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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Spread Your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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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레이먼드 조(Raymond Joe),호아킴 데 포사다(Joachim de Posada)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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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얼마나 믿는가?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가 무한한 잠재력을 발할 수 있는 존재라는걸 알고 있는가? 우리는 과연 이 질문들에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남들에 의해 평가되는 말을 나라고 철석같이 믿는 타성에 젖어있다. 우리는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 절하에 익숙하게 나를 더 낮은 존재로 생각하진 않는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그 못난 습관이 나를 더 못난 나로 만든다.

이야기는 멘사 회장의 어린시절 부터 시작한다. IQ173의 천재가 17년 동안이나 바보로 살았어야 했던 이유는 너무도 단순했다. 한 선생의 실수로 그의 IQ는 73으로 알려졌고 그는 '바보 빅터'라 불리게 된다. 자괴감에 젖어 학교도 그만두고 초라한 삶을 살아가다가 우연히 수학 문제가 씌여진 광고판의 답을 적어낸다. 그 수학 문제는 인재를 채용하려던 한 컴퓨터 회사의 채용광고 였고, 그는 특채로 채용된다. 그렇게 테일러 회장을 만나서 그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발하는 보석으로 잠시나마 빛을 발하지만 이내 다시 자신감 없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를 그렇게 끌어내린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었다. 다른이들에 시선에 의해 자신을 바보로만 믿어버린 초라한 모습이 그를 정말 초라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날 그는 자신의 IQ가 173인 것을 알게 되었고 말 더듬이에 학력도 초라했던 그가 이제는 수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감동을 전해주는 명연사가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작가를 꿈꾸는 아름다운 소녀 로라의 스토리가 크로스오버 되면서 전개된다. 로라는 어린 시절 못난이라 불리며 자신은 무엇을 해도 잘 될리 없다고 믿는 지독히도 소심한 아이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늘 그녀를 못나이라 부르고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독설로 쏘아붙이기 일쑤였다. 그럴수록 그녀는 자신감을 잃어갔고, 결혼 후에도 '내가 될리가 있겠어...'라는 생각은 로라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이혼을 했고 그녀는 사랑하는 딸 에이미를 대할때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독설을 쏟아내게된다. 보다못한 그녀의 어머니가 사연을 접수했던 한 TV토크쇼에서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였고, 아버지그 그녀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알게되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후 아름다운 로라는 인기 동화작가로 변모한 삶을 살아간다.

끈질기게 괴롭히고 자신감을 잃게 하는 '내가 되겠어?'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미운오리새끼'라는 틀 속에 가두는 것은 아닐지 자문해봐야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믿는 만큼, 나는 빛나는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잠시 접고 있었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자!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 프롤로그 - 16p.
그때 빅터는 알지 못했다. 큐브는 각 면을 같은 색깔로 맞춰야 한다는 사실과 공원에서 했던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다는 사실을. 안타깝게도 빅터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그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다.

# 에머슨의 제1법칙 - 53p.
대학 진학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로라는 그 선택의 문 앞에서 여느 때와 같이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은 어느 정도 아버지 뜻대로 되었다. 로라는 커뮤니티칼리지를 졸업한 뒤 시간제 공무원이 되었고, 마침내 인간 복사기가 되었다.
(중략) 복사처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의 장점은 위험부담이 없는 것이고, 단점은 복사기 정도의 추급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 호기심이 가져온 행운 - 83p.
산을 오른 한 남자가 있었다. 태양은 뜨거웠고 남자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남자는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렸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자 넓은 개울이 보였다. 남자는 주저 없이 개울로 달려가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천만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물은 꿀맛이었다. 목마름이 사라지자 남자는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곧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개울가에 세워진 표지판에 Poison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등산로로 뛰어갔다.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현기증이 나고 구토가 나왔다. 급기야 남자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등산객들에게 발견된 남자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등산객들에게 전후 사정을 전해들은 의사는 고열에 신음하던 남자에게 말했다.

"지난주에도 개울물을 마신 등산객이 실려 왔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등산객은 지금 아주 건강하니까요. 그는 '낚시 Poisson'라고 써진 표지판을 '독약 Poison'으로 착각했을 뿐이었거든요. 당신도 혹시 표지판을 봤나요?"

그러자 불덩이 같던 남자의 체온은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정신의 힘을 과소평가한다. 정신은 정신일 뿐이고 현실에서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은 행동을 지배한다. 표지판을 잘못 본 등산객의 경우처럼 정신은심지어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당신의 현실이 결정된다.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제음
한국경제신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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