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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경영] 밀착하라, 반응하라, 리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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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경영

저자
형원준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2-05-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프로세스에서 이뤄진다!『탱고경영』은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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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시대 기업 서열을 뒤집을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

Do The Tango on Business Process Platform



혁신은 제품이 아니라 프로세스에서 이뤄진다


SAP코리아의 형원준 사장.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에서 프로세스와 ERP를 이끌며 국내 선도 역할을 담당했다. 저자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한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분석하고,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 비단 경영자에게 이르는 말뿐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삶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대하는 마음에 필요한 정신일 것이다. 


또한 책의 말미에 싸이월드 창업자인 형용준 대표와의 대화에서 고민이 묻어난다. ERP가 기업의 정보 통합을 주도하는 도구라는 것에 기인한 SNS는 기업 바깥의 사람들도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도구로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 결과 탄생한 세계 최초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개념의 싸이월드. SNS로 인해 투명해진 3.0 시대,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탱고경영의 세가지 키워드 -  리얼타임, 플랫폼, 감성 소통


그러나 모든것이 시스템화되고 프로세스화되고 플랫폼화되는 세상. 리얼타임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주는 시스템. 의사결정을 돕는 툴과 체계화된 플랫폼그러나 시스템은 판단을 할 수 없다. 시스템은 판단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 판단은 사람의 몫이다. 판단과 선택, 그로 인한 결과도 오롯이 사람의 몫이다. 때문에 판단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감성 소통)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소비자는 기업에게 '가치'를 묻기 시작했다 - 29p.

미국에서는 엔론 사태 이후 기업 내 견제와 균형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를 제정했다. 이제 회사는 망해도 최대주주나 경영진은 망하지 않는다는 상식 아닌 상식이 깨졌고, 월급쟁이 전문경영인도 더 이상 부도덕한 회계처리에 대해 보호받을 수 없게 됐다. 경영자와 설립자의 가치관이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소비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이들이 기업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법으로 옭아맨 결과이다.



# 새로운 시장, 새로운 게임의 법칙 - 72p.

1.0 시대에 소비자는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한낱 힘없는 객체에 지나지 않았다. 2.0 시대에 와서야 기업은 소비자의 다양성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3.0 시대에는 개인 또는 집단을 형성해 자신들의 의견을 기업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주장하며, 직접 기업활동에도 참여하는 실질적 주체로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바로 지금 시장에 반응하는 기술 - 79p.

[의사결정] 느끼는 순간 반응하고 행동한다

[생산.유통]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리는 만큼만

[평가] 연말 시상식이 아니라 현장 투표처럼

[리스크 관리]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해결하는 시스템


# 차별화된 경영 프로세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 105p.

건축에 비유한다면, 인메모리 컴퓨팅이나 모바일 기기는 새로운 원재료다. 돌과 진흙밖에 없던 세상에 콘크리트와 철골이 등장한 것과 같다. 여기에 데이터베이스를 조직하고 구현하는 기업의 전략은 새로운 건축 공법이다. 공법이 바뀌고 재료가 바뀌는 세상에서 예전의 것만 따르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재료와 공법을 잘 활용할 인부, 즉 직원들이다.



# 일년에 한 번 점검으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까 - 142p.

기업은 P-D-C-A 사이클에 의해 계획(Plan)을 세우고 실행(Do)을 하고 결과를 분석, 체크(Check)한 다음에 그것을 다시 반영하여 실행(Act)에 옮기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그것이 년에서 반기로, 반기에서 분기, 월 단위까지 짧아졌고 일부 기업들은 주 단위, 일 단위에서 리얼타임으로 체크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하지만 3.0 시대에서는 시시각각으로 자동감지하며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성과관리(EPM)인 것이다.



# SNS 시대, 일상이 곧 평가가 된다 - 216p.

이렇게 SNS 방식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대에는 불성실한 사람이 성실한 척,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이 창의적인 척 하기가 과거 어느때보다 어렵다. 평판을 유지하려고 SNS상의 노출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업과 사회적 커뮤니키가 좀처럼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 모두 보여주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이다 - 241p.

"나를 잘 아는 지인들과, 또 그들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지인들까지 내가 인터넷에 올리는 말들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인터넷에서 어떻게 '악플' 같은 나쁜 행동을 하겠어?"

"그렇지. 아마도 4촌이나 5촌 정도면 국민 모두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을 거야."

ERP가 기업의 정보 통합을 주도하는 도구라는 설명을 듣고 SNS는 기업 바깥에 있는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네트워크 방식으로 통합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1997년, 싸이월드라는 세계 최초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개념이 탄생하는, 실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 '보이지 않는 손'은 독재보다 강하다 - 252p.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다른 어떤 지도자보다 힘이 세다. SNS에 올라탄 보이지 않는 손은 국경과 종교를 초월하여 확산되었다. 그러나 SNS 자체에는 콘텐츠가 없다. 설립자들도 서비스 모델의 아이디어만 있었을 뿐 그것이 세계인과 기업의 사상을 어떻게 바꿀지는 몰랐을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신뢰 기반의 수평적 네트워크 위에 '사랑과 영혼'의 콘텐츠를 담아 낸 것이다.

이성과의 만남부터 레스토랑 추천, 전자제품 사용후기로 이어진 모바일과 SNS의 힘은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청문회로 끌고 나왔고 부정부패 기업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SNS라는 무서운 무기를 손에 쥔 네티즌들은 급기야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던 중동의 독재자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모두 서로 모르고 지내던 개인들이 네트워크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 짧은 순간에 이룩해낸 성과들이다. 이제 지구상 어딘가에 나쁜 일이 한 대의 스마트폰에 포착되면 지구의 모든 양심 네티즌들이 뛰쳐나와 각자의 신념에 따라 응징하는 시대가 왔다.



■ 지은이 _형원준


경영이란 제품이나 기술 혁신보다 프로세스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역설해온 사람이다. ERP와 SCM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SAP의 한국 사장이자 IT 업계에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는 인물로서,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혁신과 시스템 구축을 자문하고 있다. PI(프로세스 혁신)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어 확산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가전부문에서 린생산방식과 한국 최초의 ERP 도입에 실무적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90년대 말 글로벌 SCM 오퍼레이션을 위한 조직개혁, 프로세스 혁신 및 정보 시스템 구축하는 실무책임자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시스템 혁신은 세계적 성공 사레로서 아직까지 여러 기업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동생 형용준 대표가 싸이월드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PRP(Personal Resource Planning)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i2테크놀로지 한국 사장 및 아태지역 총괄사장을 역임하며 일본, 호주, 중국 등에서 선진 글로벌 기업의 경영혁신 활동을 지원했다. 현재는 SAP코리아 대표이사로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탱고경영>

형원준 지음

한빛비즈,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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