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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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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윤수정
출판 : 흐름출판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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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리에이티브 시대
창조 경영, 창의 시정 등 바야흐로 창의력이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컴퓨터 세탁, 컴퓨터 미인 등 컴퓨터랑 말이 유행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까지는 '글로벌'이 지배하던 세상이었다.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 글로벌 리더...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창의(創意). 창조(創造)를 부르짖는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 하지 않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티브 한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크리에이티브 테라피스트 윤수정 작가가 그 간 수십여 편의 영화 카피 작업을 하며 체득한 노하우와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강의를 하며 쌓여진 감성들을 총 동원해 답을 일러준다. 더 크리에이티브해지고 싶다면 그녀의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를 받아보자. :)

신을 위한 맞춤 테라피
'나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고 발표하려면 뒤죽박죽 엉켜버리곤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웬만큼 하겠는데, 깔끔하게 보고서로 정리가 안 된다. 그러니까 입만 살았다.', '간혹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꺼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뜨뜨미지근 하다. 내 감각이 둔한 걸까?'
 

작가는 '크리에이티브 체질 진단'을 통해 이 고민들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
표양(表陽)', '표음(表陰)', '발음(發陰)', '발양(發陽)' 중 본인의 크리에이티브 체질이 어떤 것인지 간단한 문답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본인의 체질을 알고 싶다면 한 번 점검해보고, 작가의 맞춤 테라피를 받아보자. 참고로 나는 발양인(發陽人)이었다. 

발양인(發陽人) - 60p.

발양인은 뛰어난 발상력을 가졌다. 언제나 새로운 정보에 목이 말라 있으며, 누구보다 빨리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한곳에 머무는 데 만족하지 못하는 발양인은 놀라운 순발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발양인은 예민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즐기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좋고 싫은 것이 지나치게 두렷하거나 아이디어에만 집중한 나머지 실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문화 콘텐츠의 최대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적 지출이 클 수도 있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만 건의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성공을 이끄는 것은 아이디어를 넘어선 실천력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시대의 유행을 이끄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발양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자체에 대한 중요성 역시 갈수록 커질 것이다.

아이디어 부자인 발양인, 시대는 당신의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라! 
 
 세상은 내가 특별하다는 걸 몰라줄까요?
지나간 과거에 후회로 슬픔에 휩싸여 있지는 않은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만 바라보며 현실을 죽이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고 즐기지 않는다면 희망찬 미래도 없다. 혹은 지나간 과거에 잠겨있을 뿐이다. 물론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작은 계획부터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며 현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지금 현재, 이 변화 무쌍한 시대를 당당히 살아내고 있는 내가 기특하지 않은가? 단점이 많고 부족해 보여도 흔들리지 말지어다. 그 누군가에게 혹은 그 어떤 일에서는 오롯이 '나' 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 수도 없이 많다. 나는 충분히 특별하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나를 누가 사랑해 주겠는가? 스스로를 보듬고 자신감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보다 특별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에게 나를 보낸다
'크리에이티브'가 목표, 타깃, 수용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신과 '수평'이고 동등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야 한다. 내가 싫은 것은 남들도 똑같이 싫어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감동받은 이야기라면 남들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상대도 그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평'만큼 중요한 것이 '목적성'인데, 내가 진심으로 '크리에이티브'가 되길 원한다면 그 목적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목적이 없다면, 과녁을 찾지 못한 화살과 같다고 작가는 꼬집어 말한다. 
우리는 목적을 찾지 못해 인생의 길이 흔들리고 혹은 정해둔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아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그래도 '목적'을 찾았다면 당신은 반은 성공한 셈이다. 아직 목적이 없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지금 힘들고 지친 현실이 훗날 목적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믿고 스스로를 사랑하자. Be more Creative!




■ 본문 중에서


# 생각도 근육을 단련하듯이 - 18p.
기쁨도 슬픔도 희망도 절망도 근육이 생긴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 마음의 피를 철철 흘리지만 그 상처가 아물어 딱지가 앉으면 튼튼해진 마음으로 더 단단한 사랑을 나눌 연인을 만난다. 학창 시절에는 시험을 망치면 세상 다 산 것처럼 절망하지만 그 시절이 지나고 나면 시험은 얼마나 작은 가시에 불과한가. 뽑고 나면 상처에 굳은살이 생기듯 그 일상의 생채기들이 인생의 껍질을 만들어준다. 껍질이 생기고 나면 인생에는 여러 겹의 나이테가 생긴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이다.

# 호기심, 크리에이티브의 동굴을 여는 구호 - 88p.
'호기심'은 '클로즈업'과 같다 주변의 디테일들을 삭제하고 관심의 대상에 바싹 눈을 들이대고 몰입하게 해준다. 어른들은 '클로즈업'보다 '롱샷'으로 사물을 본다. 욕심이 넘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려 하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장악하려 한다. 보이는 곳 주변에까지 욕심을 내다 보니 정작 그 핵심에는 소홀하기 마련이다. 작은 손으로 너무 많은 쌀알을 움켜쥐다 보면 흘리게 마련이다. 많이 잡으려다 놓친다. 아이들은 수많은 사물들이 눈앞에 펼쳐져도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에 집중할 줄 안다.

# 긍정, 불가능을 들어 올리는 지렛대 - 103p.
'긍정'의 반대말은 '부정'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상대방을 실망시킬 것이 두려워서 사람들은 종종 다가서기를 포기해버린다. 세상이 너무 거대해 보여서, 그 거대함과 비교하면 나는 너무 작고 연약해 보여서 사람들은 보통 '긍정' 대신 '두려움'이라는 지렛대를 냉큼 잡아버린다.

# 뼈대에 살 붙이기, 카피 - 227p.
내게 옷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날카로운 인상, 멋진 스타일, 그리고 매혹적인 외모를 팔아주세요
내게 보험 상품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마음의 평화와 내 가족과 나를 위한 위대한 미래를 팔아주세요
내게 집을 팔 생각은 말아요
대신 안락함과 만족, 되팔 때의 이익, 그리고 소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부심을 팔아주세요
내게 책을 팔려고요?
아니에요, 대신 즐거운 시간과 유익한 지식을 팔아주세요
내게 장난감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그 대신 내 아이들에게 즐거운 순간을 팔아주세요
내게 비행기 티켓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목적지에 바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정시에 도착할 수 있는
약속을 팔아주세요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꿈과 느낌과 자부심과 일상생활의 행복을 팔아주세요
제발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 마이클 르뵈프

# 시작점을 알 수 없다면 나를 들여다보라! - 259p.
당신은 세상을 움직이는 한 사람이며 세상에 영향을 받는 한 사람이다. 당신이 느끼는 모든 영향과 변화, 그것이 당신의 갈 길이며 미래의 지도다. 세상과 소통할 '절대반지'는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놓여 있다.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당신이 가장 먼저 입을 맞추고, 애정을 바칠 대상은 롤 모델도, 멘토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 단점이 많고 부족해 보여도 흔들리지 마시길,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나 밖에 없다는 확신'을 얻는 때일 것이다. 만일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도 나이고, 할 사람도 나밖에 없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쩌겠는가?

The best is yet to be. The last of life, for which the first was made.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네. 인생의 최종, 그것을 위해 모든 최초가 이루어진다.) 나는 믿는다. '가장 좋은 시절은 아직'이라고. 그것이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알려준 진리다.

# 요요를 막는 두 가지 비결 ' 사람이 하는 일' - 287p.
제이미 올리버라는 요리사가 있다. 그를 유명하게 한 것은 그가 만든 요리가 아니라 그의 생각과 신념이다. 아이들에게 바른 급식을 먹여야 하고, 제대로 된 재료로 요리를 해야 한다는 신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의 레스토랑 'fifteen'에는 그가 요리를 가르친 불우 청소년들이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레스토랑에서도 교육은 계속되어 1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요리사로 재탄생하였다. 그의 또 다른 레스토랑 'RECIPEASE'에는 고객이 요리에 사용할 재료들을 직접 가져온다. 대신 고객들이 요리사들로부터 요리법을 배워가는 특이한 식당이다. 요리사들은 더 많은 음식을 사먹으라고, 집에서는 요리하지 말라고 해야 돈을 벌 텐데 제이미 올리버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요리는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한 것이기 대문이다. 그것이 세계적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를 만든 비결이다.


■ Zoom In - 크리에이티브 십계명


01_ 크리에이티브는이다.
       매일 먹어라. 규칙적으로 먹어라.
02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싸야 한다. 쌓이면 병난다. 잘 먹어야 잘 싼다.
03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완이 되어야 한다.
04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세상에서 가장 다디단 기쁨. 모든 피로가 씻겨나가는 기쁨.
05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씨앗이 피워 올린 가장 아름다운 형상이다.
06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현실을 비추되 현실 그대로는 아닌, 그러나 대로는 현실을 계시하고 앞서가는. 현실보다 먼저 가는 것이다.
07_ 크리에이티브는이다.
       아득히 멀지만 우주선으로 갈 수 있다. 또한 나의 별을 보고 누군가는 길을 찾는다.
08_ 크리에이티브는 이다.
       사계절의 변화에 맞게 돌도 걸러내고 잡초도 뽑아야 한다. 끊임없이 가꿔야 한다.
09_ 크리에이티브는이다.
       나무만 보아도 숲만 보아도 되지 않는, 그러나 어느새 계곡과 절벽으로 우리를 감싸주는 산이다.
10_ 크리에이티브는 바람이다.
       손을 대지 않고도 나무와 꽃과 밭과 산과 별과 그 모든 것을 흔드는 힘이다.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creative therapy)>
윤수정 지음
흐름출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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