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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낯선 사람 효과]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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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저자
리처드 코치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2-11-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왜 친한 친구나 가족보다 그냥 아는 사람이 내 인생을 더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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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인간(人間)이란 글자에서 묻어나는 의미 그대로 '사람(人)'과 '사람(人)' '사이(間)'의 관계이다. 바꿔 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서는 존재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인간(人間)이라는 단어 조차도 최소한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완벽한 단어가 된다. 우리는 일생 동안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끊임 없이 관계를 맺고, 이어가며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 연인 등과 같은 강한 연결로 혹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약한 연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메우는 관계는 다양하다. 


리처드 코치와 그렉 록우드는 <낯선 사람 효과>에서 인간(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이에 기인한 기회에 대해 분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6단계 분리이론, 강한 연결, 약한 연결, 허브, 슈퍼커넥터, 그리고 네트워크 이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설명과 예를 통해서 쉽고도 명쾌하게 풀어낸다. 네트워크 이론은 많은 사회학자, 수학자, 물리학자들이 연구한 분야로, 간단히 말해 '인간관계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요소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학문으로서의 복잡한 이론 설명이 아닌, 역사 속에서 또는 근 현대에 일어난 사건들과 현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관계와 네트워크 이론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허브(조직 또는 시스템, 이 부분을 언급할 때 책에서는 기업, 직장을 의미)'를 떠나지 못하면 우리는 고립되고 말 것이라는 설명에서는, 더 이상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하는 직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을 한탄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뭇 현대인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많은 이들이 '허브'의 중력으로 말미암아 조직에 갇히고, 그 안에서 망설임과 후회를 반복하다가 기회는 날아가 버리고 만다. 날아가 버린 기회에 이내 좌절하고 더욱더 허브의 올가미에 갇히고 만다. 밝은 미래는 더 이상 꿈꿀 수 조차 없다.


항상 가깝고 친밀한 관계만이 우리 삶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또한 다각화된 사회에서 득이 되는 사람과 허브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우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도구 자체가 곧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엔드-게이밍'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이는 10년 내에 스스로 들어가고 싶은 허브의 형태를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리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에 대해 늘 염두 해두고 낯선 사람들과 얽히며 스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면 삶을 풍요로워 질 것이고, 우리는 '엔드-게이밍'의 승자(勝者)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6단계 분리이론 - 41p.

6단계 분리이론이란 말 그대로 여섯 명의 사람들을 거치면 지구상 그 누구와도 연결된다는 주장이다. 즉 A가 B를 알고, B는 C를 알고, C는 D를 알고...... 이렇게 반복하면 그 어떠한 G에게로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약한 연결로 이루어진 세상 - 75p.

인간의 두뇌는 지리적으로 좁은 공간, 제한된 친족의 범위, 자녀와 손자로 한정된 혈연까지만 헌신하도록 진화했다. 반면 멀리 떨어져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러한 본능은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의 유전자에 깊이 뿌리내렸다. 그 이유는 수십만 년의 세월 동안 친족과 친구의 작은 원 속에서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이익에만 집중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아남고 더 성공적으로 자손을 번식시켰기 때문이다.


# 슈퍼커넥터는 다양한 사람을 연결한다 - 90p.

소프트웨어 및 미디어 관련 벤처기업을 운영하던 안드레아스 메이어(Andreas Meyer)라는 사람은 어느 날 비즈니스를 몽땅 접고 안식일에 걸쳐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는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모든 장소를 일일이 사진으로 담았다. 그렇게 여행하는 동안 사진을 찍는 일에 점점 더 관심이 생겼다. 그는 창조적이면서도 사색적인 그 놀이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사진을 좋아하게 된 까닭은 사진 찍기의 본질이 사람들을 만나고 열정을 나누는 사회활동의 일종이라는 점이었다. 안드레아스는 사진 찍기가 사회적 욕구를 드러내고 충족하는 직접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그는 오랫동안 사진에 대한 철학을 실천으로 옮겼다. (중략)

안드레아스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포토커뮤니티(Fotocommunity)'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상대방의 작품에 대해 비판과 격려, 조언을 할 수 있었다. (중략)

오늘날 포토커뮤니티는 독일의 대표적인 사진 공동체로 자리를 잡았다. 독일에서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을 만나려면 반드시 여기에 가입해야만 한다.


# 아주 먼 옛날, 천국과 지옥 - 122p.

허브는 협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장소, 또는 도구다. 물론 허브가 없어도 약한 관계들로 얼마든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일자리 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가장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형태의 협력은 주로 가족이나 친구, 기업과 같이 강한 연결을 기반으로 구조화된 허브 속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허브는 개인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학문적·상업적인 성과의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과 창조적인 기적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 2005년 영국 옥스퍼드 - 139p.

선택이 기대한 것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 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물론 우리 자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태권의 폭이 넓을수록 우리는 더욱 신중을 기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만성적인 우울증과 자살률이 크게 급증했다. 슈워츠는 그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나치게 방대한 선택권이 불행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중략)

"수백 년 동안 단순한 선택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며 살아왔던 인류는 오늘날 사회가 갑자기 선사하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선택권에 대응할 생물학적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 1972년 6월 17일 미국 워싱턴 DC - 146p.

사람들은 거대한 외부의 압력과 사회적 시스템(허브) 속에서 살아남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자신의 가치관을 저버린다. 이처럼 조직 시스템은 개인의 정체성을 왜곡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은 물론 가족 안에서도 똑같이 발견된다.

기업의 중역들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들이 속한 조직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조직을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지금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다가는 자칫 동료들에게 뒤쳐질 수 있다는 걱정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한다. 포기는 겁쟁이를 위한 것이라고, 개인의 자유보다는 조직에 대한 헌신이 더 중요하며,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케케묵은 부모 세대의 조언을 그들은 과감하게 저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고통을 참으면서 계속 그렇게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박차고 나가서 다른 길을 찾아볼 것인지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 1995년 맨해튼, 오늘날의 샌프란시스코 - 151p.

한 조직 내에서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허브의 강력한 중력은 조직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조직은 이러한 자연발생적인 허브의 중력에 경제적인 올가미까지 더한다. 기업은 아주 교활한 방법으로 개인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와 황금빛 수갑을 채운다. 그들은 지금 당장은 가질 수 없지만 미래의 불확실한 어느 시점에서 받을지도 모르는 다양한 보너스와 혜택을 살짝 보여준다. 언젠가 자신의 차지가 될 수도 있는 보물을 그냥 버리고 떠나갈 수 없기에 사람들은 계속 머무른다. 그러나 그렇게 망설이는 동안 우리는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놓치고, 시간을 낭비하고, 심지어 이성과 양심, 자유까지 포기해야만 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상황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단지 '고립되어 있지는 않다'는 의미일 뿐이다. 허브를 떠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야만 할 것이다.


# 인터넷은 허브를 강화하는 강력한 도구다 - 182p.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오래 전에 연락이 끊긴 사람들과 다시 연락이 닿았다면 이는 분명 인생의 축복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이 근본적인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매체가 될 수는 없다. 인터넷은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하기에 편리하고 강력하고 유쾌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가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결코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없다. 더구나 우리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인간적인 만남을 대체할 수도 없다.



# 2003~2005년 영국 런던 - 212p.

_약한 관계를 넓힐 수 있는 방법

첫째, 새로운 모임을 정하고 그 속에 자신을 완전히 던져 넣는다. 예를 들어 골프, 자전거, 요가, 새로운 직장, 자원봉사 활동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단체나 모임에 가입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사회적인 '환경'을 추가할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장소들을 돌아다닌다. 예를 들어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거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구경하고, 산책로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거나, 특정 카페에 단골손님이 되거나 클럽, 바, 레스토랑, 서점, 매장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자주 드나들면서 지인들이나 새로운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를 넓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부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장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자 할 때 현재의 인맥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과거에 친분을 쌓은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 등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 1983년, 영국 런던 - 225p.

"관성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요즘 저는 도무지 만족감을 느낄 수 없어서 하루 빨리 직장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바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다 보니 다른 직장을 알아볼 엄두가 안 납니다."

적정 근무연수에 대해 4~5년 정도가 제일 적당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2년 정도가 자유를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기간입니다. 5년이 넘어가면 빠져 나오기가 힘들죠" 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허브를 지나치게 자주 옮길 필요는 없다. 인터뷰를 나눈 사람들의 평균 근무연수는 4년 정도였다. 그 중에서 가장 길었던 경우는 9년이었다. 직장을 옮기는 주기는 일반적으로 4~6년 정도로 나타났다. 그런데 근무연수는 응답자들의 나이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략)

근무연수를 떠나 다른 허브로 옮겨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바로 '불행'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허브의 중력'은 구성원들이 쉽게 조직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옭아매는 역할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구성원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허브일수록 사람들은 거기에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 225p.


엔드-게이밍이란 가령 10년 안에 자신이 정말 들어가고 싶은 허브의 형태와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목표가 있을 때라야만 현재의 허브가 여러분을 그 목표에 더 가깝게 데려다 주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선 2~3번 정도 허브들을 옮겨 다니는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엔드-게이밍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한다면 언제 허브를 옮겨야 할지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 230p.


# 아이디어와 네트워크 - 268p.

아이디어에는 반드시 조직이 필요하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지자로 구성된 조직, 즉 허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업에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처럼 아이디어에는 기업이라는 조직이 필요하다. 종교는 사원이 필요하고, 정치는 정당이 필요하다. 그리고 혁명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종자 세력이 필요하다.


# 언어의 집중화 - 301p.

'언어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최초로 조사 작업을 벌였던 언어학자 마이클 크라우스(Michael Krauss) 박사는 1만 년 전에 지구상에 약 1만 5,000개의 언어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는 6,000가지의 언어가 남아있으며, 그 수는 100년 뒤에는 600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100년 동안 10개의 언어 중 9개가 사라진다는 말이며, 또한 일주일에 하나씩 언어가 멸종되고 있다는 뜻이다!


# 허브의 집중화 - 304p.

2002년 이전만 하더라도 서유럽의 열두 개 국가들은 저마다 자국 통화를 사용했다. 그러나 2002년 1월 1일 유로화 출범 이후 이 통화들은 세계경제에서 일제히 사라졌으며, 지금은 오로지 화폐 연구가들의 금고 속이나 외딴 마을의 농가에만 유물로 남아 있다. 독일의 마르크, 스페인의 페세타, 이탈리아의 리라, 프랑스의 프랑, 네덜란드의 길더, 포르투갈의 에스쿠도를 포함하여 유로화의 출범으로 사라진 화폐들은 세계무대에서 오랫동안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각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유로화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통화들을 흡수하는 과정에 있다. 2007년에는 슬로베니아의 톨라가 통합되었고, 2008년에는 키프로스와 몰타도 수 백 년 넘은 자국 화폐를 포기했으며, 2009년에는 슬로바키아의 코루나가 이들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또한 몬테네그로, 코소보, 안도라, 모나코, 산마리노, 그리고 비유럽 다섯 국가에서도 유로를 단독 통화로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쿠바나 북한, 시리아에서도 유통된다고 한다.


# 혁신과 네트워크의 관계 - 334p.

포터 교수는 특정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지역적으로 밀집해서 전문화를 일구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한 다양한 도시들의 실제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한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교외 지역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즉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이곳은 오늘날 IT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사례는 그 밖에도 양장업(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의료장비 및 서비스(미국 보스턴), 패션(프랑스 파리), 제화(이탈리아 밀라노), 가죽제품(북부 이탈리아), 제약(미국 뉴저지), 금융(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다이아몬드 가공(벨기에 앤트워프), 출판(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이슬람 금융(바레인), 우주 항공(프랑스 툴루즈), 환경기술(덴마크 코펜하겐), 도박(미국 라스베이거스, 런던, 중국 마카오), 경마(미국 온타리오 주 뉴마켓), 정밀시계(남부 스위스) 분야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마술과도 같은 고도의 집중화를 보여주는 이러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다른 지역의 동종 기업들보다 더 많은 성공을 일구어내고 있다.


# 1970년대 미국 중서부 잭슨하버 플래츠 - 368p.

결혼, 이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집과 직장, 남편과 아내가 중심이 된 가족에 대한 기대는 곧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이다. 다시 말해 이들에게 결혼이란 자신과 밀착된 네트워크가 부과하고 있는 일상적인 의무로부터 탈출을 의미한다. 일단 결혼을 하면 공동체의 기대와 배우자의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빈곤의 원인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 - 379p.

네트워크가 희박해지면 도시에서 기회가 사라지고, 기회가 사라지면 네트워크가 더 희박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꿈이 높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도시를 떠나게 된다. 그러면 그 도시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을 점차 잃어버리고, 어느 순간 아무도 찾지 않는 공허한 공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 차례


01장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는 숨겨진 비밀

        강한 연결, 약한 연결, 허브

02장  지금 작은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까?

        6단계 분리이론과 슈퍼커넥터

03장  낯선 사람이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친구보다 지인이 필요한 순간

04장  슈퍼커넥터가 인간관계를 지배한다

        슈퍼커넥터의 실체와 그들의 가치

05장  허브란 무엇이며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천국과 지옥, 그리고 허브

06장  인터넷은 허브를 강화하는 강력한 도구다

        인터넷과 사이버공간

07장  기회는 약한 연결을 타고 찾아온다

        낯선 사람을 통해 삶과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만드는 법

08장  언제, 어떤 허브로 이동해야 할 것인가?

        허브 간 이동이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인 이유

09장  약한 연결과 허브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열쇠인가?

        훌륭한 아이디어는 네트워크와 허브를 통해 성공한다

10장  최고의 비즈니스 유형을 발견하라

        강한 허브를 통해 스타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 스타로 거듭나기

11장  약한 연결이 비즈니스 혁신을 일으킨다

        약한 연결을 통해 이익 창출하기

12장  네트워크로 가난을 구제할 수 있을까?

        빈곤, 도시 재개발, 갱스터

13장  네트워크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대안일까?

        수직구조와 개인주의를 넘어 네트워크의 세계로




■ 지은이


리처드 코치 Richard Koch

전 세계 31개국에서 번역된 밀리언셀러 <80/20 법칙>의 저자로, 기업가이자 투자가,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 창립 멤버이자 파트너였으며, LEK 컨설팅을 공동 창립했다. 여러 차례 독창적인 투자를 해서 상당한 부를 얻기도 했다. 자칭 '게으른 기업가'인 그는 케이프타운과 지브롤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가장 화창한 지역에서 '80/20 법칙'에 따라 살고 있다. 저서로는 <나만의 80/20 법칙 만들기>, <주식투자의 80/20 법칙>, <스타 비즈니스 법칙>, <팀장에서 CEO까지 전략을 재점검하라>, <스마트 전략>, <스마트 리더십>,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전략을 재점검하라> 등이 있다.


그렉 록우드 Greg Lockwood

일찍이 '네트워크 이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잠재력 있는 신생 기업을 찾아내어 투자하는 벤처자본가로 활동했다. 이후 네트워크 비즈니스 전문 투자자로 자리 잡으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세계 1위 도박 사이트인 벳페어의 회장을 거쳐, 스위스에서 선라이즈 텔레콤의 설립을 돕기도 했다. 지금은 런던에 살고 있다.



<낯선 사람 효과>

리처드 코치,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흐름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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