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주임신부님의 강론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인들에 관한 것이었다. 
주임신부님의 목소리는 근엄하면서도 따뜻해서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힘이 있었다.
호프는 오늘 이 성당에 이끌리듯 들어오게 된 것이, 자신이 지난 한 주 동안 겪었던 
모든 경험의 피날레와도 같은 것임을 직감하며 눈을 감고 강론을 경청했다.

유대인들은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400년...,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고 
'나는 짐승과도 같은 존재'라는 자의식을 뼛속 깊이까지 심을 만한 긴 세월입니다.
마침내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가 유대인들을 그곳에서 탈출시키고, 그들은 자유를 얻습니다.
자유! 그 얼마나 가슴 뛰는 단어였을까요? 
그들은 행복에 겨워 춤을 추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당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고된 행군과 노숙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막과도 같은 광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부족해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고작 45일이 지났을 무렵, 그들은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을 구출해준 모세에 대해서까지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차라리 노예생활을 하던 때가 나았어."
"그냥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자."
"하느님은 우릴 버리신 게 틀림없어."
......

여러분 묵상하십시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불평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과감한 도전과 행동이 요구될 때, 
오히려 그 환경을 만들어준 누군가를 원망하며 퇴보의 길을 선택하려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의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유를 택할 것인가, 노예생활이라는 감옥을 택할 것인가?', 
'과거에 매여 살 것인가, 미래에 대한 희망에 의지하며 살 것인가?' 
오직 우리 자신만이 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THE ENERGY BUS>
Jon Gordon 지음, 최정임 옮김
Sam&Parker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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