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모바일 세상을 삼키다] 바야흐로 모바일 전성시대

반응형
모바일세상을삼키다모바일레볼루션미디어의새로운변신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디지털경영
지은이 유진평 (매일경제신문사, 2010년)
상세보기

매일경제 신문사의 모바일부 기자단 5인이 작성한 모바일 레볼루션에 관한 담백한 글들이 주를 이룬다. 기자들이어서 그런지 분석적이고 냉철한 말투로 얘기를 전한다. 가끔은 이런 문체가 부럽기도 하다. :-) 그리고 컨텐츠. 모바일과 함께 다양한 디스플레이(태블릿, 스마트 TV등)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컨텐츠 소비 트렌드도 잊지 않고 집어준다. 현 업체 구도와 향후 발전 전망도 간략히 살펴볼 수 있었다.

사실은 좀 속았다. 아무래도 신문사가 주 무대인 기자들이다 보니 미디어 쪽에 더 관심이 쏠렸나 보다. 특히 파트2(한국 미디어는 어떻게 주도권을 잃었나)에서는 모바일에 대한 언급은 드물었다. 물론 모바일 혁명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경계의 소멸로 인해서 미디어도 떼어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 중 하나다. 그래도 이 책의 제목은 '모바일 세상을 삼키다'라는 제목보다는 (파트3의 소제인)'모바일 미디어를 삼키다'가 되야 맞지 않을까? 

모바일을 얘기하는 어느 신문기사에서도 마찬가지고 어느 분석가들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그리고 노키아 블랙베리의 이야기들과 성장세와 매출 등을 알려주며 향후의 판도도 점쳐본다. 당연히 아이폰 전,후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각종 매체에서 너무도 똑같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게 지긋지긋한 나머지 '도대체 스마트폰을 이야기하면서 애플을 빼놓고 얘기하면 안되는거야?'라고 반문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 바꿔놓은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실로 거대하고 몇 번을 이야기하고도 또 다시 상기시킬만 하다.

바야흐로 모바일 전성시대다. 변화의 중심, 한가운데서있는 나로서는 가끔 당혹스럽기도 하다. 이 빠른 속도와 변화가 가끔은 두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세상은 빠르게 변할 것이고, 당연히 그 어떤 미래의 전망들도 당분간은 모바일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 3중융합(Trivergence. 트라이버전스) 시대가 왔다.
트라이버전스는 하드웨어(휴대폰, MP3, 게임기, TV 등)를 통합하고 이를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OS, 인터넷 등)는 무료에 가까울 정도로 싸게 공급하며 이를 유지 보수하는 서비스 대가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하나의 업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구매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이 같은 트라이버전스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기업 간 인수.합병(M&A)도 트라이버전스형 제품(서비스)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 콘텐츠 파워
인터넷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신뢰성'을 갖춘 뉴미디어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이 만드는 UCC가 지고 준전문가가 만드는 PCC가 뜨고 있는 것이다. PCC는 프로 또는 준전문가들이 생산한 콘텐츠(Proteur Created Contents)로 정제된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추어(Proteur)'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합성어다. 반면 UCC는 일반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로 아마추어 동영상 작품을 의미한다.

# 모바일 레볼루션, 트위터의 새로운 미디어 혁명
"운전을 할 때 뒤따라오는 차를 사이드미러로 살펴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이드미러만 뚫어져라 쳐다보면 어느새 자기가 운전하고 있는 차는 길가에 나가떨어지게 된다. 경장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지에 집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비즈 스톤의 사업 철학이다. 이러한 비즈스톤이 생각하는 인터넷의 미래는 모바일이다. 트위터가 모바일 서비스로 대 성공을 거둔 것도 우연은 아니다.
스톤은 "모바일이 인터넷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인터넷 사용자는 13억 명뿐이 되지 않지만 휴대폰 사용자는 무려 40억 명이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은 트위터를 한다. 재밌다는 메시지가 많으면 다음 날 표는 매진된다. 그 반대라면? 극장은 텅텅 비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안 좋은 뉴스가 전파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거장의 졸작이라도 일주일은 버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기업은 이제 안 좋은 뉴스 전파를 어떻게 막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좋은 뉴스를 어떻게 더 빨리 전달할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입소문이라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트위터가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모바일 레볼루션 - 미디어의 새로운 변신 : 모바일 세상을 삼키다>
유진평 매일경제 모바일부 차장 외 4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20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