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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당신은 이미 읽혔다]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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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읽혔다

저자
앨런 피즈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2-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세계적인 인간 행동 전문가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의 30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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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몸짓, 말보다 솔직한 침묵의 언어(言語)

최근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주인공 패트릭 제인은 날카로운 디테일과 놀라운 기억력으로 범죄들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패트릭 제인은 용의자 또는 피해자 주변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을 관찰하여 놀라우리만큼 정확하게 상대의 심리를 읽어낸다. 즉 몸짓 언어,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로 상대방을 읽는 것이다. 바디랭귀지란 언어에 의하지 않고 몸짓이나 손짓, 표정 등 신체의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 전달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인간(人間)이라면 누구나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바디랭귀지를 사용한다. 


미소와 웃음, 위험과 위기를 모면하는 해결책

미소란 사람을 무장 해제시키는 몸짓일 뿐만 아니라, 미소 짓는 얼굴을 보면 함께 미소를 짓게 되고, 뇌에서 엔돌핀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러나 미스코리아의 어색한 웃음,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온화한 미소,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의 해맑은 미소,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은근한 미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만 가지의 웃음 중 어떤 것이 진짜 미소이고 어떤 것이 가짜 미소일까? 

진실한 미소를 지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기지만, 거짓 미소를 지으면 입만 웃는다고 한다.


거짓말, 완벽한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다

입으로는 거짓말을 쉽게 할 수 있으나, 우리의 행동은 거짓을 숨기기 쉽지 않다. 미소에서부터, 손동작, 발의 방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행동들은 수십, 수백 가지에 이른다. 그래서 거짓은 들키기 쉽고, 때문에 완벽한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한다. 그러나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가혹한 진실을 말하는 대신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는 목적으로 하는 거짓말을 일컬어 '선의의 거짓말'이라 한다. 원만한 사회 생활과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것이다.


몸짓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비즈니스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서 계약을 성사시키고 득(得)을 얻고자 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반대로 호감(好感)을 주는 제스쳐나 몸짓을 통해 마음을 얻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몸짓 언어, 바디랭귀지를 읽으면 드라마에서처럼 범인을 잡는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성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으며, 호감(好感)을 주는 몸짓을 통해 비즈니스에서부터 일상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지는 모든 관계에서 유리한 고지(高地)를 점(占)할 수 있다. 


인간의 뇌에는 바디랭귀지 신호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이미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게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금방 능숙해 질 것이다. 세계적인 몸짓 언어의 권위자인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는 <당신은 이미 읽혔다>에 바디랭귀지에 대한 모든 해석(解釋)을 담아냈다. 유쾌한 바디랭귀지 A-Z분석서(分析書)이자, 독보적인 바이블 <당신은 이미 읽혔다>를 통해 바디랭귀지를 읽는 방법과 호감을 주는 몸짓을 배워보자. 



■ 본문 중에서


# 입술을 꽉 다문 미소 - 75p.

한 여자가 다른 여자에 대해 "저 여자는 정말 능력 있고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칭찬하면서 입술을 꽉 다물고 미소를 짓는다면 아마 속으로는 '정말 공격적이고 오만한 여자야, 재수 없어!'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


# 남자의 유머 감각 - 84p.

남자의 관점에서 유머 감각이 있는 여자란 농담을 잘 하는 여자가 아니라, 자신의 농담에 잘 웃어 주는 여자다.



# 거짓말: 완벽한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다 - 117p.

여자로부터 "이 옷 입으면 나 뚱뚱해 보일까?"라는 질문을 받는 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만약 당신이 사회생활을 아는 남자라면 잘 어울린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 옷을 입어서 뚱뚱해 보이는 게 아니야. 그렇게 케이크랑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니까 살찌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진실만 이야기한다면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삶을 살게 될 뿐 아니라, 결국 정신병원이나 감옥에서 인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거짓말은 원만한 상호작용과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윤활율 같은 것이다.

가혹한 진실을 솔직히 말하는 대신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목적인 거짓말을 우리는 흔히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항상 진실만 말하는 사람보다 선의의 거짓말을 살짝 곁들이는 사람이 인기가 좋다. 반면에 '악의의 거짓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나쁜 짓이다.



#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무기 - 143p.

고개를 숙이고 눈을 위로 치켜뜨면 눈이 커다란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준다. 어른보다 훨씬 키가 작은 아이는 어른을 올려다볼 수 밖에 없는데, 이런 표정은 모성애와 부성애를 불러일으킨다.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턱을 당기고 눈을 위로 치켜뜨면서 연약한 목을 내보이는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곤 했다. 눈을 치뜨는 어린아이 같은 몸짓 조합은 전 세계 사람들의 동정심을 자극했다. 이런 복종적인 몸짓을 사용하는 사람은 의식적으로 연습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는 무의식적으로 잘 알고 있다.



# 시선을 피하는 것도 기술이다 - 156p.

여자가 방을 나설 때 모든 남자가 여자의 뒤태를 훔쳐본다. 예쁜지 안 예쁜지는 별개의 문제다.


# 표정을 감추는 사람들 - 167p.

다음은 만원 엘리베이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줄,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 등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취하는 행동이다.

1. 아는 사람을 포한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는다.

2.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지 않는다.

3. 어떤 감정도 내보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4. 책이나 신문을 들고 있다면 몰입해서 읽는 척 한다.

5. 되도록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6.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는 층수가 바뀌는 것만 지켜본다.



# 흉내내기: 신뢰와 친밀감의 표현 - 217p.

파티장에서 같은 옷을 입은 두 여자는 절대 친해질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두 남자는 평생지기가 될 수 있다.



# 유혹의 과정 - 254p.

1단계: 시선 교환 -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시선을 알아채길 기다렸다가 5초 정도 눈을 맞춘 후 눈길을 돌린다.

2단계: 미소 - 여자는 남자에게 살짝 미소를 짓는다. 이 순간적인 미소는 남자에게 접근해도 좋다는 허락의 신호다.

3단계: 단장하기 - 여자는 가슴을 강조하기 위해 상체를 꼿꼿이 펴고, 다리와 발목을 교차하여 가장 아름다운 각도로 앉는다.

4단계: 말 걸기 -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와 "우리 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지 않나요?" 같은 상투적인 말로 가벼운 대화를 시도한다.

5단계: 접촉 - 여자는 우연을 가장해 남자의 팔에 가볍게 손을 댈 기회를 찾는다. 



# 매력적인 보디랭귀지의 6가지 비밀 - 311p.

- 얼굴: 활기찬 얼굴로 자주 미소를 지어라. 웃을 때는 이가 보일 정도로 활짝 웃어라.

- 몸짓: 과장된 몸짓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머리: 말을 할 때는 고개를 3번 끄덕이고, 말을 들을 때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라.

- 눈빛: 시선을 피하는 사람보다 시선을 주고받는 사람이 더 큰 신뢰를 얻는다.

- 자세: 말을 들을 때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말을 할 때는 몸을 똑바로 세워라.

- 영역: 서로가 편안한 거리만큼만 상대에게 다가가라.

- 흉내내기: 자연스럽게 상대의 몸짓을 흉내내는 것은 친근감과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당신은 이미 읽혔다>

앨런 피즈(Allen Pease), 바바라 피즈(Barbara Pease) 지음, 황혜숙 옮김

흐름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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