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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책 더하기 · 리뷰

[공병호의 우문현답] 나와 내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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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우문현답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공병호
출판 : 해냄출판사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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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직장인의 대부분이 (미혼인 경우) 를'코쿤족'이다. (최근에는 디지털코쿤족이라는 말까지 나왔단다.) 이런 코쿤족이 등장한 이유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 정보 노출로 인한 갈등, 도시 생활에서 생기는 대인 관계 스트레스, 교통 문제가 야기하는 스트레스 등등을 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코쿤족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물색하기 보다는 아예스트레스 자체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 특유의 자기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생활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PC 를 켜는 것부터 시작되며 채팅을 통해 수다를 떨고 소파에 앉아 홈 시어터로 최신 영화나 뮤직 비디오를 본다.
 
이런 변화는 코쿤 비즈니스도 함께 성장시키는 추세로 특히 규모가 작은 잠만 자는 주거 공간을 뜻하는 코쿤 하우스라고도 한단다. 나는 코쿤하우스에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내는 어찌보면 전형족인 코쿤족이 아닌가?! 어쨌든 각설하고, 공병호의 우문현답은 혼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보내는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니, 사실 곰곰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내 최근 생각의 대부분은 책을 읽는 시간에서 나왔다고해도 과언이아니다.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많은 해결법을 찾게 해준다. 즉 현답을 제공한다. 물론 직접 제공하는게 아니라 내가 찾아야 하는것이지만 책을 통해 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요즘 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책. 휴식도 책. 만족도 책. 오직 나와 내 행복한 시간들을 위해서 요즘은 책 속에 푹 빠져산다. :-)



# 나를 사랑하라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야만 한다. ... ... 내면적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고,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
루 매리노프 (Lou Marinoff) - <철학 상담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도 넉넉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려면 자주 자신과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마치 타인을 대하듯 자신에게 묻고, 답을 찾아보고, 타이르고, 다독여야 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잣대로 자신을 평가해서도 안 되고 자신에게 지나치게 너그러워서도 안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고 장점은 장점대로, 단점은 단점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고, 아울러 삶도 좋아질 겁니다.

# 인생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운명의 틀을 선택할 권리는 우리에게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채워 넣을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다그 함마르셸드 (Dag Hjalmar Agne Carl Hammarskjold, 1905~1961)
그렇습니다. 어느 집에서 태어날지, 어떤 부모와 형제를 만나게 될지, 어떤 시대에 태어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과 내면세계를 무엇으로 채워갈지는 전적으로 자유 의지에 달려 있는 일입니다.
그것을 '인생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생을 채우고 있는 콘텐츠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채우고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불만과 자기혐오, 대충대충 건성으로 하는 태도로 인생의 콘텐츠를 채우시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에 대한 감사와 애정, 자신감과 성실한 태도로 채우시겠습니까?

# 어리석은 자 때문에 괴로워 하지 마라
어리석은 자 때문에 괴로움을 겪지 마라. 바보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바보이다. 바보인 줄 알면서 멀리하지 못한다면 더욱더 바보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Baltasr Gracián)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가 있든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다름 아닌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사람이지요.
세월이 가면서 인간관계를 단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계의 망이 넓어지면 그만큼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상황들이 발생하니까요.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대하세요. 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세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은 멀리하세요. 주변에 무조건 사람이 많은 게 자랑거리는 아니니까요.

# 혼자 있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신 혼자 있을 때도 근사하게 시간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다른 이들이 떠나고 없을 때나, 우연히 혼자 있을 때 갖게 된 시간이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자신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껴둔 시간이어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Elisabeth Kübler-Ross) - <인생수업>
혼자 있을 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깊이와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다면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 그리고 무리 속에 섞여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되어 온전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거기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혼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공병호의 우문현답>
공병호 지음
해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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