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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해외 여행기

[중국, 북경]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 Beijing Kaoya) 맛집, 곽림(郭林, Gu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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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카오야 맛집, 곽림가상채(郭林家常菜, Guolin)


    - 주소 : 郭林家常菜五道口分店, 海淀区王庄路15号(西郊宾馆西门对面)

    - 전화 : (+86) 010 8238 9996

    - 운영시간 : 10:30~13:30, 17:00~21:00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3호선 오도구(五道口, Wudaokou)역, 도보 10분



곽림(郭林, Guolin)은 중국 가정식 요리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베이징 곳곳에 매장이 있다. 베이징 카오야를 포함한 거의 모든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다가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유학생,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베이징에 방문에서 중국의 가정식을 맛보고자 한다면 곽림에서 여러가지 요리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베이징에서의 첫날 저녁. 친구들과 곽림 오다커우 지점을 찾았다. 맥주 한 병과 함께 여러 요리들을 주문했는데, 베이징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카오야 반마리(베이징 덕)와 위샹로쓰(돼지 살코기 볶음)를 먼저 주문했다. 그리고 가지볶음, 샐러드 등을 함께 주문했다. 여자 셋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었지만, 여행지에서 그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 음식들을 맛보는 건 여행객의 당연한 의무라며 주문한 음식들을 모두 먹었다. : )


△ 개당 1元짜리 고급(?) 일회용 젓가락 세트.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며 얼른 와서 포장을 뜯어낸다.

만약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공용(?) 젓가락을 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 설화(雪花, SNOW) 맥주 - 8元

칭따오 맥주, 옌진 맥주와 함께 중국의 3대 맥주로 불린다.


△ 중국식 샐러드 따반차이(什锦大拌菜:대반채) - 28元



■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베이징 카오야 (北京烤鸭, Beijing Kaoya)


한국에는 북경오리 또는 베이징 덕(Beijing Duck)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카오야는 '카오(烤, 굽다)'와 '야(鴨, 베이징 오리)'의 합성어이다. 카오야 요리를 위해서는 특별하게 키워진 오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운동을 시키지 않고 강제로 모이를 주며 인공적으로 살을 찌워 지방함유량이 최고조에 달할 때 잡아 먹으면 기름진 육질이 부드러워져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카오야는 오리를 조리할 때 오리의 피하지방(살코기) 부분과 껍질을 분리하기 위해 오리 목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내고 항문을 막은 후, 공기를 주입한다. 공기를 불어 넣으면 살코기와 껍질이 분리되고, 껍질에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그 다음 내장을 꺼내어 깨끗이 씻고, 소스를 발라 3~4시간 동안 갈색으로 구워내는데, 구워진 껍질은 바삭하고, 살코기는 윤기가 흐르고 부드럽다.


베이징 카오야는 명(明)나라가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황제가 즐겨먹는 궁중 요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1416년 '편의방'이라는 베이징 카오야 전문점이 처음 세워졌고, 현재까지도 베이징 카오야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인 '전취덕(全聚德) 카오야'는 1864년 청(淸)나라 때 문을 열었다. 전취덕에서 카오야를 주문하면 몇 번째(?) 오리를 먹었는지 오리 고유의 번호가 기재된 기념 엽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껍질은 바삭하고 파채, 오이채 등 야태와 장과 함께 밀전병에 싸먹으니 오리의 누린내도 나지 않고 제법 맛이 있다. 맥주 안주로 몇 점을 연달아 먹다보니 점점 느끼하다. 껍질뿐 아니라 육질도 기름기를 듬뿍 머금고 있는 탓일까. 한마리 안시키고 반마리만 주문하길 잘했다. : )


△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鴨:북경고압, Beijing Kaoya) 반마리 - 68元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과 살코기를 소스(야장)에 찍어 파채, 오이채 함께 밀 전병에 쌈을 싸 먹는다.


△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鴨:북경고압, Beijing Kaoya) 반마리 - 68元



■ 돼지 살코기 볶음, 위샹로쓰(鱼香肉丝:어향육사, Yuxiangrousi)


위샹로쓰(어향육사, 鱼香肉丝)는 원래 쓰촨(사천)지방 음식으로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는 소스 덕분에 한국인들도 가장 즐겨먹는 중국 요리이다. 중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지방마다 그곳의 음식 습관에 맞게 약간씩 요리법이 다르다.  


돼지고기 살코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등을 잘게 썬 파, 생강과 함께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와 식초, 소금, 간장, 두반장, 맛술, 설탕 등으로 양념을 하고 전분과 육수로 걸쭉하게 마무리하는 요리다. 중국 여행을 할 때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고생을 하기 일쑤인데, 중국 어디에서든 입에 맞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짭짜름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인 어향(鱼香)을 기억해둘 만하다. 이 소스는 외국인이 가장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라는 평과 함께, 한국인들도 가장 부담없이 즐기는 소스이다. 그래서 어향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음식은 일단 안심하고 시켜도 좋다. : )


△ 돼지 살코기 볶음, 위샹로쓰(鱼香肉丝:어향육사, Yuxiangrousi) - 22元


△ 중국식 가지 볶음, 샤오체쯔(長豆角烧茄子:장두각소가자, Braised Eggplant) - 26元



[중국, 북경]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 Kaoya) 맛집, 곽림(郭林, Guolin)

FEB 2014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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