가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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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하고 돈도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저자
채지형, 김남경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09-08-28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반양장본ㅣ266쪽 | 223*152mm (A5신)ㅣ컬러삽화수록ㅣ...
가격비교



■  본문 중에서


# 여행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도 여행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 22p.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야겠지요.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여행 중독자'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여행작가가 되고 싶다면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록하는 일을 좋아하는지,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을 사람들과 나눌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등 자신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난 여행을 좋아해. 그렇지만 돌아다니는 것은 싫어'라고 생각한다면 여행작가에 대한 꿈을 다시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 여행작가를 다른 직업과 병행해서 할 수 있나요? - 45p. 
다른 직업이나 직장을 가지고 여행작가를 병행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일정 관리입니다. 시간을 쪼개서 두 가지 일을 해야 하기에 자칫 두 일 모두 제대로 해내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언제나 변수가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있게 일정을 짜도록 해야합니다.

겸업을 할 경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때문에 재충전의 여유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다거나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건 여행작가로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여유 없이 팍팍한 일정 속에서 여행하고 글만 쓰다보면 한계를 느낄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러니 재충전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인생을 보는 눈 - 64p.

베테랑 여행작가 이지상 씨는 작가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를 꼽았습니다.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이 소설은 척박했던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한 책이라고 하더군요. 이 책 덕분에 마음이 끄는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행기로는 후지와라 신야의 <인도방랑>과 <동양기행>을 추천했습니다.

<놀라운 우리나라, 여기가 어디지?>를 유정열 작가는 김찬삼 선생 관련 책인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과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을 추천했습니다. 김찬삼 선생은 우리나라 여행작가 1호라고 할 수 있는 분으로,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은 그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여행자의 편지>를 쓴 박동식 작가는 김우료 선생의 <꿈꾸는 낙타>를 추천했습니다.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은 사진과 군더더기 없는 글이 감동을 주는 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 - 64p.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은 김연수, 고은 등 명사 20인의 감수성 넘치는 여행기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네 주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소소함에서 특별함을 찾는 작가들의 눈을 쫓아가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겠죠.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서영진 작가는 하루키의 <먼 북소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리스의 섬과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겪은 잔잔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요, 과장 없는 담백함 속에 삶이 묻어나는 글 때문에 여행 글을 쓰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책은 조병준 작가의 <길에서 만나다> 입니다. 절판되었다가 몇 년 전에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라는 책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여행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엮었습니다.

해외 작가가 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추천합니다. 이보다 더 위트 넘치는 여행기는 없다고 할 정도로 재미가 넘쳐납니다. 유머뿐이 아닙니다. 여행지에 대한 팩트와 사건 사고에 대한 조사 그리고 작가의 주장까지 곁들여진 훌륭한 여행서입니다.


# 여행 중 여행 노트 작성 노하우 - 177p.

포스트잇은 순간의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면서 어릴 적 기찻길에서 놀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면, 얼른 그 기억을 포스트잇에 메모합니다. 그런 메모가 쏟아지듯 넘쳐날 때가 있는 반면,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은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 가이드북에 꼭 담아야 할 정보 - 241p.

- 가는 방법(비행기 혹은 선박)

- 통화나 환율, 비자, 긴급 연락처 등에 대한 기본 정보

- 도착할 공항이나 항만,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대한 정보와 이용 방법

- 공항(또는 항만)에서 시내(숙소) 이동 경로

- 숙소 정보(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민박집까지)

- 현지 시내 교통 정보(지하철이나 철도, 일반 벗, 투어리스트 버스 유무 등)

- 먹거리 정보(레스토랑, 길거리 음식 등)

- 볼거리 정보(추천 및 주요 관광지, 시장 등)

- 해볼거리 정보(현지에서 할 수 있는 주요 활동, 레저스포츠 활동 등)

- 쇼핑거리 정보(주요 쇼핑몰, 숍, 아이템 등)

- 나이트 라이프 (클럽, 바, 카페 등)

- 이벤트, 축제, 주요 행사 시기



<여행도 하고 돈도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채지형, 김남경 지음

위즈덤하우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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