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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돼지] 청소년 진로설정 워크북 - 입학사정관제 대비와 자기주도학습의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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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돼지 (양장)
국내도서>청소년
저자 : 박철균
출판 : (주)옥스비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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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이른 아침 학교로 향하고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을 거쳐 늦은밤, 새벽녘까지 학원을 떠돈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있는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같은 교실에서 모두가 같은 공부를 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다. 개개인의 꿈이 있지만 그런것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일단 대학만 가면..." 혹은 "대학은 가야지"라는 말로 일축해 버리며 학생들의 꿈은 접혀지고 잊혀져 간다.

그런 그들이 대학을 가게되면 정말 꿈꾸었던 일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까?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그들은 대학에서도 취업 준비에 매달리며 토익과 영어성적, 인턴, 공모전 등에 또 다시 4년을 매여보내게 된다. 그들에게 꿈 같은 학창시절은 없다. 그들도 꿈을 꾸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으려면 자신의 꿈을 알고 꿈을 향한 목표를 그려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목표가 명확한가? 꿈만 거창하고 실천 계획은 없는것은 아닐까?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실천 계획을 세워 준비해나가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입학사정관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오! 돼지>에서 정답을 제시한다.


 
■ 입학사정관제란?

입학 사정관(入學査定官, Admissions Officer)은 대학에서 다른 행정 조직으로부터 독립하여 입학생을 선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대학들은 생활 기록부, 수학 능력 시험, 대학별 고사 등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대학의 학생 선발 권한을 확대하며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입 전형의 자율화·특성화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대학 입시 풍토를 개선하고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 대학의 설립 이념 및 모집 단위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선발 방식으로 개편하며 학교 생활 기록부, 수능 성적, 각종 서류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해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대입 전형 전문가 활용 체제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잠재력이 있는 보석 또는 그냥 묻혔을 보석을 입학 사정관 제도를 통해서 발굴해낸다.

대학마다 대입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환경과 여건이 다르며, 지원자의 특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의 역할과 활용 정도 역시 다르다. 대학의 입시 전략과 전형 방법에 따라 입학 사정관이 합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도 있고, 전형의 일부 과정에만 참여 할 수도 있으며, 전혀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대학에 따라서는 전형 방법의 개발이나 시행보다는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사후적 관리 활동에 보다 주력하도록 할 수도 있다. [출처 : 위키백과]

 
- 입학사정관제 사이트 : http://uao.kcue.or.kr/ 
 
 


입학사정관제의 제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창의성, 본인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적합한 학습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진로설정을 해낸 학생은 그 목표를 향한 세부 실천계획을 세운다. 그 방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 학업 성적으로 곧 나타나게 된다.


어린시절 삶의 소중한 기억들을 더듬으며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다. 내 삶의 소중한 추억들이 모여 내가 꿈꾸던 나의 미래를 찾는 것이다. <오! 돼지>에서는 이런 과정을 한 스텝 한 스텝 꼼꼼히 기록하며 함께 꿈을 찾도록 도와준다.


내가 꿈꾸는 목표를 향해선 어떤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곰곰히 생각하고 부모님과 함께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또 다시 기록한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가지고 싶은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나의 목표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다.


위의 과정들을 통해 어느 정도 목표를 정비해내고 나면 나에게 맞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직업에 대해 내가 직접 평가해보게 된다. 미래에 나의 꿈이라면 그 직업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도 꼼꼼히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 당여한게 아닐까. 또 나는 그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나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 성취감과 열정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하게 생각하고 그 역시 지표로써 기록해둔다.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최고의 사람들이 어떻게 꿈을 그리고 열정을 발휘해서 최고가 되었는지도 일러준다. 학생들은 먼곳의 꿈만을 그리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차근차근 실행계회대로 이루어나가며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작은 성취감과 열정이 모이고 이루어져 미래에 그들의 꿈이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꿈과 목표를 구체화 했다면 철저한 자기분석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SWOT 분석을 통해 자기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이 부분에서는 학부모의 도움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학생 스스로 본인의 SWOT 분석까지 마쳤다면 더 이상 망설일게 없다. 본인의 커리어 로드맵을 완성 시키는 목전에 다다른 것이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으로 부터 학생 스스로 본인의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입학사정관제의 본연의 의미일 것이다.


<오! 돼지>는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본인의 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고, 그 꿈을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생각해내게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한 세부 실행계획을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마지막으로 지금 학생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알아내기 위해 SWOT 분석을 시행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한 꿈을 향해 스스로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위해서는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노력하는 것이 청소년이다. 예를 들면 게임이 좋다면 밤을 세서라도 부모님 몰래 게임을 하지 않은가. 조금 비약적인 비교였지만 우리 학생들은 본인이 얻고자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면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스스로 새벽 6시에 일어나 목표를 향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수도 있다. 이런 청소년들이 꿈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오! 돼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앨버트 그레이 - 21p.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습관이 있다.
그들도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그들은 자기가 가진 목표의 힘으로 하기 싫다는 생각을 극복한다.

# 내안에 다 있다! - 44p.
먼지가 되기 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리라.
마르고 썩은 채 숨막혀 죽기보다는 찬란히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완전히 불타 없어지리라.
활기 없이 영원한 행성이 되기 보다는 원자 하나까지 장엄하게 빛나며 스러지는 별똥별이 되리라 - 잭 런던

세상이 바뀔 날만 기다리는 사람은 재가 되기보다 먼지로 남을 가능성이 더 많다.
기쁨을 밖에서만 찾으려는 사람은 찬란히 타오르는 대신 숨막혀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열정 없는 사람은 밤하늘을 가르며 반짝반짝 빛나는 별똥별 같은 삶이 아니라 무의미하게 살 승산이 더 크다.

# 꿈의 원칙을 세웠는가? - 77p.
누군가의 꿈은 그가 닿고자 하는 지점이다. 꿈은 그의 삶을 이끄는 방향이다. 꿈은 그를 기꺼이 일어서게 하고 길위에 서게 하며 걷는 수고를 감내하게 만든다. 꿈은 그가 진실로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꿈은 짓궂어서 종종 잘 숨는다. 세상이라는 거센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잊히기 쉬운 것이 꿈이기도 하다. 

# 21세기에는 십장생이 늘어난다. - 113p.
닭은 폭풍이 불면 몸을 자기 날개 속에 파묻고, 독수리는 오히려 날개를 펴 폭풍에 몸을 싣고 더 빨리 안전한 곳으로 날아간다.

# 인생을 갉아먹는 좀벌레 - 147p.
나는 공짜입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에게.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습니다. 흔한 것 같아도 귀하고, 충분할 것 같아도 절대 아닙니다. 나는 모든 일을 할 때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훔치거나 사고 팔거나 빌리지 못합니다. 나는 리사이클링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보관도 저장도 안 됩니다. 물릴 수도 없구요. 돈도 사람도 그 무엇도 나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나를 잘 다루면 인생이 행복하고 푸대접하거나 소홀히 하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죠. 


<오! 돼지>
박철균 지음
옥스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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