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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通卽不痛 不通卽痛(통즉불통 불통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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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조세형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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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누구나 컨텐츠를 생산, 발간하는 웹 2.0 시대에 도래하며 누구나 블로그 하나쯤은 보유한 시대이다. 그러나 야심 차게 마련한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무작정 글들을 쌓아나가거나, 여기 저기에서 긁어 모은 스크랩 글들로 블로그는 곳 빛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활용하는 이들은 좀 나은 편이다. 처음 한 두 번 글을 게재하고는 몇 달 혹은 몇 년째 들여다보지 않다가 접속 비밀번호도 잃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不知其數)다.

삼성의 파워 블로거로 다년간 사내 블로그를 운영하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의 멘토'로 알려진 이가 있다. <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그간 저자가 사내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저자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채득(採得)한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가볍고 재미있는 글로 전달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입맛을 잘 들이는 습관처럼, 커뮤니케이션도 잘하는 습관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소통 능력은 일상에서 혹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매일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가히 회사의 하루는 소통으로 시작해서 소통으로 끝난다.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하고, 간단한 일정을 묻기 위해 메신저를 사용한다. 매일의 삶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지지 않는 순간은 별로 없다.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조직생활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미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책과 정보들은 많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실제로 조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소재로 삼았다. 회사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들을 소재로 커뮤니케이션의 멘토가 정답을 제시한다. 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의 스킬 뿐 아니라, 진심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싶은가? 정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다면 그대는 이미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 :)


■ 본문 중에서

# 프롤로그 _입맛 들이기 - 11p.
어릴 때 처음 접한 소금의 맛. 그때의 소금 섭취량이나 섭취 습관이 성인이 돼서까지 평생의 소금 섭취 기준이 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짠맛을 들인 아이는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입맛이 짠맛에 맞춰져 버리는 것이다.
조직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습관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처음 회사에 입사하여 멘토나 부서 선배로부터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요령이 배어 회사생활을 하는 내내 따라다니게 된다. 업무 스타일이나 문서 작성 방식도 처음 입사했을 때 만난 선배를 따라가곤 한다.

#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 53p.
아들아! 너는 쉬지 않고 나무만 베었지만, 나는 쉬면서 쉴 때에는 도끼를 갈았단다.

# 한 걸음 물러서면 유토피아 - 64p.
장기 둘 때 훈수 두면서 수가 더 잘 보이기도 하듯, 몰입하지만 말고 때로는 한눈도 팔아볼 일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때 오히려 몰랐던 핵심을 발견하기도 하고, 비로소 가려운 데가 긁어지는 편안함이 찾아오기도 하며, 보이지 않던 다섯 번째 화살표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니까 말이다.

# 소통1 _관점의 차이를 인식하기 - 90p.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반대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맨 나중에 지붕을 그렸습니다. 그 분이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실로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붕부터 집을 그리고 있습니다. 늘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은 지붕부터 집을 그리는 창백한 관념성을 청산하고 주춧돌부터 집을 그리는 튼튼한 사고를 길러야 합니다.

# 공감1 _갈등 및 갈등해소 - 102p.
같은 사무실에 네 명의 사람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그들의 이름은 모든사람(Everybody), 어떤사람(Somebody), 누구라도(Anybody), 아무도(Nobody)라고 한다.
하루는 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겼다. 그리고 모든사람(E)이 그 일을 하도록 요청받았다. 하지만 모든사람(E)은 '어떤사람(S)이 그 일을 하겠지' 하며 처리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일은 누구라도(A)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도(N) 그 일을 하지 않았다. 어떤사람(S)은 화가 났다. 왜냐하면 이 일은 모든사람(E)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모든사람(E)이 그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 일은 모든사람(E)이 어떤사람(S)을 비난하고, 애초에 누구라도(A) 할 수 있었던 일을 아무도(N) 하지 않아 없었던 일로 되어 버렸다. 이 네 사람은 여전히 서로의 잘못이라고 싸우고 있으며, 그 중요한 일은 처리되지 않고 아직도 남아 있다.


# 설득 _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 차이를 알아야 한다 - 109p.
팽팽한 긴장 속에 오랫동안 이어진 어느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갑자기 기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제가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되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다들 집중하며 그 대답을 기다리자 그가 이어서 말했다.
"재택근무라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좋군요."

연설 도중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저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기회만 주어진다면 저처럼 될 수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바로 저기 있습니다."

# 보고2 _보고하는 사람의 시각이 아닌 보고받는 사람의 시각 - 129p.
- 묻기 전 즉시 보고하라!
- 3일 이상 걸리면 중간 보고하라!
- 좋지 않은 내용일수록 신속하게 보고하라!
- 상사가 보고를 귀찮아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 정보의 취사선택은 상사에게 맡겨라!

# 스피드 경영의 한몫을 담당하는 메신저 - 144p.
영국인은 유머를 끝까지 다 듣고 나서 웃고,
미국인은 유머를 다 듣기도 전에 웃고,
독일인은 유머를 듣고 난 다음날 아침에 웃고,
중국인은 유머를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한국인은 유머를 듣자마자 바로 메신저로 마구 퍼뜨린다.

#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라 - 162p.
신입사원들의 경우 어리광 또는 투정을 부린다거나 개인적인 안 좋은 일로 회사에서 인상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적으로 친했던 동료, 선배들이라도 일터로 돌아오면 공적인 관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지만 직장 내에서는 격식을 갖추고 대해야 한다.

# 부하 직원의 기(氣) 살리는 리더의 6가지 조건 - 179p.
1. Listen - 명령만 하지 말고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2. Express - 관심과 기대를 표현하는 데 인색하지 마라.
3. Applaud - 못한 것을 질책하기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라.
4. Depend on - 의심하지 말고 믿고 맡겨라.
5. Educate -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6. Rear -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육성시켜라.

# 블로그 글쓰기 요령 - 202p.
1. B마인드(Buyer Mind)로 무장하라
2. 키워드를 장악하라.
3. 당신만의 소리를 내라.
4. 신뢰부터 쌓아라.
5. 잘 읽히게 써라.
6. 당신만의 운영 팁을 확보하라.


<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조세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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