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BRAND ENGLISH] 브랜드만 알아도 2,000가지 영어 표현이 술술!

반응형


브랜드 잉글리시

저자
김승환 지음
출판사
시냅스 | 2012-08-20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전문번역가 김승환의『브랜드 잉글리시』. 우리가 자주 접하는 브랜...
가격비교



■ 리뷰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대한민국의 수 많은 학생들이 10여 년이 넘는 학창 시절 동안 너도 나도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다. 심지어 방학 때마다 어학연수를 떠나기도 한다. 치맛바람에 미취학 아동들도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외국인만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 우리 영어 교육의 현실이다.


영어(언어)를 읽히는 과정은 마치 계단을 올라가는 것과 같다. 틈나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영어에서의 실력 향상은 대각선의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계단형 그래프의 모습에 가깝다. 한 단계를 넘어가기 전,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부지기수 이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은 다시 시작하고 포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먼 길을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오르듯 공부해야 하며, 다음 단계를 가기 전 인내하고 스스로를 믿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저자 김승환은 Bean Pole의 로고는 왜 자전거탄 아저씨인지에서 부터, OB맥주는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는 어떤 사연인지, 시바스리갈(Chivas Regal)과 커티 샥(Cutty Sark) 등 재미있는 주류 브랜드의 유래까지 전 세계 각국의 브랜드의 유래와 관련된 영단어, 어휘를 책 한권으로 담아냈다. 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어휘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또한 영어 학습자들이 응용 할 수 있도록 회화 예문도 포함하고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다.


영어 공부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영어에 흥미 자체를 잃어버린다면 오히려 아니함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영어를 부담없이 가볍고 즐겁게 접해보고 싶다면, <브랜드 잉글리시(Brand English)>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는 브랜드 네임을 통해 단어와 어휘에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영어 단어나 문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릴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주변에서 매일 접하고 있는 영어 단어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빈폴, BEAN POLE - 43p.

빈폴의 로고는 '키다리아저씨 Daddy Long Legs'라는 소설 속 인물이 당시에 새로 발명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새롭고 따뜻한 희망과 행복을 상징합니다.

원래 beanpole은 콩 넝쿨이 감고 올라가는 막대기를 뜻합니다. 이런 막대기는 길쭉하고 얇지요. 그래서 beanpole은 속어로 마르고 키가 큰 키다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She called him beanpole.이라고 하면 "그녀는 그를 키다리라고 불렀다."라는 뜻이 됩니다.


# 에어워크, AIRWALK - 50p.

AIRWALK는 미국의 extreme sports 브랜드 입니다. extreme이란 '극도의', '극한의', '극심한'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하면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처럼 극한의 스릴을 즐기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AIRWALK라는 브랜드 명칭은 사실, walk on air라는 숙어에서 온 것입니다. walk on air는 '하늘을 날 것처럼 기분이 들뜬다.'는 뜻으로, She was walking on air.라고 하면, "그녀는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 버커루, BUCKAROO - 66p.

BUCKAROO는 바로 이 강인한 cowboy를 뜻합니다.(사실, cow는 암소, 젖소지요) 버커루의 buck에는 중요한 뜻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수사슴' 이라는 뜻입니다. 수사슴의 가죽은 buckskin 이라고 하고, 남자들만의 파티는 bucks party 라고 합니다. 젊은 남자나 총각을 속어로 buck 이라고 부르기 때문이지요. 또, buck 에는 1달러라는 뜻도 있어서, '10달러' 라고 하면 ten bucks 가 됩니다. 돈의 단위, buck은 사실 개척시대 미국에서 사슴 가죽을 판매했던 것에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 닥스, DAKS - 146p.

DAKS는 100년이 넘은 영국의 기성복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는 LG패션이 유토을 맡고 있습니다. 닥스는 1894년 영국의 시몬심슨이라는 사람이 House of Simpson 이라는 맞춤 양복점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DAKS는 DAD and SLACKS의 합성어로, 1933년 심슨 형제가 세계최초로 Slacks(상의와 한 벌을 이루는 비정장용 바지)를 디자인하면서 지은 명칭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DAD는 아빠라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DAKS는 '아빠와 바지' 라는 재미난 이름이 됩니다.


# 쓰리엠, 3M - 162p.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3M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기업으로 사무용품뿐만 아니라 과학, 광학,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수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3M은 1902년, 5명의 사업가들이 연마재 휠 제조용 미네랄을 채굴하기 위해 미네소타 주(州)에 설립했던 광산회사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3M은 Minnesota Mining & Manufacturing Company의 각 단어 앞에 있는 3개의 M을 딴 이름입니다. 여기에서 Minnesota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주를 뜻하고 Mining은 '광산, 광업, 채굴, 채광', Manufacturing 는 '제조'를 뜻하지요. 그리고 Com.는 '회사'를 뜻하는 Company의 약자로, 표기를 할 때는 끝에 반드시 마침표를 붙여야 합니다.


# 자이, XI - 170p.

자이XI는 GS건설에서 만드는 아파트 브랜드 입니다.ㅏ 요즘에는 주택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브랜드화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GS건설은 LG그룹에서 분할한 GS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자이XI는 eXtraintelligent의 약자로, 수준 높은 문화와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 에너자이저, ENERGIZER - 202p.

이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의 이름은 에너자이저 홀딩스(ENERGIZER HOLDINGS)입니다.

ENERGIZER는 '활성화하다' 라는 뜻을 가진 energize에서 온 말로, 정력이나 활력을 주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인 항우울제를 energiz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척 보면, 딱 알 수 있듯이 여기에는 energy 라는 단어가 들어있습니다. energy는 '힘, 정력, 원기'를 뜻하지요.

energy는 en(make)와 ergy(work)가 합쳐진 말로 '일을 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synergy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이 단어 역시 syn(same)과 ergy(work)가 합쳐져서 '함께 작용함'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 페덱스, FedEx - 216p.

FedEx는 1973년에 설립된 미국의 우편 및 화물특송 회사로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두고 우편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2000년 9월부터 직영서비스를 시작하여 각 체인점을 통해 특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FedEx는 Federal Express의 약자로, Federal은 '연방의, 연방제의'라는 뜻이고 Express는 '운송, 속달, 급행' 을 뜻합니다. federal은 feder(trust) + al로 믿음으로 연결된 관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프루덴셜, PRUDENTIAL - 225p.

prudential은 프루덴셜 보험회사라는 고유명사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신중한, 세심한, 분별 있는' 이라는 뜻과 '자문의, 고문의' 라는 뜻을 가진 하나의 문어체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He is prudential. 이라고 하면 "그는 신중하다."가 되고 prudential committee라고 하면 자문 위원회가 됩니다. 


# 보그, VOGUE - 228p.

VOGUE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10여 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미국의 여성 패션잡지입니다. VOGUE는 당시 사교계의 명사였던 컨테나스트라는 사람이 1892년에 월간으로 창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산매거진이라는 회사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VOGUE는 '우행'이라는 단순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용 패션잡지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혹시, "vogue 그 까이꺼 뭐, 유행이라는 걸 누가 몰라?"라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vogue는 뜻이 단순하지만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단어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관련 어휘를 살펴보면 voguish(유행의, 맵시 있는), voguey(유행하는), voguing(보깅: 패션모델의 몸짓을 흉내 낸 댄스), vogue word(유행어) 등이 있습니다.


# 피자헛, PIZZA HUT - 272p.

1958년, 미국의 한 대학생 형제가 어머니에게 600달러를 빌려 캔자스주에 PIZZA HUT 이라는 작은 피자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 가게에는 창문이 8개 있었는데 형제는 그 가운데 5개의 창문에 pizza의 알파벳을 하나씩 새겨 넣고, 나머지 3개에 쓸 말을 고민하다 오두막처럼 생긴 식당 건물의 모양에 착안하여 HUT 이라는 단어의 알파벳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 OB맥주 - 328p.

OB란 Oriental Brewery의 약자로, Oriental은 '동양' Brewery는 맥주 양조장이나 맥주회사를 뜻합니다. 즉, 우리말로 OB는 '동양맥주회사' 정도가 되겠습니다. Oriental은 orient에서 온 말로, orient는 '~을 지향하게 하다, 특정 목적에 맞추다'는 뜻과 '동양' 이라는 뜻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orient가 이런 뜻이 된 것은 ori라는 어근에 '오르다' 는 뜻이 있고,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orient의 이런 뜻이 잘 나타나있는 파생어로는 orientation(방향, 지향, 오리엔테이션), orientalize(동양화하다, 동양식으로 하다), origin(기원, 근원), Originate(비롯되다, 유래하다), disorient(혼란시키다, 갈피를 못 잡게 하다), reorient(새로운 방향을 잡다, 재교육하다), misorient(오도하다, 그릇된 방향으로 돌리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게토레이, GATORADE - 382p.

GATORADE는 이온음료의 효시로, 미국 플로리다 의대팀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이온음료입니다. 게토레이가 첫 선을 보인 것은 플로리다 게이터팀의 풋볼 경기였다고 합니다.

게이터(Gator)팀이 후반전에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물보다 10배 이상 흡수가 빠른데다 에너지까지 공급할 수 있는 게토레이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게토레이를 마신 게이터 팀은 1967년, 드디어 후반 역전승의 신화를 일궈냈다고 합니다.

GATORADE는 Gator 팀을 돕는다 air는 뜻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gator란 alligator(악어)의 줄임말로 악어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플로리다의 주민이다 플로리다 대학생을 뜻하기도 합니다. 






<브랜드 잉글리시>

전문번역가 김승환 지음

시냅스, 20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