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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 유레카! 인류의 역사를 바꾼 고대 문명 발굴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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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시쓴 10가지 발견
- 인류의역사를바꾼위대한고고학적발견들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일반 > 고고학
지은이 패트릭 헌트 (오늘의책,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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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교수인 패트릭헌트는 인류의 역사를 바꿀만한 대단한 발견 10가지의 보석같은 에피소드를 이 책을 통해 담아냈다. 발굴에서부터 탐사까지 역사적 의미와 고고학적 의미를 그만의 해석으로 곁들였다.

첫째, 세 가지의 언어로 씌여져 이집트 상형문자의 비밀을 밝혀 준 로제타스톤. 이 대단한 돌을 향한 영국과 프랑스의 끊임없는 자존심 싸움의 비화는 강대국의 힘싸움이 역사 속에서도 작용한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대 서사시로만 신화로만 알려진 트로이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 하인리히 슐리만의 고집도 높이 사고싶다.
셋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열쇠가 된 아시리아 도서관을 발견한 오스텐 헨리 레이어드의 니네베와 역사를 향한 열정. 그가 발견한 잃어버린 과거로 인해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바빌론의 것이 아니라 니베네에 있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
넷째, 힘없던 소년 파라오가 사자(死者)가 되어서는 슈퍼스타가 되게 만든 투탕카멘. 그 무덤을 극적으로 발굴한 하워드 카터와 발굴 당시의 금빛 찬란한 생생한 느낌이 전해졌다.
다섯째, 하이럼 빙엄이 발견한 마추픽추는 현재도 수 많은 고고학자와 관광객들을 페루 안데스 산맥까지 불러들이는 잉카 문명의 천재적인 증거물이자 역사의 증거이다. 

여섯째, 남부 이탈리아의 한 농부가 발견한 폼페이는 패트릭헌트가 전하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도시의 마지막 운명으로 독자들을 전율시킨다.
일곱째, 여전히 종교적 분쟁을 안고 있지만 두 베두인 소년에 의해 발견된 사해문서는 성서 연구의 핵심이 되었다.
여덟째, 인내심 대단한 고고학자 스피리돈 마리나토스가 발견한 아름다운 티라 섬. 플라톤은 이 섬을 전설의 아틀란티스라 말했다.
아홉째, 루이스 리키와 매리 리키 부부의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진실을 밝혀진 곳은 올두바이 협곡이었다. 또 도널드 요한슨이 발견한 '하다르 표본 AL288-1'이라 기록된 여성 해골, 혹은 다정한 이름 '루시'로 불리던 이 해골이 가장 초기의 원인이었다. 

마지막 열번째, 극심한 가뭄으로 우물을 파던 중국 농부들에 의해 발견된 진시황릉과 그의 군대들인 병마용의 이야기로 책은 마무리된다.


보여지고 드러난 역사에 대해 기술된 책들은 많다. 그 역사적 발견의 의미와 그 발견 과정을 통해 그 진실한 의미를 재조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인문학과 역사서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에게는 약간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여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패트릭 헌트의 해석을 통해서 명쾌하게 궁금증을 매듭지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의 해석은 명쾌하고 쉽게 읽혔지만 사실 인문학과 역사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책 속에 소개된 책들과 진실을 찾아보고 싶은 나에게 책 링크타며 읽기라는 신종 습관을 선사했다. 이 많은 역사의 뒷 이야기를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왔으니 시간들이고 공을 들여 이 책, 저 책 찾아가며 읽는게 너무나 당연했다. 오늘도 인문학의 기초, 역사의 지식을 한 켜 한 켜 켜켜이 쌓아가느라 배가 부르다. :)



# 1849년, 모술 외곽의 쿠윤지크 언덕 -  74p.
레이어드는 그날 밤 니네베에 대해 꿈을 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쏟는 역사에 대한 모든 열정들로 인해 이 언덕이 정말가 바라던 곳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언덕을 내려오면서 멀리서 자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부엉이는 쥐를 찾아 달빛을 가로질러 날고 있었다. 

# 마추피추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 131p.
마추픽추에 대해 페루 사람들이 정말로 '잊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비밀을 지켰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아마도 진실은 그 중간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 베수비오의 재앙이 폼페이를 묻어버렸다. - 163p.
많은 가족들이 헤어졌고 여기저기서 분간할 수 없는 울부짖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왔을 것이다. 그들은 조금이라도 숨을 쉬기 위해 옷감으로 코와 입을 막았다. 생의 마지막을 위해 아이들을 껴안은 채 흐느꼈다. 소리 없이 계속 떨어지는 화산재 그리고 쏟아지는 돌들로 인해 그들은 인생을 괴롭게 마감해야만 했다. ... ... 그날은 그야말로 폼페이가 죽은 날이다.

# 아크로티리의 프레스코 벽화 - 240p.
예술은 종종 풍부한 문화생활의 연장이거나 부와 여가의 표현이다. 그러나 예술은 한 문화의 창의적인 열정만큼 호화롭지는 않다. 

# 중기 청동기 시대와 티라의 파멸 - 247p.
태앙은 완전히 덮였고 한 사람에게도 비추지 않았다. 태양이 구름뒤에 가려진 이상 삶은 더 이상 불가능했다. 태양신은 그의 얼굴을 돌려 인간을 외면해버렸다.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
패트릭 헌트 지음, 김형근 옮김
오늘의 책,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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