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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리더의 말] 사람을 움직여야 리더의 스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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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

저자
안미헌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2-09-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리더는 어떻게 말로써 원하는 것을 얻는가?사람을 움직이는『리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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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상대를 끌어당기는 스피치

‘무슨 얘기로 강의를 시작해야 하지? 맺음말은 어떻게 해야 하지?‘

강의의 목적과 내용은 있으나 논리 전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어떻게 흥미를 이끌어내야 할지 고민이다.

신입사원 약 200여명 대상으로 강의를 앞둔 주말, 한국비즈트레이닝 안미헌 대표의 <리더의 말>을 꺼내 들었다. 기업교육 전문가로 16년째 강의를 해온 그녀의 노하우와 더불어 검증된 성공 스치치 기법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올해 초에도 같은 내용으로 같은 대상에게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면 되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강의 전 스피치를 준비할 별다른 시간을 갖지 않았다. 신입사원들은 강의를 듣고 나서, 그 내용을 기반으로 일주일 동안 액티비티를 수행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가졌다. 평가를 위해 발표자리에 참여했던 나는 몇몇 팀의 발표 결과물을 보고 아쉬움이 몰려왔다. 

'강의할 때, 미리 액티비티나 발표에 필요한 내용을 쉽고 공감가게 얘기해줬더라면 저런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을 텐데…' 

중요한 내용은 모두 전달을 했으나, 강의를 하고 난 나도 (아마도) 강의를 들었던 이들도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는 어떻게 말로써 원하는 것을 얻는가

이번에는 나에게 주어진 한 시간 반을 알차게 사용하고, 내 강의를 듣는 그들에게 아깝지 않은 시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안미헌 대표의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안 대표는 그간의 노하우를 크게 다섯 챕터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독자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첫째, 첫눈에 상대를 끌어당기는 오프닝의 법칙

둘째, 감정의 파도를 일으키는 동기유발의 법칙

셋째, 다이내믹한 재미를 선사하는 에너지 강화의 법칙

넷째, 의외성에 주목할 수 있는 반전의 법칙

다섯째,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수확의 법칙


이 중에서도 실제 스피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둘째와 셋째 챕터가 유독 흥미를 끌었다. 이 시대 리더들의 다양한 스피치 사례 뿐만 아니라,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함도 제시한다. 만약 많은 이들 앞에서 스피치를 앞둔 연사라면 <리더의 말>을 통해 리더의 스피치에 대해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스피치뿐 아니라, 일상에서 대화와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내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자 하는 이에게도 유용한 팁을 줄 것이다.


일상의 대화에서 또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말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 또한 스피치 능력이다. 대화를 통해 솔직함을 통해 진정성있는 카리스마와 매력을 발산하려면 평소에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스피치 노트를 만들어 두는 것 또한 필요하다.

내일 강의에서 나에게 주어진 무대를 충분히 즐기고,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에게 기쁨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안 대표의 가이드를 따라 생각을 정리해본다. :)



■ 본문 중에서


# 오프닝의 법칙 : 첫눈에 상대를 끌어당기라 – 14p.

사람의 첫인상은 3~4초 내에 결정된다.

당신의 스피치는 처음 3분 안에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인내심을 갖고 당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라고만 하지 말고 말을 시작한 그 순간, 당신이 가진 매력을 보여라.

그것이 백만 불짜리 미소여도 좋다.

잘 차려 입은 옷차림이나 멋진 외모여도 좋다.

물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충분한 준비를 마친 여유 있는 등장, 기분 좋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첫 멘트, 그리고 청중에 대한 당신의 따뜻한 눈빛이다.

사람들 앞에서 하는 모든 스피치는 단순히 말을 가지고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인생이 등장하는 것이다.


# 나만의 스피치 포지셔닝을 세워라! – 57p/

오랜 기간 CEO 자리에 있으면서 본론만 말하고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습관이 돼 버린 김 사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원칙을 자신의 스피치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연습하였다. 1) 청중에 대한 칭찬하기, 2) 요즘 근황이나 안부 묻기, 3) 딱딱한 말 사이에 유머 넣기, 4) 청중에게 질문 사용하기, 5) 감사의 표현으로 마무리하기 등이다.


# 동기유발의 법칙 : 감정의 파도를 일으키라 – 64p.

청중에게 호감을 주어 출발에 성공했다면 이제 청중의 마음 속에 동기부여를 일으킬 차례다.

‘나도 이렇게 한번 변하고 싶다.’ 혹은 ‘나도 저렇게 바꾸고 싶다’ 등의 의욕을 일으켜야 한다. 

누군가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면 먼저 그 상대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을 내 입으로 대신 해주면 상대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

더불어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타당하고 확실한 논거로 머리를 움직이게 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으로 마음을 녹여야 한다.


# 숨겨진 내면을 끄집어내 주라 – 70p.

국내 굴지의 S그룹 대리 3년차를 대상으로 교육할 때면 나는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속도 모르고 이 회사 다닌다고 부러워하는데 여러분은 속이 타죠? 참 고민이 되실 겁니다. 그만두자니 이 S그룹의 이름을 버리는 게 아깝고 딱 보니 평생 다닐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생각이 많으실 겁니다. 이제 30대 초반인데 지금 MBA를 갈까 아니면 더 늦기 전에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궁리 중이시죠? 게다가 사귀고 있는 남자까지 고려하다 보니 인생이 어디로 갈지 도통 모르겠지요?”


# 천천히 한 단계씩 끌어올리라 – 101p.

아이큐가 160인 벤처기업의 CEO가 직원들에게 창의적으로 일하기를 바라면서 “어느 순간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잡으세요.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십시오. 우리는 누구나 에디슨이 될 수 있고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어요.” 라고 목표를 준다면 사원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저 천재의 몰상식한 발언을 어찌하리요.”


# 만들어진 유머도 전달력이 필요하다 – 127~128p.

1) 욕심 많은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돈도 많고 남자도 생기고 결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알라딘의 램프를 발견했는데 그만 발로 차는 바람에 괴물이 나타났다.

2) “난 소원을 하나만 들어줄 수 있으니 가장 큰 소원을 말해봐라!”

그러자 욕심 많은 이 여자는 한 가지만 고르지 못하고 세 가지를 얼른 말해 버렸다.

3) “돈! 남자! 결혼!”

4) 그러자 이 여자는 ‘돈 남자와 결혼’ 하게 되었다.


# 인상적인 마무리를 하라 – 153p.

“아미엘이라는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은 짧고 우리 여행 동반자들을 기쁘게 해줄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러니 민첩하게 사랑하고 서둘러 친절하라.’ (잠시 쉬었다가) 자, 그럼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 이기는 말보다 이익이 되는 말을 하라 – 197p.

스피치에 성공한다고 하는 것은 청중으로부터 “저 사람 참 말을 잘하네.” 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 리더가 자신의 말을 통해 상대를 변화시키고,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결과물이 있어야 성공한 스피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피치의 가장 큰 목적은 통쾌하게 말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 그 말을 통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 물고기 모양의 스피치 설계 – 210p.

주제: 소통이 원활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

진행

단계

시간

(60)

전달 주제

전달 내용

도구

도입

15

왜 소통이 중요한가

1. 조직에서 소통이 가지는 의미

2. 소통이 안 되는 이유와 원인

3. 사람들이 소통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

1. 최근의 에피소드

2. 기업 생산성 보고서

본론

35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

1. 자신의 내면 보기와 개방성

2. 상대에 대한 경청과 관심

3. 갈등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5가지 방법

1. 전문가 이론

2. 동영상

결론

10

소통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

1. 생산성 증가

2.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3. 인간관계의 확장

유명 기업의 성공 사례


# 피드백은 구체적으로 하라 – 225p.

섣불리 결론을 내려 주어야 한다는 조급함은 공자님 말씀 같은 피드백을 던지게 만든다. 내가 상대의 어떤 점을 공감하고, 어떤 점을 응원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면 상대방은 힘을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피드백은 듣는 사람에게도 힘을 주지만 동시에 화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 때로는 인간적인 면을 보여줌으로써 기회를 포착한다. – 230p.

“저는 모든 여성의 삶을 다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모든 여성 사이즈의 옷은 경험해 봤습니다. 다 아시잖아요.” – 오프라 윈프리



<리더의 말>

안미헌 지음

흐름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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